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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찬 재외제주도민총연합회 회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출마를 심각하게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근민의 사람’으로 불릴 정도로 우근민 지사와 교분을 나눠온 그의 발언이어서 “우 지사와 간극이 벌어졌다”는 말이 나온다.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양원찬 회장은 29일 <제이누리>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현재 내년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출마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출마하게 된다면 새누리당에 입당, 도민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근민 지사가 그동안 수차례 선거에 나설 때마다 우 지사를 직·간접적으로 도운 인물이다. 특히 지난 2011년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될 때에는 범국민 추진위 사무총장을 맡아 분위기를 조성했고, 선정 후 숱한 논란이 불거지자 스스로 논란을 방어하는 등 우 지사의 ‘정치적 경호’역도 자처했다.

 

그는 “솔직히 주변에서 숱한 설득과 권유가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그동안 한 일도 고향에 대한 봉사차원에서 일을 벌인 만큼 마지막 봉사에 나서라는 권유가 많다”고 주변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또 “제주도내에선 가문을 중심으로 미리 멍석을 깔자며 움직임이 있다”며 “만감이 교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내가 선거출마를 고심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우 지사 측에서 배신자란 소리를 꺼낸다는 말도 들었다”며 “그냥 우습다”고 일축했다.

 

양 회장은 “우 지사가 지난 2010년 선거에서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한 도민과의 약속을 기억한다”면서 “오랜 인연으로 놓고 보건대 그가 아직 공개적으로 내년 선거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고, 오랜 공직생활을 한 그의 인격을 아직도 믿고 싶다. 차마 재출마하겠는가”라고 반문, 여운을 남겼다.

 

그는 “만약 우 지사가 재출마한다면 최소한 50% 이상의 도민 지지가 있거나 여러 당에서 그의 영입을 희망하는 여건이 조성돼야 명분이 있는 것”이라며 “지금 그런 명분이 있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우 지사의 재출마 움직임에 ‘반대’의 뜻을 표했다.

 

그는 또 우 지사의 새누리 입당설에 대해선 “누구나 정치적 자유가 있기에 입당은 선택이지만 엄연히 입당과 도지사 후보 공천은 별개의 문제”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그는 “지금 맡고 있는 직(김만덕 기념사업회 공동대표, 한양대 총동문회장)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이 상당히 많다”며 “김만덕 기념사업회의 재정자립을 위해 세계적인 기업과 현재 다리를 놓고 있는 중일 뿐만 아니라 대학 총동문회장으로서 1000억 발전기금 모금을 시작한 터여서 (도지사 출마문제가) 자칫 일을 그르치지 않을 것인지 염려를 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그의 한 측근은 “양 회장이 '우 지사가 인의 장막에 갇혀 있다’며 상당히 실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미 서울에선 제주출신 일부 기업·문화계 인사를 중심으로 양 회장을 도울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과거 우리 국가대표팀 의료진 역을 하면서 ‘탁구영웅’ 안재형과 자오즈민의 국경을 넘는 만남과 결혼을 주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인물이다. 그가 운영하는 서울의 시너지(옛 한라)정형외과는 제주도민을 위한 별도의 사랑방을 마련, ‘제주도민 교류창구’란 별칭도 듣는다.

 

제주일고를 나와 한양대 의대를 졸업, 정형외과 의사인 양 회장은 서울제주도민회 장학회 이사, 서울제주시향우회 명예회장, 김만덕 기념사업회 공동대표, 재외제주도민총연합회 회장, 한양대 17대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다. 2011년엔 제주-세계 7대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 사무총장을 지냈다. 정·관·재계 인사와 두루 교분을 쌓고 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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