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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1년 더 착공 연장 승인…사업자 “자금난 때문에” 호소

 

제주의 ‘랜드마크’라며 추진됐던 218m 높이의 일명 ‘쌍둥이 빌딩’ 착공이 또 다시 연장됐다. 이번이 벌써 3번째다. 사업이 진짜로 추진될지 의문이다.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시 노형동에 동화투자개발(주)이 추진하는 ‘제주드림타워’ 사업에 대한 착공 기간이 지난달 30일 연장 승인됐다.

 

제주드림타워는 동화투자개발이 상업지역인 노형동 925 일대 2만3300.9㎡에 지하 4층·지상 62층(연면적 31만3479.9㎡) 규모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동화투자개발은 사업계획서에서 사업비 9007억 원을 들여 2012년 10월까지 62층짜리 아파트(496가구)와 레지던스호텔(494실), 11층짜리 관광호텔(154실) 등 3채의 건물이 연결된 복합 건축물을 완공하겠다고 당시 밝혔다.

 

자본 투자 계획은 미국의 푸르덴셜부동산 투자개발과 50%씩 지분을 갖는 합자법인을 설립하는 등 자기자본과 금융자금 등 2500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건물 분양수입금 등으로 조달할 계획이었다. 이러한 내용으로 2009년 5월 4일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3년 이내 착송시한을 지키지 못해 착공은 이뤄지지 않았고 사업자금 유치도 실패했다.

 

만료기간이 다가오자 2011년 5월3일 다시 연장했고 지난해 5월까지도 착공하지 못해 재차 착공 연기 신청을 했다.

 

이번까지 하면 모두 3차례 착공이 연기되는 것이다. 시는 1년의 기한을 주고 착수토록 했다.

 

시에 따르면 사업자 측은 “현재 해외자본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고 주택 미분양 등 주택 경기가 어려워 착공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마저 좌절되면서 자금이 어려움이 있어 추진이 어렵다”고 호소해왔다. 동화투자개발은 용산사업에 투자하고 있는 롯데관광개발이 모기업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어느 정도 기초공사가 추진된 상태고 사업자도 추진의사를 갖고 있다. 게다가 사업이 취소되면 원상 복구를 해야 하는데 지금 상태로서는 어려운 점이 있어 이번에 승인 결정을 내주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 관계자는 “사업자가 투자자를 접촉중이라는 것을 100% 믿는 것은 아니다”면서 “1년 이내 착공이 이뤄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여운을 남겼다.

 

당시 이 사업은 제주시내 고도제한이 55m로 묶여 있는 상태에서 제주도가 제1종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하면서 고도를 210m까지 완화해 대표적인 ‘특혜’ 사례로 지적돼 왔다.

 

준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변경됐고 지가 상승을 노린 사업이 아니냐는 것이었다.

당초 이 사업부지는 30년 전인 1983년에 지하2층, 지상 13층 규모의 ‘신제주 관광호텔’로 건립승인을 받고 터파기 공사만 한 채 사업자가 자금을 끌어 모으지 못해 사업이 중단됐다. 이후 1993년 12월 동화투자개발로 사업시행자가 바뀌었지만 여전히 사업은 추진하지 못했다.

 

결국 30년째 터파기만 반복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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