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지역 출생아 증가율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출생통계 잠정치에 따르면 제주지역 출생아 수는 6000명 내외로 2011년 보다 400명 정도가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제주의 합계 출산율은 1.59명으로 전남의 1.64명에 이어 전국 2위다. 2011년 1.49명 대비 0.1명이 올라 전국 최고의 출생아 증가율을 기록했다. 증가율은 7.1%다.
전국 출생아수는 2011년 47만1000명에서 지난해 48만4000명으로 1만3000명 증가했다. 출산율은 1.30명으로 2011년 보다 0.06명이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낸 것이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1970년대 4.5명 수준에서 1983년을 기점으로 인구대체 출산율 2.1명을 계속 밑돌고 있다. 출산율 1.3명 이하가 45년 지속될 경우 인구가 반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나라는 2001년 이후 11년째 출산율이 1.3명 이하다.
한편 제주도는 무상보육, 무상급식, 12세 이하 아동에 대한 국가필수 예방접종 지원확대, 다자녀 가정에 대한 각종 세제혜택 등의 국가시책 추진과 함께 올해부터 태어나는 셋째 아이 이상 자녀에게는 1년간 월 5만원의 양육수당을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
또 임산부 배려 주차장 설치, 결혼 및 출산 기념 ‘추억의 나무심기’ 행사 등도 펼치고 있다.
도는 오는 2014년까지 OECD 평균출산율 1.7명, 2020년까지 인구대체 수준에 근접하는 출산율 2.0명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