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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대 이근화 교수팀, .공항·항만 통해 유입 추정..."뎅기열 토착화 우려"

제주에서도 뎅기열 매개 모기가 발견됐다.

 

감염 질환 연구와 예방에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이근화 교수팀이 지난 25일 미국공공과학도서관의 온라인 학술지에 발표한 연구논문 '기후변화·세계화가 모기 매개체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 따른 결과다.

 

2010년 4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제주지역 7개 지역에서 채집한 감염병 매개 모기 가운데 서귀포시 보목동에서 잡힌 흰줄숲모기(뎅기열 매개체)의 유전자 염기서열이 베트남에 서식하는 것과 똑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채집된 흰줄숲모기에서 뎅기 바이러스는 나오지 않았다.

 

주로 열대지역과 아열대 지역에서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뎅기(Dengue) 바이러스는 높은 열을 동반하는 급성 질환 현상을 보인다.

 

연구팀은 이 모기가 주로 베트남과 필리핀, 태국등에서 제주로 들어오는 비행기나 배를 통해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채집된 흰줄숲모기의 지역별 개체 수는 제주공항(800마리)과 제주항(166마리) 근처가 이외 5곳보다 월등히 많았다.

 

연구팀은 특히 제주지역의 평균기온이 상승하면서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서 유입된 흰줄숲모기와 빨간집모기가 11월까지 사라지지 않고 서식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해외에서 새롭게 유입된 각종 바이러스 매개체들에 대한 확인 작업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이근화 교수는 "이번에 발견된 베트남 모기에서는 다행히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았지만 만약 감염된 베트남 모기가 국내로 들어와 사람을 물면 한반도에서도 토착적으로 뎅기열이 발생하고 퍼질 수 있다"며 "이런 변화는 '기후 온난화'와 해외로부터 사람과 물류가 자주 드나드는 '세계화'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의 논문은 지난 25일 미국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실렸다. [제이누리=이석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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