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이날 불은 찜질방 건물 뒤 공터에서 장작운반용 곤돌라 용접작업 중 불티가 세탁건조물 찌꺼기에 옮기면서 발생했다.
찜질방 측은 소화기로 불을 껐지만 불은 닥트 내 건조물 찌꺼기에 의해 다시 옮겨 붙었다.
결국 이 불로 인해 발생한 연기가 찜질방 내부로 스며들면서 이용객 100여명이 급히 건물 밖으로 뛰쳐나왔다. 특히 연기를 마신 고모(20)씨 등 59명이 제주시내 6개 병원으로 긴급히 분산 이송됐다.
오후 2시20분 현재 45명은 집으로 돌아갔지만 14명은 아직도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불은 찜질방 내부로 조금 확산돼 내부 천장 99㎡가 그을렸고 세탁기 건조기 등 집기가 불에 탔다.
119는 화재 신고 접수 즉시 제주소방서 소방차량 12대를 비롯한 소방인력 35명 등을 투입했다. 불은 화재 신고 23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액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