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송재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이 지난 1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법률소비자연맹이 주관하는 제21대 국회 3차년도 ‘대한민국 헌정대상’을 수상했다. 법률소비자연맹은 전국 270여 개의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단체다. 매년 국정감사모니터단을 운영하고 국회의원 의정활동 분석을 통해 헌정대상을 수여하는 등 입법기관을 감시하는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이번 ‘대한민국 헌정대상’은 제21대 국회 3차년도(2022년 5월 30일~2023년 5월 29일) 기간동안 국회의원별로 본회의 재석율, 상임위 출석율, 법안표결 참여, 대표법안발의 및 법안통과율, 통과된 공동발의 법안, 국정감사 출석율, 국정감사 성적 등 12가지 지표를 계량화해 상위 의원(25%)을 선정했다. 송 의원은 지난 5월 ‘후쿠시마 특별법’(원전오염수 해양방류에 따른 피해 어업인등 지원 및 해양환경의 복원 등에 관한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다. 지난달에는 ‘공항소음법’(공항소음 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송재호 의원은 “부족한 제게 뜻깊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21대 국회
제주도 보훈청은 올해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1919년 조천만세운동에 참여했던 김동인, 김시희, 김종호, 한석화 유공자가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4명의 유공자들은 3․1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된 조천만세운동에 참여해 활동하다 체포돼 각각 징역 6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이번에 선정된 4명의 독립유공자에게는 대통령 표창이 추서된다. 이 중 유족이 서울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된 김동인 유공자에 대해서는 해당 지역에서 별도로 포상이 전수될 예정이다. 유족이 확인되지 않은 김시희, 김종호, 한석화 유공자에 대해서는 유족이 파악된 이후 포상이 별도로 전수된다. 조천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1~24일 조천읍에서 네 차례에 걸쳐 일어난 독립운동으로 제주 3대 항일운동 중 하나다. 조천만세운동을 주도한 23인 중 이번에 선정된 4인을 포함해 모두 21인이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 제주도 보훈청은 이번에 선정되지 못한 2명을 포함해 서훈이 추서되지 못한 제주 독립운동가를 대상으로 독립유공자 발굴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달부터 4개월에 걸쳐 용역을 통해 대상자를 조사하고 개인별 공적자료를 발굴해 이를 토대로 국가보훈부에 독립유공자 신청을 벌일 계획이다.
제주출신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37)가 제주에 고향사랑기부금과 야구 꿈나무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농협중앙회 제주본부는 14일 강민호가 제주도청을 방문해 고향사랑기부 연간 기부 최고 금액인 5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강민호는 또 제주도교육청도 찾아 제주 야구 꿈나무 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제주농협도 이날 제주 야구 꿈나무 발전기금 4000만원을 쾌척했다. 이 기금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주본부를 통해 야구부를 운영하는 4개 학교에 전달돼 장학금과 야구용품 구입 등에 쓰일 예정이다. 강민호는 이날 발전기금 전달식에 참석한 야구 꿈나무들에게 사인 유니폼과 공을 나눠줬다. 강민호는 "제주도민의 응원에 힘입어 지금까지 자랑스러운 제주출신 야구선수로 활동하고 있다"며 "고향사랑기부금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야구 꿈나무들이 열심히 훈련해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 데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이하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와 함께 지역 답례품 등의 혜택을 주는 제도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세계 섬 지역의 매력적인 영화를 발굴해 교류하는 2023 제주영화제가 오는 27일 개막한다. 영화제 개막식은 오는 27일 오후 3시 제주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리고, 이어 다음달 24일까지 약 한 달간 제주아트센터, 롯데시네마 제주 연동점 등에서 영화제가 진행된다. 18회째를 맞는 올해 제주영화제는 개·폐막작 상영을 비롯해 다양한 섹션과 부대 행사로 치러진다. 우선 영화제 기간에는 제주의 고유성과 독창성에 주목한 영화와 이를 제작한 영화인들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트멍 경쟁' 섹션이 진행된다. 제주영화제 주요 섹션인 '아일랜드 시네마'에서는 세계 섬 영화에 주목, 비전을 제시하는 우수 작품을 소개한다. 한국영화 중 주목할 만한 작품을 초청하는 '한국영화초이스' 섹션도 마련한다. 이외에도 세계 영화 역사에서 의미 있는 영화인들을 소개하는 특별전과 영화 촬영지를 함께 찾아가는 영화길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영화관이 아닌 제주 곳곳의 아름다운 공간을 유랑하며 상영작을 소개하는 유랑극장도 열린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모든 것을 잃었을 때 - 엘레나 포페스쿠(Elena Popescu) 시계는 멈추지 않았지만 시간이 더는 표시되지 않는 것 같았지 타임 다이얼에서, 멈춰서 가만히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어. 볼 수는 있었지만 시야가 흐렸지 순수한 창공에 대하여 이름 없는 공간. 삶은 끝나지 않았지만 죽음은 오지 더는 수평선에 어렴풋이 나타나지 않지! 누군가 일어나길 기다리며 언젠가, 어딘가, 망각의 땅에서…. 모든 것이 예전 그대로이지만 아무것도 의미가 없지만 시간을 초월한 공간에서 길을 잃었을 때, 공간을 초월한 시간에서… When everything is lost The clock did not stop but hours no longer show on Time’s dial, which has come to a standstill, contemplating. Perspective still works, but objects are no longer clear against the pure expanse of unnamed Space. Life has not ended but death no longer looms at the horizon waiting for someone
4·3평화재단은 제주시 한림읍 한림리 4‧3유족인 김정옥(80) 할머니가 지난 8일 행방불명 희생자인 아버지 고 김학수씨에 대한 국가보상금 가운데 1000만원을 기탁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정옥 할머니는 “아버지의 얼굴을 한 번도 보지 못한 것이 가장 억울하고 가슴 아프다“면서 "아버지를 포함해 4·3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일을 위해 쓰였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 할머니의 부친은 김 할머니가 다섯 살 때인 1948년 12월 20일 이후 제주 지역에서 행방불명됐다. 김 할머니의 어머니는 이후 개가해 어린 시절에는 의붓 아버지가 친 아버지인 줄 알고 지냈다고 한다. 김 할머니는 성인이 된 후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때에야 아버지가 4·3 당시 행방불명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난 1999년 4·3 위령제에 처음 참석한 이후 매년 위령제에 참석해왔다. 직접 제사를 지낼 수 없으니 아버지의 넋을 기리기 위해 위령제에 참석해 온 것이라고 전했다. 김 할머니는 결혼 후 농사와 물질도 하고 장사도 하며 2남 2녀를 키웠다. 현재는 네 자녀 모두 잘 살고 있어 보상금은 아버지를 기억하는 일과 타지역 수해를 입은 이들을 돕는 일 등 좋은 일에 전액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제이
"간지러워!" ☞ 오동명은? = 서울 출생.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사진에 천착, 20년 가까이 광고회사인 제일기획을 거쳐 국민일보·중앙일보에서 사진기자 생활을 했다. 1998년 한국기자상과 99년 민주시민언론상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사진으로 세상읽기』,『당신 기자 맞아?』, 『신문소 습격사건』, 『자전거에 텐트 싣고 규슈 한 바퀴』,『부모로 산다는 것』,『아빠는 언제나 네 편이야』,『울지 마라, 이것도 내 인생이다』와 소설 『바늘구멍 사진기』, 『설마 침팬지보다 못 찍을까』 역사소설 <불멸의 제국> 소설 <소원이 성취되는 정원> 소설 <장군어미귀향가>등을 냈다. 4년여 제주의 한 시골마을에서 자연과 인간의 만남을 주제로 카메라와 펜, 또는 붓을 들었다. 한라산학교에서 ‘옛날감성 흑백사진’을, 제주대 언론홍보학과에서 신문학 원론을 강의하기도 했다. 현재는 지리산 주변에 보금자리를 마련, 세상의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풀어내고 있다.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 서귀포시)이 법률소비자연맹이 주관한 제21대 국회 제3차년도 ‘대한민국 헌정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 법률소비자연맹은 매년 전체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국회 회의출석률 ▲표결 참여도 ▲법안 발의 및 통과 실적 ▲국정감사 등 총 12개 분야를 평가해 우수의원을 선정한다. 이번 평가에서 위 의원은 본회의 출석률 82%, 법안통과율 22.6%(가결법안+대안반영폐기법안)로 모두 제주지역 국회의원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7년 연속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위 의원은 제21대 국회 상반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와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을 맡아 농어민을 위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특히 ’농업인 공익직불제 지급 대상 확대‘, ’수산인 공익직불제 확대 개편‘ 등 농어민을 위한 입법은 물론, ’제주산 조생양파 가격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 ’특수배송비 국가지원법‘과 같은 도민의 삶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의정활동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위성곤 의원은 “뜻깊은 상을 7년 연속 받게 돼 기쁘면서도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제주도민과 농어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제
◆ 정괘(鼎卦) 정(鼎)은 옛날 조리하는 식기다. 조리하려면 매일 새로운 것을 넣어야 한다. 식사할 때 한 입에 배부를 수 없고 살찔 수 없다. 한 입 한 입 먹어야 한다. 대추를 통째로 삼키면 배탈 난다. 그저 매일 더 많이 먹어야만 천천히 살이 찐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날을 거듭하며 쌓인다. 그렇게 해야만 해박한 학문이 쉽게 드러내지 않게 된다.1) 두텁게 쌓였으나 내보내기 어려우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 『주역』은 말한다. “솥발이 부러져서 공(公)에게 바칠 음식을 엎었으니, 형벌이 무겁다. 흉하도다!” 무슨 말인가? 재능이 보잘 것 없는 사람, 지위는 존귀하지만 지혜가 부족한 사람이 큰일을 꾀한다면 분명 능력이 부족하게 된다. 이러한 사람이 큰 임무를 맡게 된다면 재앙이 적을 가능성은 많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두텁게 쌓아야 하고 천천히 풀어나가야 한다. 분발하여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진보할 수 있다. 축적은 지식을 두뇌에 쌓는 것이다. 발양은 쌓아놓은 지식을 이용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축적이 없으면 발양할 게 없다. 축적한 최종 목적은 발양에 있다. 쌓아놓기는 했으나 발양하지 못하면 ‘책벌레’일뿐 세상일에는 어두운 사람이다. 발양하기만을
축구대회에 참가했던 소방관이 경기 도중 심정지로 쓰러진 60대 남성에게 신속히 응급조치해 목숨을 구했다. 8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6시 24분께 제주시 외도축구장에서 열린 '제69회 전도 8·15 축구대회'에 참가한 60대 A씨가 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졌다. 좌익전(34) 소방장은 경기를 관람하던 중 이를 목격하고 곧바로 A씨를 향해 달려갔다. A씨는 당시 심정지 상태였다. 좌 소방장은 A씨 입을 벌려 안쪽으로 말려있던 혀를 빼내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또 신고받고 출동한 구급대원과 함께 자동심장충격기(AED)를 활용해 심장충격을 하는 등 응급처치를 이어갔다. 좌 소방장의 발 빠른 조치 덕에 A씨는 현장에서 호흡과 맥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되는 구급차 안에서 완전히 의식이 돌아왔다. 제주안전체험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좌 소방장은 이날 비번을 맞아 선수 자격으로 축구대회에 감가했다. 좌 소방장은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로 소중한 생명을 지켜내 다행"이라며 "심정지는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모두가 CPR을 익혀 위급상황 빠르게 대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이누
대한적십자사 제주도혈액원은 지난 7일 제주시 이도동에 있는 헌혈의집 한라센터에서 윤영복(49)씨가 헌혈 500회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윤영복씨는 제주에서는 6번째, 전국에서는 53번째(혈액관리본부 명예의 전당 기준)로 헌혈 500회를 달성했다. 제주시청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는 윤씨는 학창 시절 호기심에 처음으로 헌혈을 했다. 이후 30년간 꾸준히 헌혈에 동참해왔다. 윤씨는 "나의 작은 헌혈이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는 데 큰 힘이 된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사랑하는 아들과 꾸준히 헌혈에 참여해 생명나눔 실천이 대를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소송은 창과 방패의 전쟁이라고도 한다. 민사소송이라면 기본적으로 원고와 피고가, 형사소송이라면 검사와 피고인이 대립하여 싸우는 구조다. 주로 공격하는 쪽이 창이고, 방어하는 쪽은 방패다. 민사소송이라면 원고가 창이 되고, 형사소송이라면 검사가 창이 된다. 비송사건이라고 하여, 민사사건 중 전형적인 소송의 형태가 아닌 유형의 사건들도 있으나, 그러한 사건들도 속사정을 들어보면 이해관계자들의 갈등이 원인이 되어 시작된 경우가 상당수이기에 분쟁이 깔려있다. 변호사라는 직업은 용병과 같다고 생각한다. 의뢰인을 위하여 대신 싸워주는 것이다. 맡게 된 사건에서 원고가 의뢰인이라면 원고를 위해서, 피고가 의뢰인이라면 피고를 위해서 싸운다. 형사피고인이라면 피고인을 위하여 변론한다. 그리고 어느 쪽의 창 또는 방패가 되어 싸울 것인지는 기본적으로 변호사가 선택할 수 있다. 물론 형사사건의 경우에는 창의 역할을 기본적으로 검사가 수행하기에, 변호사로서는 고소인을 대리하면서 창의 역할을 보조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변호사로서는 창과 방패 역할 중 어느 쪽을 선호하는가. 이는 개인적인 의견이니 다른 생각이 당연히 있을 수 있음을 미리 밝힌다. 일단 구체적인 사건 내용에 따라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