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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돼지 육가공업체들이 동맹휴업에 돌입했다. 다른 지방보다 산지 경락 가격이 비싸 육가공업체와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육가공업체들은 산지 경락가격이 너무 비싸 타지방에서의 가격경쟁력 저하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 도민들 역시 비싼 돼지고기를 먹어야 하는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돼지고기 유통안정화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8일부터 동맹휴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휴업은 제주도내 190여곳의 업체 중 25개의 중대형 육가공유통업체들이 대부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3일째 경매와 도축 등에 일체 참여하지 않고 있지만 시장에 직접 미치는 영향은 아직 크지 않다.

 

그러나 휴업 중인 육가공업체들이 타지방 대형마트 등에 가공·유통을 담당하는 비교적 규모가 큰 업체들이어서 휴업이 장기화될 경우 시장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측, 축정당국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비상대책위는 오는 23일 부터 내수용 경매에는 참여, ‘부분 휴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돼지고기 유통시장과 생산자에게 자신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목적인만큼 휴업에 참여한 업체들의 경영에 직격탄은 피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제주도는 최근 육가공업체들과 4차례의 간담회를 열었지만 의견 차가 커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도는 원만한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해 오는 26일까지 농가와 생산자단체, 육가공업체에 대해 객관적인 데이터 제출을 요구하고 이달 말 5번째 간담회 자리를 갖는다.

 

육가공유통업체 관계자는 “돼지열병으로 인해 2002년부터 육지부 돼지고기가 제주지역에 전면 반입 금지된 이후 12년 넘게 제주산 돼지고기 가격이 왜곡되고 있다”며 “행·재정지원이나 관심이 온통 생산자에만 쏠리고 있고 육가공업체들은 육지부에서 가격경쟁력에 한참 밀리고 있다. 육가공유통업체와 비싼 돼지고기를 사먹는 제주도민들만 손해를 보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농가와 생산자 단체에서는 “육지부에 비해 제주농가는 여건이 나은 편이다, 하지만 제주산 돼지 가격이 왜곡됐다는 데는 동의하지 않는다. 육가공업체와 상생할 수 있는 적정물량 공급에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타지역 돼지고기와 제주산 돼지고기 가격차에 의한 도내 양돈농가 추가 소득은 지난 2010년 259억원, 2011년 276억원, 2012년 319억원, 올해는 약 528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제주도에서 1일 도축되는 돼지는 약 3500마리다. 이 중 내수용 1000마리, 계약이용도축이 2500마리다. [제이누리=이석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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