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찾는 관광객 절반 이상이 재방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광객 대부분이 개별·자유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관광협회가 지난해 1년 동안 수학여행객을 제외한 제주관광을 마친 15세 이상의 내국인 관광객 5523명을 대상으로 관광객 설문조사를 벌였다. 설문조사에서는 제주관광의 유형, 방문횟수, 동행유형, 숙박형태, 체재일수 등 주요 관광관련사항 및 응답자 일반사항에 대해 이뤄졌다.
이중 재방문객은 65.3%로 나타났다. 4회 이상 방문이 34.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처음방문객34.7%, 3회 17.6%, 2회 12.7% 였다. 특히 40대 이상부터는 4회 이상 제주방문이 대부분 40%를 넘었다.
제주여행의 동행자로는 가족이 25.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부부·연인이 24.7%였다. 친구·회사동료도 21.65%에 이르렀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가장 뚜렷한 것은 개별 또는 자유여행이 대세를 이룬다는 것이다.
개별관광객은 89%로 전체 관광객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자유여행은 86%였다. 게다가 교통수단도 렌터카 비율이 61.3%로 가장 많았다. 단체나 패키지 상품보다는 렌터카를 이용한 개별·자유여행을 좋아하고 있는 것이다.
제주방문 목적은 주로 휴양·관람(65.0%)과 레저·스포츠(18.5%)였다.
관광객들은 주로 2박3일이나 3박4일의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박3일은 45.1%, 3박4일은 28.1%, 4박 이상은 15.3%인 반면 1박2일 10.3%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결과와 관련 제주도관광협회 종합관광안내센터 정윤종 소장은 “방문목적별 동행성격을 보면 휴양 및 관람은 ‘가족’과 함께, 레저·스포츠는 ‘친구 및 회사동료’와 함께 하는 경우가 많았다. 방문횟수가 많아짐에 따라 ‘부부·연인’의 동행은 줄고 ‘혼자’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들은 대부분 개별관광과 자유여행을 선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방문횟수에 따른 방문형태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재방문일수록 자유여행을 선호하고 있다”며 “개별여행은 ‘렌터카’를 많이 이용하고 ‘2박3일’의 휴양펜션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개별관광과 자유여행은 휴가철인 7~9월에 나타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