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한라산연구소, ‘곶자왈 환경자원조사’ 보고서…2113종 생물 확인

 

제주도 전체 면적의 6분의 1을 차지하는 곶자왈은 생태계의 보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곶자왈 지역이 반드시 숨골의 역할만 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한라산연구소가 ‘곶자왈 환경자원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조사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뤄졌다. 식물은 2008년 2월부터 2012년 11월까지, 곤충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동물은 2011년 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토양·지질은 지난해 각각 조사가 이뤄졌다.

 

이번 조사는 도내 4개 지역 곶자왈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다. 도내 곶자왈 총면적인 113.3k㎡에 이른다. 크게 한경-안덕 곶자왈, 조천-함덕 곶자왈, 애월 곶자왈, 구좌-성산 곶자왈 지대로 구분된다.

 

 

조사 결과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다른 점도 확인됐다.

 

그 동안 곶자왈은 투수도가 ‘숨골’과 같은 기능을 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파호이호이 용암(Pāhoehoe lava·킬라우에아 산에서 나오는 용암으로 온도가 1000도 이상인 온도가 아주 높은 용암)류가 분포하는 곶자왈 지역은 곳곳에 습지가 잘 발달돼 있어 곶자왈 지역이 반드시 투수도가 매우 높다는 등식이 성립하지 않았다.

 

곶자왈 지역의 투수도는 모두 양호한 것이 아니라 하부에 어떤 지층이 존재하는가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생물상에서는 다양한 생태계 보고임이 입증됐다. 동물 117종, 식물 750종, 곤충 1246종 등이 확인됐다.

 

포유류는 노루 등 19종이, 조류는 팔색조 등 84종, 양서·파충류는 누룩뱀·북방산개구리 등 14종이 관찰됐다.

 

특히 조류에서는 원앙·황조롱이·매·독수리·붉은배새매·새매·참매·두견이·큰소쩍새·소쩍새·솔부엉이·팔색조 등 천연기념물 12종이 발견됐다. 또 붉은해오라기·매·벌매·독수리·붉은배새매·참매·팔색조·긴꼬리딱새 등 8종은 멸종위기종이었다. 양서·파충류에서도 멸종위기종인 비바리뱀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곤충으로는 12목 172과 1246종이 확인됐는데 제주도 기록종의 약 29%를 차지했다.

 

이중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1급인 두점박이사슴벌레, 멸종위기종 2급인 물장군·애기뿔소똥구리·비단벌레·왕은점표범나비 등 4종이 분포했다. 더불어 한국 고유종 58종과 제주도 고유종 6종, 국내 제주한정 분포종 40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물로는 123과 411속 653종 6아종 71변종 20품종 등 모두 750종이다. 이는 제주도식물 1990종의 약 56.3%에 해당한다.

 

양치식물은 111종류로 도내 분포 197종의 약 56.3%가 서식하고 있다. 한라산천연보호구역 분포종 공통종은 모두 221종으로 확인됐다.

 

특히 IUCN의 기준에 따라 멸종위기·위기·취약종 등으로 평가된 식물은 모두 67종류였다. 산침청이 제시한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중에는 개가시나무와 개족도리풀 등 34종이었다. 특산식물은 21종, 제주특산식물은 11종, 한국특산식물은 9종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 처음 시도된 곶자왈 지대의 토양 분석결과 토양산도가 pH5.7인 중산성으로 나타났다. 비경작지(전국산림토영)의 평균 토양산도와 유사했으며 토양화학성분 함량이 높아 토양비옥도가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라산연구소 양영환 소장은 “이번 곶자왈 환경자원조사에서는 제주도의 특이 생태계의 하나인 곶자왈의 식물상·곤충상 등 생물상 특성을 종합했다”며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토양특성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향후 연구 분야 확대 및 보존관리를 위한 소중한 자료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