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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땅장사·에너지 이용 낭비 논란 속 6월부터 사업 추진

 

제주관광공사가 새로운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해 건설업에 뛰어들었다. 부동산 장사라는 지적 속에도 강행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시 노형로터리 인근에 복합 건축물인 ‘랜드 마크’형 건축물을 신축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13일부터 10월23일까지 민간투자자 공모를 실시했다. 그 결과 태제인터내셔널 컨소시엄이 참여했고 11월20일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어 지난달 29일 협상을 마무리하고 1일자로 사업을 본격추진을 위한 민간투자사업 협약을 태제인터내셔널 컨소시엄과 체결했다. 이로서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은 제주시 노형동 903-4번지 옛 노형파출소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13층, 연면적 5338㎡규모의 건축물을 짓는 것이다. 지하에는 주차장, 지상에는 상업시설·근린생활시설·의료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최고층에는 휴게 공간 등을 시설된다.

 

특히 건물 외관에는 미디어파사드(LED 조명 등을 활용해 건물의 벽면을 대형 스크린처럼 활용한 마케팅 기법) 기능의 콘셉트를 도입, 제주만이 가진 영상을 연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제주의 오름, 제주의 자연, 컬러스펙트럼 등을 소재로 한 미디어 영상 연출과 제주관광을 소개하는 공익성 광고가 게재된다.

 

관광공사는 다음 달까지 건축허가 등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6월 착공할 계획이다. 내년 8월에는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광개발사업단 부남기 담당은 “내국인면세점에 한정되어 있는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관광객들에게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함으로서 보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사업이 완료되면 제주관광공사는 20년 동안 연간 2억5000만원을 민간사업자로부터 받게 된다”며 “총 50억 원의 수익창출과 민간사업자가 운영·수익 후 20년의 되는 날 지상에 시설된 건축물 및 구조물은 제주관광공사가 무상 기부채납 받아 직접 운영하게 된다. 임대수익 등 지속적인 수익창출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 사업에 대해 지난달 열린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이선화 의원은 제주관광공사가 부동산 장사를 하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또 막대한 혈세 낭비도 우려했다.

 

그는 “문화관광 랜드 마크를 만든다는 것이 무엇이냐”며 “건물에 대한 유지비도 많이 들 것 같다. 특히 야간에 LED전광판을 가동시키겠다는 것인데 에너지 비용에 대한 액수도 만만치 않게 나올 것 아니냐”고 따졌다. 특히 “또 다른 형태의 땅장사와 같은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양영근 관광공사 사장은 “관광 상징물이 없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 LED를 통해 비주얼 하게 하겠다는 것”이라며 “부동산 임대업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관광의 인프라 상징물을 만든다는 생각에 한 것”이라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한편 제주관광공사는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 13만9686㎡에 591억 원을 투입해 황실문화테마파크·황실웨딩홀·황실테마상가·어린이테마파크·캠핑장·레일바이크·승마코스·힐링빌리지·휴양콘도미니엄 등을 조성하는 개발 사업을 준비했다. 그러나 지난달 제주도 심사에서 부적합 판정이 내려져 좌절됐다. 직접개발보다 투자유치를 통한 간접투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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