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미디어그룹과 한국언론홍보진흥원이 주최한 ‘2013 대한민국 창조경제리더 선정식’이 26일 서울 남산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후원하고 있다.
블랙야크를 국내 최고의 아웃도어 브랜드로 성장시킨 강태선 회장은 ‘브랜드’ 부문에서 ‘대한민국 창조경제리더’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강태선 회장은 1973년 블랙야크 전신인 작은 상점 ‘동진사’를 서울시 종로구에 열었다. 동진사는 1975년 '동진산악'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순수 기술로 자체 개발한 등산용품을 취급했다.
1995년에는 주력 브랜드가 되는 블랙야크를 출시하고 계열사로 동진레저를 뒀다. 각각 계열사는 2010년 독립법인으로 설립됐으며 현재 블랙야크는 블랙야크와 마모트를, 동진레저는 마운티아와 카리모어를 내세우고 있다.
현재 블랙야크와 마모트 2개 브랜드와 자회사인 동진레저를 통해 지난해 매출 6250억 원을 기록했다.
블랙야크는 2005년 자체 연구소를 설립해 최고급 의류 제작 기술인 바느질 없는 무봉제 접합 기술인 ’웰딩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를 획득했다.
강 회장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2월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박람회인 뮌헨 ISPO에 참가해 아시아 최고 제품으로 선정됐다. 올 가을 독일 뮌헨 1호점 개점을 앞두고 있다.
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강조한다. 그는 이달 말 ’블랙야크 나눔재단’을 설립한다. 재단 설립을 통해 지금까지 한 사회공헌활동을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발전시키며 대한민국을 넘어 나눔을 실천하는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그는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매출 목표를 8700억 원으로 잡았다. 국내에서 7650억 원, 국외에서 1050억 원을 올리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세웠다. 2015년까지는 매출 2조원 달성, 2020년까지 국내 2조원, 국외 2조원으로 매출 4조원을 올린다는 장기 계획도 세웠다.
한편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은 미래경영 부문에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가치경영 부문에서,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글로벌경영 부문에서, 김희수 건양대 총장은 인재경영 부문에서, 강성희 오텍캐리어 회장은 사회책임경영 부문에서 각각 최고의 창조경제 역량을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