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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과학축전, 한산해도 ‘예약’ 없으면 발길 돌려야…도, "편의 위해 불가피"

제주과학축전 체험프로그램이 예약제로 운영돼 행사장을 찾은 학부모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부스 자체가 텅 비어있는데도 예약제 운운하며 체험도 못하게 하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주최하고 도내 과학교사 모임인 제주청소년과학탐구연구회 주관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제주시 한림체육관과 주변 광장에서 ‘2013 제주과학축전’이 열렸다.

 

이 행사는 제주도의 한정된 예산 탓에 2000년부터 과학 교사들에게 행사를 위탁해 이뤄지고 있다.

 

그런데 체험 부스마다 예약제를 운영해 행사장을 찾는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도민 양모씨는 행사장을 찾았다가 실망과 짜증만 내고 왔다. 양씨에 따르면 체험부스 10곳 중 8~9곳이 예약제로 운영됐기 때문이다. 예약을 하지 않은 탓에 부스를 찾았지만 부스 운영자는 “예약하셨어요? 예약해야 (체험을) 할 수 있다”라는 답변만 들었다.

 

또 일부 부스에는 ‘예약 마감’이라는 글을 써서 붙여 놓은 곳도 있었다. 더구나 어떤 부스는 오전부터 대놓고 ‘휴식시간’이라고 써서 붙였다.

 

그는 “예전엔 그러지 않았는데 지난해에도 그렇고 올해도 마찬가지 짜증과 실망뿐”이라며 “특별히 바쁘지도 않으면서 가만히 앉아 있다가 사람이 가면 ‘예약’이라며 사람 돌려보내고 자기들은 앉아서 쉬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또 “바쁘지도 않고 뭔가 하고 있지도 않았다. 체험을 진행 하고 있지도 않은 상태였는데도 ‘예약’을 핑계로 진행을 하지 않았다”면서 “쫓겨난 기분이다. 이럴 거면 뭣 하러 했느냐. 귀찮으면 하지 말라고 하라”고 성토했다.

 

이에 제주도 관계자는 “바쁜 학사일정 속에서도 과학 선생님들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축전 운영도 휴일을 반납하고 봉사에 임한 중·고등학교 학생들에 의해서 이뤄지다보니 일부 체험 프로그램 운영이 원만히 이뤄지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그는 그러나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이 3일 동안 7만여 명에 이를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찾았다. 체험객들에게 최대한 편리를 제공하기 위해 인기 있는 부스들이 예약제 운영을 하게 됐다. 예약제를 운영하지 않을 경우 관람객들이 체험하고 싶은 곳에 길게 줄을 서야하기 때문”이라며 예약제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그는 또 “예약제 체험프로그램은 실험재료 등을 예약인원에 맞게 준비하기 때문에 예약을 미처 하지 못한 분들이 참여가 제한됐다”며 “프로그램 운영 자원봉사 학생들에 대해서도 사전 교육을 시켰지만 프로그램 운영에 대해서 설명이 부족했다”며 이해를 구했다.

 

하지만 양씨는 “그는 나중에 오라고 해서 갔는데도 한참을 기다려서 체험을 했다. 모든 사람한테 ‘예약’이라며 나중에 오라고 했기 때문에 나중에 또 사람이 몰려서 기다려서 체험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결과는 어차피 다 기다렸다는 거였다”면서 “예약이라고 준 것은 단순히 조그마한 종이에다 ‘12시30분부터 1시30분’ 시간만 달랑 적어놓은 종이를 저에게 건네주며 오라고 한 거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예약제를 하려면 확실히 이름·시간 정확히 적어서 딱 그 시간에 가서 체험을 바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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