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주의보속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던 어선에서 선원을 구조하다 선원 1명이 실종되고 해경 대원 3명이 부상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9일 오후 3시 35분쯤 제주시 조천포구 앞 해상에서 제주 한림선적 연안복합 어선 창00(9.77톤)호가 기관고장으로 조난당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제주 해경은 선원 5명 중 4명은 구조했으나, 1명은 높은 파도에 휩쓸려 구조도중 실종됐다. 또 고속 단정이 파도에 휩쓸려 해경대원 3명이 부상당했다.
제주해경에 구조된 선원 4명과 김모 경위등 2명은 제주시 모병원으로 옮겨쳐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당시 4~5m의 높은 파도와 초속 16~20m의 강풍 등의 악천후에다, 사고지역에 암초가 산재돼 있어 어선을 예인하지는 못했다.
해경은 항공기와 경비함정, 연안수색요원을 동원해 실종 선원 1명을 수색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석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