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추자도에서 낚시꾼이 버린 담배불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했다.
8일 오후 2시 51분께 제주시 추자도 대서리 소재 속칭 후포 부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야산 0.5ha와 나무150여그루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하자 제주소방서 추자본소의 소방장비와 공무원, 의용소방대, 경찰, 해군, 마을주민 등이 투입돼 화재 발생 2시간만에 진화에 성공했다.
하지만 소방차가 접근하기 힘든 지역이어서 초기 진화에 애를 먹었고 게다가 산불진화를 위해 출동했던 산림청 소속 산불진화 헬기도 짙은 해무로 돌아가기도 했다.
그러나 다행히 바람의 방향이 산에서 바다 쪽으로 불어 불길은 더 이상 확산되지 않았고 현재는 잔불 정리 중이다.
경찰과 119는 화재가 진압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