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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출판기념회 인파 물결… "정조대왕의 통합의 리더십 절실"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양원찬 재외제주도민총연합회장이 만만치 않은 화력을 과시했다. 자신의 저서 출판기념회 현장에서 보여준 세다. 40년만의 귀향으로 다진 네트워크의 힘을 보여줬다.

 

양원찬 회장은 18일 오후 2시 제주한라대 한라아트홀에서 자신의 저서 『사람과의 아름다운 동행』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양 회장은 ‘마당발’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도내·외 유명 인사들이 함께하는 등 약 1500여명이 행사장과 행사장 밖을 가득 메웠다.

 

정운찬 전 총리, 김인종 전 경호처장, 현인택 전 통일부장관, 김우남 국회의원, 원희룡 전 국회의원, 김진호 전 합참의장, 정동기 전 민정수석, 한양대 임덕호 총장, 탤런트 고두심, 중국 탁구대표 출신인 자오즈민, 전 야구선수 출신인 박철순 등 중앙의 유명인들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각 지역 재외도민회 임원들도 양 회장의 출판기념회를 축하하기 위해 내려왔다.

 

또 제주지역에서도 우근민 제주도지사, 신구범·김태환 전 지사,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 양성언 제주도교육감, 장정언·양대성·김용하·문대림 전 제주도의회 의장, 허향진 제주대총장, 부만근·고충석 전 제주대총장 등도 함께 했다. 양 회장과 제주지사 경선 동행을 하고 있는 김경택 전 정무부지사와 김방훈 전 제주시장도 눈에 띄었다.

 

 

 

 

가수 서수남씨의 사회로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양 회장들과 친분이 있는 지인과 친구, 가족 등이 나와 양 회장과의 에피소드 등을 털어놓으면서 간간히 객석으로부터 웃음을 이끌어냈다.

 

첫 순서에서는 국내 프로야구의 한 획을 그은 박철순 선수와 제주출신 국민배우 고두심씨, 탁구 구가대표 출신인 안재형 선수와 결혼한 중국 탁구대표 출신 자오즈민씨가 출현했다.

 

박철순 선수는 양 회장을 “의사지만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분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사람마음을 잘 꿰뚫고 이해한다. 인간적이라고 하고 싶다”며 양 회장을 추켜세웠다. 이어 고두심씨는 과거 어린 시절 이웃동네에 살았던 얘기와 김만덕 사업회 당시의 일화 등을 공개한 뒤 “일을 함에 있어 추진력과 박력이 있다. 모든지 다 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흠은 ‘버럭’ 화를 내는 것”이라고 말해 객석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자오즈민도 “양 회장이 없었다면 좋은 남편을 만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검소하게 사는 법을 가르쳐줬다. 양 회장과 아빠, 오빠처럼 지내고 있다”고 각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진 둘째 코너에서는 정운찬 전 총리와 원희룡 전 국회의원, 임덕호 한양대 총장이 무대에 올라왔다.

 

정운찬 전 총리는 양 회장을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시는 분이다. 쌀도 모으고, 베트남에 학교도 지어줬다. 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 당시 자신의 건물 4층 전부를 범국민 사무처로 쓰게 한 분”이라며 “사람의 몸에 병만 아니라 사회의 병을 고치는 분”이라고 한껏 치켜 올렸다.

 

원희룡 전 의원은 “쉬운 일을 가름하지 말라고 야단치신다. 주변에서 쉽게 적응하면서 가는 의견을 말하지만 양 회장은 정 반대의 의견을 준다. 그런 부분을 존경한다”며 “지금 생각하면 딴 곳에 가서는 저를 좋게 얘기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양 회장이 저 한테) 실망하신 것 같다”며 “약한 도세 때문에 중앙무대에서 더 커야 하는데 생각만큼 잘 안 자라주니까 답답해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양 회장의 출신 학교인 한양대 임덕호 총장은 “양 회장의 ‘버럭’은 들어도 기분이 나쁘지 않다. 사심이 없다”며 “열정과 애정이다. 양 회장이 좋은 강점”이라고 단점을 장점으로 올렸다. 그는 그러면서 “양 회장을 보면 뼈 속까지 제주사람이다. 머리속에는 온통 제주밖에 없다”며 “이왕 제주도로, 고향으로 간다고 했기에 원 없는 인생을 살아가 달라.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열정이 제주발전과 함께 할 것”이라고 응원했다.

 

이어 학창시절 동창생들과의 대화도 있었다. 특히 이 자리에는 홍성수 전 4·3유족회장이 자리해 4·3희생자·유족 추가 신고기간에 양 회장이 도와줬던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제주어가수 양정원씨와 양 회장의 아들이자 가수인 타이푼(본명 양태웅)이 무대에 올라왔다. 타이푼은 부친을 엄한 분으로 소개한 뒤 “인간적으로 아버지는 대외적으로 훌륭한 일을 많이 한다. 일제 강점기에 태어났다면 우리 가족은 만주벌판에 살았을 것이다. 독립운동을 했을 분이다. 영웅호걸과 같은 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가정적으로는 버럭한다. 우리 남매들은 아버지가 버럭을 많이 하니 돈 달라고 한 적이 없다”면서도 “워낙 검소하고 구두쇠여서 어렸을 때부터 검소하게 살았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양 회장은 이날 토크쇼를 마치면서 “멀리 고향에서 떨어져 생활하다보니 고향이 더 크게 보였다”며 “고향 제주가 어떻게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 가지 중요한 가치를 느꼈다”며 제주의 자연환경, 제주의 문화, 의녀 반수 김만덕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제주 자연과 제주 문화를 잘 보전하고 인간의 삶을 잘 역어 신명나게 할 마지막 열정이 남아 있다”고 세 가지를 설명했다.

 

그는 중국자본의 제주 투자로 인한 자연환경 훼손,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 골프장 난립으로 인한 곶자왈 파괴에 대해 조목조목 지적한 뒤 “자연을 지켜 먼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 개발하는 것은 건드리지 않은 것보다 못한 것을 우리는 청계천에서 교훈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어를 표준어와 꼭 같은 존재라고 강조한 뒤 “건물을 짓는 것보다는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제주문화는 세계유일의 문화”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디즈니랜드를 갖다놓으면 제주가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디즈니랜드는 디즈니랜드에서 봐야 한다. 세계 유일한 것을 보여주면서 경제성장하고 거기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디즈니랜드와 같은 테마파크 유치 구상을 최근엔 내놓은 우근민 지사를 직접 겨냥, 비판했다.

 

그는 제주지역의 공직사회 줄 세우기와 관련 정조대왕의 탕평책을 거론하며 “아버지를 죽이는 적도 흡수해 같이 가는 제주사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만덕상을 세계 여성들이 갖고 싶은 최고의 상으로 만들어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며 “제주도민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은 개인적인 갈망이 있다”고 말을 맺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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