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인 우수 기업가는 복합형 인재, 국제화 인재여야 한다. 특수한 재능을 갖추어야 한다. 게다가 다음 8가지의 특징을 구비하여야 한다. 첫째, 특수한 인품과 덕성. 반드시 자신이 이끄는 부하보다 앞서 있어야 한다. 소리 없는 명령은 소리 내어 관리하는 행정보다 큰 권위를 가진다. 둘째, 완벽한 지식 체계. 진정으로 ‘전문 경영자’가 되려면 반드시 ‘경영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다재다능한 지식 체계를 갖춰야 한다. 튼튼한 기초 아래 광범위한 지식 체계를 갖추고, 소프트 테크놀로지 위주의 정밀하고 깊은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야 전문적이 인재와 여러 가지 재능을 겸비한 인재를 자신 곁에 둘 수 있다. 셋째, 강한 사회적 책임감. 영원히 현재 상태에 만족하지 않는 충동. 넷째, 민감한 감각, 명석한 사유, 민첩한 반응. 시장의 기회를 제대로 포착할 수 있어야 한다. 다섯째, 지극히 강력한 모험 의식. 담력과 식견, 패기를 가지고 위험에 감히 도전할 수 있어야 한다. 여섯째, 강렬한 경쟁의식. 감히 경쟁할 수 있어야 하고 제대로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 일곱째, 뛰어난 종합적 소양. 분석, 판단 능력과 협력, 소통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다방면에서 복잡한 문
◆ 정괘 정(井)은 물을 깃는 곳이다. 우물 속에는 감천이 쏟아난다. 사람에게 마실 물을 제공한다. 사람이 가장 목마를 때에 물 한 모금을 얻는 것은, 눈 속에 탄을 보내는 것과 같아 영원히 잊지 못한다. 우리는 인재가 부족할 때 갈증이 나서 물을 찾듯 현인을 찾는다. 인재가 우리를 위해 재부를 만들어 낼 때 용솟는 샘물로 보답하여야 한다. “물 한 방울의 은혜라도 넘치는 샘물로 보답하라.”1) 남에게서 은혜를 입으면 갑절로 갚아야 한다. 경영자가 됐을 때 어떻게 하여야 할까? 우물(井)은 옛날에 물을 깃는 곳일 뿐만 아니라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장소이기도 했다. 『맹자』에서 정전법을 설명하면서 정방형의 전지를 정(井)자 형태로 9구역으로 나누었다. 둘레 8구역은 사전(私田)이고 중간에 1구역은 공전과 택지였다. 그곳에 우물을 파서 공동으로 사용하였다. 『사마법(司馬法)』에서는 4곳 정전(井田)을 합쳐서 1읍(邑)이라 했다. 모든 읍의 사람은 우물에서 물을 길었다. 우물은 교역 장소가 됐다. 옛 사람이 ‘시정(市井)’이라 했는데 여기에서 유래하였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사람을 쓰고 현인을 쓰는 일을 우물(井)을 가지고 비유하였다. 인재는 첫째 자원이다. 이것
악비(岳飛)는 『만강홍(滿江紅)』에서 읊었다. “크게 품은 뜻, 오랑캐의 살로 주린 배를 채우고, 담소하며 흉노(匈奴)의 피를 잔에 담아 마시고 나면, 그때서야 안심하고 머리를 숙이리라. 옛 산하 그렇게 다 찾은 후에 천자 궁에 배알하리라.”1) 영락한 때에는 눈물을 가슴에 묻어두고 흐르지 못하게 하여야 한다. 시시각각 자기 목표를 향하여 계속 나아가야 한다. 『주역』은 말한다 : 곤란한 시기에 시련을 견디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웃으며 살아가는 것을 배워야 한다. 웃으면서 인생을 보는 것은 태연하면서도 담백한 마음의 경지로, 삶의 모든 것을 웃으며 보아야 한다! 득실이 있고 공과가 있으며 즐거움과 슬픔, 행복과 고통이 있겠으나, 마음에 거리낄 것이 없다는 듯이 탄연하게 웃으라. 우리 인생은 울음소리에서 시작되었다. 인생의 길은 울퉁불퉁 평단하지 못하다. 쟁취해야만 수확이 생긴다. 분투해야만 비로소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우리의 감정은 풍부하다. 인정과 사랑의 길에서 자신을 제어하여야 한다. 자신을 확실하게 파악해야만 한다. 우정을 귀하게 여겨야 한다. 당신의 마음으로 쉽게 오지 않는 행복한 생활을 체득하여야 한다. 인생은 창조성이 넘쳐난다. 당신의
◆ 곤괘(困卦) 곤(困)은 빈곤(貧困), 초라하게 되다, 영락(零落)하다 뜻이다. 피곤할 때는 충분하게 쉬면 된다. 빈곤할 때에는 패기가 있어야 한다. 곤란을 당했을 때는 열심히 공부하여야 한다. 어찌 할 도리가 없을 때 와신상담하여야 한다. 인생을 웃으며 살아야 한다. 곤궁해져 영락하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 구덩이가 많으면 곤궁해진다. 어려워지기 때문에 곤궁해지는 것이다. 어찌 할 수 없다. 올랐으나 그치지 않으면 궁해진다. 이것은 좋아지지만 곤궁해지는 것이다. 물극필반1)이다. 곤(困)은 나아가지도 물러서지도 못한다. 쓰러진다. 영락이다. 『주역』은 말한다 : 당신이 곤궁해졌을 때 재난을 당하지 않고 싶고 막힘없이 통하고 싶으면, 반드시 냉정하게 대하여야 한다. 몸은 영락했지만 스스로 그 안에서 여전히 기쁨을 느껴야 한다. 마음이 불타는 듯 초초해서는 안 된다. 자기의 이상을 굳건히 지켜야 한다. 와신상담하여야 한다. 중정(中正)의 원칙을 견지하여야 한다. 2천 년 전에 장강 하류에 2개의 국가가 있었다. 오(吳)와 월(越)이다. 둘은 상대를 정복하려고 자기 국가를 부강 시키려 노력하였다. 회계(會稽) 전투에서 월나라가 패한다. 월왕 구천(句踐)은 어찌
“아름드리 큰 나무도 털끝만한 작은 싹에서 생기고 ; 아홉 층의 높은 대(臺)도 터 닦기에서 이루어진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된다.”(『도덕경』) “큰 곳에서 착안하고 작은 것에서 착수하라.” 큰 목표를 가지고 관찰하고 작은 곳부터 손을 대라는 말이다. 모두 큰 것과 작은 것의 변증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큰일은 작은 일에서 시작하라. 작은 일은 큰일과 이어져 있다. 작은 것에서 큰 것을 보라. 작은 모래알 속에서 천지를 보라. 물 한 방울 속에서 태양을 보라.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사람은 유순하고 겸손하며 정밀한 가운데서 세밀함을 구해야만이 해가 중천에 떠 있는 것 같이 사업이 발전하여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다. 축적되지 않으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은, 원천이 없는 물과 뿌리가 없는 나무나 다름없다. 새로운 것을 창조하지 못하면 축적 또한 사막 중의 작은 개울이나 다름없다. 이것이 승괘(升卦)가 우리에게 가르치는 첫 번째다. 승(升)에 대하여 『주역』은 우리에게 알려준다 : 온유하고 유순하기에 큰 인물을 만날 수 있다. 추천, 발탁될 수 있다. 그래서 승진한다고 했다. 『주역』은 말한다. “올라가는 도는 반드시 대인을 따라야 한다.” 많은 사람은
◆승괘(升卦) 승(升)은 상승하다, 올라가다, 떠오르다 뜻이다. 태양은 매일 아침 새벽에 넘실거린다. 달은 매일 저녁마다 푸른 하늘에 떠오른다. 사람은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야만이 비로소 성취할 수 있다. 귀인이 모자라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 형상적 의미에서 말하면 땅 속에서 나무가 생겨난다. 상승하는 것, 즉 승(升)이다. 땅 속에서 수목이 자라나 끊임없이 성장하고 높이 올라간다. 이것이 승(升)이 포함하고 있는 뜻이다. 『주역』은 우리에게 말한다 : 나무를 본받아 자신의 덕행을 삼가며 부단하게 갈고 닦으면, 작은 것에서 착수하여 쌓고 쌓으면 크게 된다. 『시경』에서 읊었다. “날로 이루고 달로 넓혀나가 배움을 이어나가 광명에 이를 것이다.”1) 바로 ‘일취월장’이다. 매일 성취하고 매월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말한다. 티끌모아 태산이요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감을 뜻한다. “반걸음 쌓지 않으면 천리에 이를 수 없고 작은 흐름이 쌓이지 않으면 강과 바다를 이룰 수 없다.”(『순자·勸學』) 수천 년 전에 한 철학가가 이런 인생 처세의 소박한 도리를 깊게 성찰하였다. 우리는 어렵지 않게 결론을 내릴 수 있다 : 살아가면서 사소한 부분에서라도 적극적으로 유익한 일을
현대의 기업 경영자도 격렬한 경쟁 속에서 사업을 성공시키려면 ‘현신양장(賢臣良將)’을 구해야 한다. 보좌해주는 야무진 부하가 있어야 한다. 경영자가 ‘상현(尙賢)’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재능을 기준으로 쓸 만한 인재를 모아야 한다. 그러나 『주역』은 말한다. “사람이 모이면 어지럽고 사물이 모이면 싸우며 일이 모이면 문란하니, 대인이 다스리지 않으면 모임은 다투어 어지럽게 된다.”1) 그렇기에 그저 인재를 모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중요한 것은 인새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충분하게 인재를 존중하여야 한다. 소순(蘇洵)도 말한 적이 있다. “인재를 고르고 예로써 대해야 한다.”2) 인재가 기업에서 일하려고 하는 까닭은 그저 수입이 많고 적음에 있는 것만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하는 회사의 분위기이다. 높은 소양이 있는 인재는 더욱 서로 이해하고 화합적인 분위기를 창출하기를 원한다. 경영자는 그런 분위기의 창립자이다. 창립자의 가장 좋은 방식은 ‘존중’이다. 그렇기에 경영자는 먼저 ‘존중’하는 것부터 시작하여야 한다. 인재를 존중하고 존중하며 또 존중하여야 한다. 모토롤라 경영자가 말한 적이 있다. “모토롤라의 모든 것은 변할 수 있다. 단지 사람에 대한
◆ 췌괘 췌(萃)는 모이다, 집결하다 뜻이다. 많은 뛰어난 인물이 모이니 영웅의 본모습이 드러난다. 영재가 서로 모이면 반드시 하늘과 땅이 뒤집히듯 커다란 변화가 일어난다. 아름다운 미래가 창조된다. 인재가 부족하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 고상함과 고상함이 모인다. 아름다움과 희망이 모인다. 전국시기에 진(秦)소왕(昭王, BC325~BC251)은 사람됨이 낙관적이었다. 기상이 넘쳐나 원대한 계획을 크게 펼쳐 천하통일을 바랐다. 그러나 천하통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단기(單騎)로 창을 들고 적진에 뛰어들 듯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혼자 해낼 수는 없었다. 그래서 소왕은 천하의 현재를 끌어 모을 마음을 먹었다. 범저(範雎)는 원래 은사(隱士)였다. 시서와 병법을 두루 익혀 원대한 계략에 뛰어났다. 당시 유명한 현인으로 이름을 떨쳤다. 범저는 여러 나라를 두루 돌아다니다 진(秦)나라에 이르렀다. 진 소왕이 듣고는 범저를 초빙해 부하로 삼고 자신을 위하여 일을 시킬 생각을 했다. 그래서 친히 범저를 찾아갔다. 소왕은 범저를 보자마자 주변에 사람을 물린 후 독대하였다. 소왕이 앞으로 나가 무릎을 꿇고서 가르침을 청했다. “선생을 무엇을 가지고 내게 가르침을 주겠
친구가 가지고 있는 뜻은 대단히 넓다. 부모나 형제자매처럼 간단하지 않다. 친구는 잃음과 동시에 다른 친구를 얻을 수 있다. 가정처럼 보호하는 데에 진력할 필요가 없다. 일단 교류하고 공통의 사상이 뜻하지 않게 통하게 되면 친구의 문이 열리는 것이다. 동료와 같이 작업 환경을 돌아보지 않아도 된다. 인사 관계도 필요치 않다. 겹쳐 엇갈리는 일환이 없기에 더 쉽게 서로 자신의 업무, 가정, 그리고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다. 친구는 가깝기도 하지만 멀어질 수도 있다. 클 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다. 피차간에 변화막측한 올가미를 가지고 있다. 친구는 가까울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동성 간에는 손과 발 같은 형제처럼 될 수 있다고 한다. 이성 간에는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고도 한다. 그렇다. 그것이 친구의 가장 높은 경지다. 그런데 피차간에 그러한 경지에 도달한다면 친구라고 부를 수 없지 않는가. 새로운 어휘를 가지고 형용해야 옳다 보지 않는가. 친구가 되는 과정에는 3가지 구성 요소가 필요하다. 물론 다른 요소도 필요하겠지만 여기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것만 이야기하려 한다. 바로 우의(우정), 좋아함, 사랑이다. 우의(우정)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관
◆ 구괘(姤卦) 구(姤)는 약속하지 않고 만나는 것이다. 우연히 상봉하는 것이다. 만남은 인연이다. 찬스다. 좋은 기회이니 성공의 시작이다. 만남이 있어야 혈육 간의 정, 우정, 애정이 있게 된다. 이렇게 본다면 만남은 좋은 일이다. 그런데 만남이 늘 좋다고만 할 수 없다. 좋지 않은 만남도 존재한다. 그렇기에 상대를 식별할 수 있는 지혜를 갖추어야 한다. 동무를 사귀려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 『주역』은 우리에게 말한다 : 만물에 두루 미치는 바람처럼 하라. 자신의 부드러움, 배려와 관심, 지혜를 가지고 모든 사람과 만나라. 그러면 좋은 결과가 있게 된다. 만남은 인연이다. 소중하면서도 진귀하고, 쉽게 바꿀 수 없는 인연이다. 인연은 한 번 찬스가 주어지기도 하고 사라져 버리기도 한다. 사람사이에 만나기도 하고 헤어지기도 한다. 삶에서 엮어지는 많은 사랑과 원망, 얽히고설킨 정 또한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른 인과 관계다. 세상은 바둑과 같다. 많고 많은 사람 중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만나고 알게 되며, 친하게 되고 사랑하게 되는 것은 필연이면서 우연이다. 어둠 속에 본래 인연이란 것이 있다. 나는 장강 상류에 살고 그대는 장강 하류에 산다네. 매일
◆ 쾌괘(夬卦) 쾌(夬)는 결(決)의 뜻이다. 일을 하는 데에 결단이 있어야 한다. 과단성이 있어야 한다. 우레같이 맹렬하고 바람같이 신속하여야 한다. 엄격하고 빨라야 한다. 꾸물거려서는 안 된다. 우유부단, 주저주저해서도 안 된다. 그렇게 하면 전도를 망칠 수 있다. 청춘을 낭비해 버릴 수 있다. 유사 이래로 큰일을 하는 사람은 일을 처리함에 있어 제때에 결단하였다. 마음 내키는 대로 들 수도 있고 놓을 수도 있었다. 능숙하게 감당해 냈다. 기세 드높게 일을 처리해 천지를 감동시켰다. 우유부단하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 결단을 내릴까 말까할 때에 왕왕 믿음이 부족하고 힘을 발휘하지 못하기도 한다. 『주역』은 말한다 : 사람이나 일을 제거하려 하면 대중 앞에서 그들의 죄를 선포하고 성심으로 민중에게 호소해 힘을 합쳐 승리를 쟁취하여야 한다. 다만 행동하기 전에 자기 영지에 있는 민중에게 먼저 알려 지지를 얻은 후에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소인은 수가 적기는 하지만 교활하고 간사한 꾀가 많다. 행동하기 전에 완전하게 만들 계책을 세우지 않고서 행동하면 위험이 뒤따른다. 힘이 없으면 절대 소인을 처리해서는 안 된다. 굽지 않은 흙벽돌로는 도도히 흐르는 강물을 막을
2. 타인에게 베풀었다고 떠벌리지 말아야 한다. 어떤 사람이 자기 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 적이 있다. 세상사의 묘미를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 그해, 조부는 무척 가난하였다. 큰 눈이 내리는 날, 조부는 마을에서 가장 부유한 집에 가서 돈을 좀 빌려달라고 부탁하였다. 공교롭게도 그날, 그 부자는 기분이 무척 좋은 상태여서 조부에게 거금을 선뜻 내주었다. 그러고는 시원스럽게 말했다 : 가지고 가시오. 돌려줄 필요 없소! 조부는 받아든 돈을 매우 조심스레 싸서는 돈이 급히 필요한 집으로 황급히 달려갔다. 부자는 뒷모습을 보며 다시 한 번 더 소리쳤다 : 돌려줄 필요 없소! 이튿날 새벽, 부자가 마당 문을 열어보니 마당에 쌓였던 눈이 말끔히 치워져 있었다. 기와 위에 쌓였던 눈도 깨끗이 치워져 있었다. 부자가 마을 사람에게 물어본 후에야 조부가 아침부터 깨끗하게 청소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부자는 알게 됐다 : 타인에게 베푼다는 것은 타인을 거지로 만들 수 있을 뿐이다. 그래서 부자는 조부를 찾아가 차용증을 써줬다. 조부는 그제야 고마움의 눈물을 흘렸다. 조부는 눈을 쓸어줌으로써 자신의 존엄성을 지켰다. 부자는 조부에게 차용증을 써줌으로써 조부의 존엄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