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로 몸살을 앓던 한라산 정상부 백록담 일대가 그나마 제 모습을 되찾았다. 정상부 데크 주변을 가득 채웠던 쓰레기가 무려 1.5톤이나 됐고, 공원관리소 등이 나서 겨우 치웠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지난 14일 백록담 능선 일원에서 5ℓ 종량제 봉투 100여개와 1톤 들이 포대자루 1.5개 분량의 쓰레기를 수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거 작업은 공원관리소 직원 20여명이 동원됐다. 수거된 쓰레기에는 등산객들이 나무 데크 밑에 버리고 간 과자봉지, 페트병, 맥주캔, 컵라면 용기 등이 포함됐다. 한라산 정상부의 환경오염 문제는 지난 13일 제주도의회에서도 다뤄졌다. 양영수 진보당 의원(제주시 아라동을)은 "한라산 정상이 몸살을 앓고 있다"며 제주도에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공원관리소는 가을 단풍철을 맞아 증가하는 탐방객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긴급히 환경 정비 작업을 실시했다. 공원관리소 관계자는 "이번 정비 작업은 단풍철에 늘어나는 탐방객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며 "한라산 보호를 위해 등산객들이 본인의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공원관리소는 오는 16일에도 '한라산지킴이' 30여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135금성호 실종자 수색이 8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처음으로 심해잠수사가 투입됐다. 15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분부터 28분까지 민간 심해잠수사 2명이 바닷속에 가라앉은 금성호와 연결된 그물을 확인하는 조사를 벌였다. 해경은 그물을 먼저 제거해야만 선체 주변 수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실시한 사전 조사라고 설명했다. 현재 금양호의 그물은 해저 90m에 가라앉은 선체에서부터 해수면 35m 아래까지 약 1200m에 걸쳐 길게 뻗어 있다. 해수면 가까이에 있는 그물은 넓게 퍼져 있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물 제거 작업은 바지선이 완전히 고정된 후 진행된다. 바지선에 심해잠수사가 깊이 잠수했다가 상승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송 장치와 고압 산소 치료 장비인 감압체임버 등이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바지선이 완전히 고정되면 심해잠수사 2명씩 1개 팀을 이뤄 해수면에서 가까운 그물부터 잘라내면서 제거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혹시 그물에 얽혀 있을지도 모르는 실종자 수색도 하게 된다. 다만 민간구난업체가 지난 13일 오후부터 진행 중인 바지선 고정 작업은 기상이 나빠 순탄치 않은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기상이 좋아질 기미가 없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이 대표는 의원직을 잃고, 대선 출마도 불가능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대표의 "김문기 몰랐다" 발언과 성남 백현동 식품연구원 부지의 용도변경 특혜 의혹에 대해 "국토부의 협박이 있었다"는 취지 발언 모두 허위사실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김문기 발언은 법률상 무죄로 판단하고, 백현동 의혹 발언은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선거 과정에서 유권자에게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경우 민의가 왜곡되고 훼손될 수 있다"며 "피고인을 향해 제기된 의혹이 국민의 관심사인 상황에서 방송 매체를 이용해 파급력과 전파력이 컸다"고 지적했다. 이어 "죄책과 범죄가 상당히 무겁다"며 "선거 과정에서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야 하지만 허위사실 공표로 인해 잘못된 정보를 수집해 민의가 왜곡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하고,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돼 대선 출마가 불가능하다. 이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이 대표는 의원직을 잃고, 대선 출마도 불가능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선거 과정에서 유권자에게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경우 민의가 왜곡되고 훼손될 수 있다"며 "피고인을 향해 제기된 의혹이 국민의 관심사인 상황에서 방송 매체를 이용해 파급력과 전파력이 컸다"고 지적했다. 이어 "죄책과 범죄가 상당히 무겁다"며 "선거 과정에서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야 하지만 허위사실 공표로 인해 잘못된 정보를 수집해 민의가 왜곡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하고,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돼 대선 출마가 불가능하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성남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을 한 혐의로 2022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 대표는 2021년 12월 언론사
제주 전통식품 5종이 세계적 식문화유산 보호 프로젝트인 ‘맛의 방주’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제주도는 '둠비', '오합주', '제주 오메기술', '삼다찰', '수웨'가 지난 14일 국제슬로푸드협회의 ‘맛의 방주’에 공식 등재됐다고 15일 밝혔다. 둠비(두부)는 두부의 제주어로 다른 명칭으로는 '마른 두부'라 한다. 두부를 응고시킬때 간수 대신에 바닷물을 응고제로 이용하고 일반 두부보다 콩의 함량을 높여 단단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오합주는 제주의 전통주로 꿀, 계란, 참기름, 약주, 생강 등 다섯가지 재료로 빗는 술이다. 제주 오메기술은 제주의 전통토속주다. 제주 풍토의 열악한 여건을 배경으로 한 밭농사에서 생산된 좁쌀을 주원료로 누룩으로 발효시킨 양곡주다. 삼다찰은 찹쌀과 같은 찰진 특성을 지닌 토종 조로, 특유의 푸른색이 선명한 청차조다. 수웨는 순대의 제주어다. 혼례, 상례 때 먹는 의례음식으로 관혼상제를 치르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음식이다. 의례기간 동안 상하지 않도록 보관하기 위해 다양한 채소와 기름진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메밀가루, 보릿가루, 찹쌀밥 등을 활용해 만든다. 1986년 설립된 국제슬로푸드협회는 이탈리아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기구
제주항공 여객기가 기체 이상으로 3시간가량 지연되면서 승객 180여명이 불편을 겪은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8시 25분에 대구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할 예정이던 제주항공 7C701편은 기체 문제로 출발이 지연됐다. 항공기는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엔진 계통의 이상이 발견돼 정비를 위해 계류장으로 돌아오는 '램프 리턴'을 시행했다. 항공기는 승객들을 태운 채 약 2시간 동안 정비 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들의 항의가 있었다. 또 정비 작업 중 항공기 내에 대기하던 승객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당시 항공기에는 188명이 탑승해 있었다. 정비를 완료한 항공기는 오전 11시 24분에 출발해 오후 12시 23분에 제주에 도착했다. 그러나 승객 중 20여명은 불안감을 이유로 환불을 요청하며 탑승하지 않았다. 제주항공은 해당 항공기 탑승객들에게 보상금과 간식을 제공하며 "안전운항을 위한 필수 조치였다"며 "탑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해경이 무허가 중국어선 A호(범장망, 15명, 기타 미상)를 배타적 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 어업 등에 관한 주권적 권리 행사 위반 혐의로 나포했다. 15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2시 제주시 차귀도 남서쪽 약 126㎞ 해상에서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채 여러 척의 중국 어선이 불법 조업을 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해경은 대형 경비함정 4척과 항공기 2대를 급파해 단속을 벌였다. 경비함정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항공기는 중국어선 A호의 양망 장면을 채증해 실시간으로 경비함정에 정보를 공유하며 해상과 상공에서 합동 단속을 벌였다. 중국 어선은 해경의 정선 명령에도 불구하고 허가 수역 밖으로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주변의 무허가 중국 어선 10여척이 해경 경비함정을 둘러싸며 위협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해경은 약 4시간 동안 113㎞를 끈질기게 추적한 끝에 저녁 8시 50분 중국어선에 올라 나포에 성공했다. 박상춘 제주해양경찰청장은 "침몰어선 수색에 집중하고 있는 경비 공백을 틈타 불법 조업을 시도한 중국 어선들에 대해 엄정히 단죄할 것이며 수산 안보 측면에서도 철저한 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해상에서 또다시 실종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4시 37분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하도포구 앞 해상에서 18톤 모터보트 선장 60대 A씨가 바다에 빠져 실종됐다. A씨는 모터보트를 운항하던 중 이상이 발생하자 물속에 들어가 스크루 등 선체를 점검하던 중 머리를 다치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승자는 "A씨가 스크루 이상 여부를 보려고 물속에 들어갔고, 수면 위로 잠시 보였지만 '쿵' 소리가 난 뒤 사라졌다"고 119에 신고했다. 서귀포해경은 사고 해역 주변에서 경비함정 4척, 민간 어선, 항공기 등을 동원해 A씨를 찾고 있다. 인근 육상에서도 수색작업을 병행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부산에서 기관지에 이물질이 걸려 위급한 환자가 의료사태 장기화로 조치가 가능한 인근 병원을 찾지 못해 300㎞ 떨어진 제주도까지 이동해 응급치료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제주대병원에 따르면 70대 A씨는 지난 8일 오후 4시 부산지역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던 중 임플란트 장비(스크루 드라이버)가 기도를 통해 들어가 기관지에 걸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이물질 제거를 위한 기관지 내시경 시술이 가능한 병원을 찾았지만 주말을 앞둔 금요일 야간 시간대로 접어들어 전국 병원에 기관지 내시경이 가능한 곳이 없었다. 결국 구급대는 A씨를 약 300㎞ 떨어진 제주대병원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A씨는 119 헬기로 당일 오후 11시 42분 제주대병원에 도착했고, 제주대병원 측은 즉시 기관지 내시경 시술을 진행해 안전하게 스크루 드라이버를 제거했다. A씨는 지난 12일 합병증 없이 퇴원해 무사히 부산으로 돌아갔다. 제주대병원 관계자는 "제주에서 발생한 응급환자가 헬기로 다른 지역으로 급히 이동되는 일은 있었지만 다른 지역의 응급환자가 제주까지 야간에 이송되는 일은 드물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료사태 장기화로 이제는 바다 건너 제주도까지 타지역
제주도가 청년 일자리 정책 '3종 세트' 성과를 내세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내 청년층의 고용실태는 나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14일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주요 청년 근로자와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정책 지원 규모를 지난해 10월 기준 705개 기업, 1127명에서 현재 806개 기업, 1289명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제주연구원이 진행 중인 '청년일자리 지원사업 성과제고 방안 연구'에 따르면 이 정책은 청년들의 임금 상승과 경제적 안정, 주거 지원을 통한 제주 정착에 기여했다. 기업들 역시 경영환경 개선과 매출 증가,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했다. 특히, '제주 청년 희망사다리 재형저축'은 장기근속률을 높이는 효과가 있었다. 첨단과학기술단지의 한 입주기업 대표는 이 사업의 지속적인 운영을 건의했다. 이 정책은 15세 이상 39세 이하의 도내 청년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다. 정책내용은 ▲'청년 취업지원 희망프로젝트' ▲'제주 청년 희망사다리 재형저축' ▲'일하는 청년 보금자리 지원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청년 취업지원 희망프로젝트'는 중소기업이 정규직 청년을 채용할 경우 1인당 월 50만~70만원을 1년간 지원한다. 현재까지 3
제주에서 '아기 남방큰돌고래, 남돌이를 도와줘!' 고향사랑기부 이벤트가 진행된다. 한정판 '남돌이' 열쇠고리(키링)를 증정한다. 제주도는 고향사랑기부금 제1호 사업인 '제주 남방큰돌고래와 함께하는 플로깅 사업'과 연계해 멸종위기에 놓인 남방큰돌고래 보호를 위한 '아기 남방큰돌고래, 남돌이를 도와줘!' 이벤트를 전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이뤄진다. '고향사랑e음'에서 10만원 이상 제주도에 기부하면 한정판 '남돌이' 열쇠고리(키링)를 증정한다. 수작업으로 제작된 남돌이 키링(새끼 남방큰돌고래 모야의 증정품)은 모두 2000개 한정으로 1인당 1개씩 배부된다. 고향사랑e음에서 고향사랑기부 이후 네이버 폼(https://naver.me/Fk7kpyj4)에 반드시 성명, 주소, 연락처를 남겨야 한다. 제주 남방큰돌고래는 국제 멸종위기종으로 현재 120여 마리만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새끼 돌고래의 폐사율이 47%에 달해 보호가 시급하다. 제주도는 남방큰돌고래 보호를 위해 법인격 부여를 위한 생태 법인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명동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제주도는 고향사랑기부금 제1호 사업으로 남방큰돌고래
제주도교육청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인 오는 15일부터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내 위(Wee)클래스를 중심으로 특별상담실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특별상담실은 수능 이후 학생들이 겪는 스트레스와 불안을 해소하고, 진로 탐색 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특별상담실 운영은 학생들의 다양한 욕구에 보조를 맞춘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을 위한 개별상담과 특별 프로그램 운영, 정보 제공, 필요한 경우에는 전문적인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학교 내‧외 전문가의 협업으로 이뤄진다. 특별상담실 운영 집중 상담 기간은 학교 상황에 따라 수능 후 일정 기간 동안 진행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전문적인 서비스가 필요한 학생의 경우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학교와의 협조를 통해 학생 지원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수능 이후 진로와 진학, 미래에 대한 압박감으로 심한 스트레스와 우울감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상담실을 운영함으로써 정서위기 학생들을 신속하게 발견하고 적시에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수능 이후 학생 일탈행위를 막고 학생들이 탈선과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이날부터 연말까지 '학생 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