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 판정을 받고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던 제주지역 환자가 의식을 회복했다.
8일 제주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3일 고열과 출혈, 근육통 등 SFTS 증세로 의식불명에 빠졌던 제주시 노형동에 거주하는 고모(62)씨가 이틀 전부터 의식을 되찾고 혈압과 체온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이후 7일 낮 12시10분쯤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그러나 고씨의 혈액검사 결과 혈소판 수치 등이 아직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병원 측은 “고씨의 상태가 좋아져 일단 큰 고비는 넘긴 것 같다”면서도 “아직 완쾌된 것이 아니므로 앞으로 상태를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농사일을 해오던 고씨는 지난달 31일 SFTS 의심 증세로 제주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나 상태가 더욱 악화돼 3일에는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한편 현재까지 제주에서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으로 숨진 사망자는 모두 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