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의 봄꽃 개화시기가 평년보다 느리지만 지난해보다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 봄 개나리는 오는 21일 서귀포시를 시작으로 23일 제주시에서 꽃망울을 터트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진달래는 24일 서귀포시를 시작으로 제주시는 26일쯤 꽃이 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제주지방은 부산지역보다 개화시기가 다소 늦다. 전국에서 가장 빨리 봄꽃이 피는 곳은 부산으로 진달래는 서귀포보다 하루 빠르지만 개나리는 21일로 비슷하다.
제주지방에서 봄꽃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개화 후 일주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약 28~31일쯤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의 봄꽃 개화 시기는 평년보다 4~5일 정도 늦겠지만, 개화시기가 매우 늦었던 지난해보다 3~6일 정도 빠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전국적으로는 평년보다 5.1~5.4일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보다는 1일 늦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개나리와 진달래는 변동이 심한 2월과 3월 기온의 영향을 받으므로 개화시기도 매년 변동 폭이 크다”고 밝혔다.
서귀포시의 경우 2000년 이후 개나리의 개화가 가장 빨랐던 해는 2009년(3월 6일)이었다. 반면 개화가 가장 늦었던 해는 2012년(3월 27일)로 21일 정도 차이가 났다.
진달래의 경우 가장 빨랐던 해는 2003년(3월 4일)이었다. 그러나 개화가 가장 늦었던 해는 2012년(3월 27일)로 23일 정도 차이가 났다.
한편 전국적으로 개나리 개화시시가 가장 늦은 곳은 강원도 춘천지역으로 4월9일이다. 진달래도 4월12일 꽃망울을 터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