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유일한 마르(maar, 한 차례 폭발로 만들어진 둥글고 판판한 분화구)인 ‘하논’ 복원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인다.
오는 1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4회 서귀포시 하논분화구 복원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행사’가 서귀포시와 하논분화구 복원 범국민추진위원회 준비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된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반도 최대 규모이며, 유일한 마르인 ‘하논’이 지난 세계적 보존가치를 국내외로 알리기 위해 개최되는 것이다.
행사에는 국내를 비롯한 독일과 폴란드 등 국내·외 학계 전문가와 환경단체,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김종천 2012WCC조직위원회 사무처장은 ‘WCC 개최의의’에 대한 특별강연을 갖게 된다.
이어 고대생태계의 발달과 역사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인 마코호니엔코(Mskohonienko, 폴란드) 박사의 ‘하논 고대생태계의 특징’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게 된다.
또, 손영관 경상대 교우의 ‘지형 및 경관 복원 방향과 방안’, 김문홍 제주대 교수의 ‘생태계 및 식생 복원 방향과 방안’, 마르퇴적물을 이용한 지질관광 분야에 세계적 권위자인 마틴 코지올(Maretin Koziol, 독일) 박사의 ‘마르분화구 활용의 해외 사례’라는 주제로 발표도 이뤄진다.
서귀포시는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하논의 복원방향과 방법, 복원 후 보존 및 활용방안, 복원에 따른 행정절차와 제도적 과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하논 분화구 복원을 위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준비 중인 범국민추진위원회는 내년 1~2월에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