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바다거북 5마리가 제주 구좌읍 바다에서 이틀간 목격됐다. 다큐제주는 지난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와 김녕리에서 멸종위기 보호종인 푸른바다거북 5마리를 각각 촬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푸른바다거북은 각기 다른 개체다. 하도리에서는 암컷 2마리와 수컷 1마리가 목격됐고, 김녕리에서는 암컷 2마리가 발견됐다. 특히 하도리에서는 짝짓기 시도로 보이는 장면과 해파리를 주요 먹이로 삼는 푸른바다거북이 실제로 사냥하고 먹는 모습도 포착됐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푸른바다거북이 산란하는 이 시기에는 바다에서 100∼500m 떨어진 해변에서 활동하는 모습이 목격되곤 한다"며 "해안가 가까이에서 발견되는 점, 짝짓기 시도가 보이는 점 등으로 보아 산란과 연관성이 있는 행동들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에도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해안가에서 활동하는 푸른바다거북 2마리를 발견한 바 있다. 당시에는 해안도로와 인접한 곳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두 달 넘게 관찰된 적이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지난해 12월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유튜버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7단독 심학식 부장판사는 지난 20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A씨(60)에게 징역 3년, B씨(71)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온 B씨는 이날 법정에서 구속됐다. 심 판사는 "큰 피해가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를 두고 개인적 이익을 위해 억측과 음모론을 퍼뜨린 거짓 영상을 제작·게시한 행위는 죄질이 불량하다"며 "현재까지도 음모론을 사실이라 주장하며 수사기관과 정부를 비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개전의 정이 없다"고 지적했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제주항공 사고는 실제로 발생하지 않았고, 영상은 CG로 조작됐다", "유족들은 세월호·이태원 참사 때 등장한 배우들"이라는 허위 내용의 영상을 100차례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채널이 폐쇄되면 새 계정을 개설해 허위 영상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활동했다. 특히 A씨는 2018년에도 세월호 참사를 두고 '정부와 해경이 자행한 학살'이라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받은 전력이 있다. 이번 사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을 지낸 김구 선생을 비롯한 '경찰영웅' 5인의 모습이 AI 기술로 되살아났다. 이 중 제주 4·3사건 당시 주민들을 살려낸 문형순 경감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 유튜브 채널 '그려DREAM'은 창경 80주년을 맞아 김구 선생, 안병하 치안감, 이준규 경무관, 문형순 경감, 차일혁 경무관 등 경찰 인물을 AI로 복원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옅은 미소를 띠고 등장한 문형순 경감은 1949년 제주 4·3 당시 대정읍 주민 100여명을 구하고, 1950년 한국전쟁 시기 군의 예비검속자 처형 지시를 끝까지 거부해 278명의 목숨을 살려낸 인물이다. 일제강점기에는 만주 일대에서 독립운동을 한 공로도 인정받아 지난해 국가유공자 서훈을 받았다. 그의 행적은 '제주판 쉰들러'로 불린다. 문 경감은 1953년 경찰을 퇴직한 뒤 자녀 없이 쓸쓸한 노년을 보내다 1966년 제주도립병원에서 생을 마쳤다. 경찰청은 이번 영상에서 "광복 직후 혼란 속에 신설된 대한민국 경찰은 수많은 경찰영웅의 헌신으로 성장해왔다"며 그들의 용기와 희생을 기렸다. 문형순 경감 외에도 김구 선생은 임시정부 경무국장으로서 일제 밀정을 색
절기상 처서(23일)를 이틀 앞두고도 제주 전역에서 열대야가 이어졌다. 2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까지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7.1도, 서귀포(남부) 26.5도, 성산(동부) 25.5도로 모두 25도를 웃돌며 열대야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내려가지 않아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올해 누적 열대야 일수는 제주 45일, 서귀포 48일, 성산 29일, 고산(서부) 33일로 집계됐다. 낮에도 무더위는 이어졌다. 현재 제주도 북부·남부·동부·서부에는 폭염경보가, 중산간과 추자도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고 밤에는 열대야가 지속될 수 있다며 수분 섭취와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을 뜻한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쉽게 잠들기 어려워 여름철 더위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대한민국 최남단 초등학교'인 제주 가파초가 내년 3월부터 분교장으로 전환된다.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21일 대정읍 가파도에 있는 가파초를 내년 3월 1일 자로 대정초 가파분교장으로 개편한다고 확정 공고했다. 이는 학습권 보장과 교육과정 운영, 교원·재정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행정예고 과정에서 별다른 이견이 제기되지 않아 확정됐다. 가파초는 현재 1·3학년 복식학급 2명과 6학년 2명 등 모두 4명의 학생만 재학 중이다. 병설유치원은 원아가 없어 올해 휴원에 들어갔다. 과거에도 분교장 전환 논의가 있었지만 본교 지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학생 수 감소를 더 이상 견디지 못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교장이 있는 본교임에도 불구하고 재학생은 4명뿐이고, 이 중 2명은 곧 졸업한다"며 "섬에 학령아동이 있어도 초등학교 입학 무렵 섬을 떠나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파초가 분교장이 되면서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 있는 가파초 마라분교장도 대정초 마라분교장으로 변경된다. 마라분교는 2016년 2월 마지막 학생 1명이 졸업한 이후 입학생이 없어 10년째 휴교 상태다. 제주도교육청은 앞으로도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해 적정 규모 학교 육성
제주지역의 필수의료 전문의 수가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신경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등 8개 필수과목 전문의를 인구 1000명당 기준으로 산출한 결과, 제주지역은 0.1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은 0.46명, 수도권은 1.86명에 달해 지역 간 격차가 크게 드러났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3.02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2.42명, 부산 0.81명 순이었다. 제주와 세종은 각각 0.12명, 0.06명으로 꼴찌를 기록했다. 연구원은 "높은 임금에도 불구하고 정주 여건 문제 등으로 의사들이 수도권을 선호하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필수의료 분야의 낮은 보상 수준, 과중한 업무, 높은 사고 위험이 전문의 기피 현상을 불러와 지방 의료 공백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수도권 집중이 이어질 경우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필수의료에 대한 보상 확대와 불공정한 수가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의대 정원 역시 현 수준으로는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에 대
올해 상반기 제주에서 검거된 마약사범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마약 범죄 확산 차단을 위해 하반기 6개월간 집중 단속에 나선다. 제주경찰청은 20일 마약범죄수사대와 각 경찰서 형사팀을 전담 편성해 '마약범죄 대응 TF'를 구성하고, 지난 18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마약류 사범을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30일부터 올해 4월 23일까지 텔레그램 등을 통해 도내 주거지 등에서 마약을 투약한 유흥업소 업주와 종업원 9명, 판매책 2명 등 11명을 검거했다. 이어 지난 달 1∼10일에는 호텔과 주거지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4명을 붙잡고, 도주한 1명을 추적 중이다. 제주에서 마약사범은 2021년 46명, 2022년 104명, 2023년 151명, 지난해 110명 등 최근 4년간 411명이 검거됐다. 올해 상반기(3∼6월)에는 60명이 적발돼 지난해 같은 기간(32명)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들 중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이 325명(79.1%)으로 가장 많았고, 대마류 61명(14.8%), 양귀비·코카인 등 마약류 25명(6.1%) 순이었다. 경찰은 하반기 집중 단속 기간 온라인 거래, 의료용 마
제주시 한 고등학교에서 남학생이 여자 화장실에 숨어 들어가 여학생을 불법 촬영하다 현장에서 붙잡혔다. 제주경찰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제주시내 고교 재학생 A군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A군은 지난 19일 오후 제주시 한 고등학교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여학생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상한 낌새를 느낀 피해 학생이 학교 측에 알렸고 교사가 현장에서 A군을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임의 제출받은 A군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범행 동기와 추가 피해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 단계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70여 년 전 제주4·3 당시 옥살이를 한 수형 피해자가 가족에게 보낸 엽서가 디지털 기술로 복원된다. 제주도는 20일 국가기록원과 협력해 4·3 기록물인 '형무소에서 온 엽서' 25점의 상태를 점검하고, 잉크 번짐 등 훼손된 자료에 대한 디지털 복원 작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복원은 다음 달 완료된다. 이후 전시도 이어갈 예정이다. 또 4·3위원회의 채록 영상물 등이 담긴 옛 비디오테이프 3점에 대해서는 장기 보존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중앙 기록물 관리기관인 국가기록원과 협력한 첫 보존 처리 사례다. 도는 희생자와 유족의 증언, 피해 신고서 등 다른 주요 기록물도 문화유산국민신탁 기부금을 활용해 보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제주4·3 기록물은 엽서, 문서, 영상, 사진 등을 포함해 모두 1만4673점에 이른다. 도는 상당수 기록물이 지류·영상·자기테이프 등 손상 위험이 큰 매체로 구성돼 있어 장기 보존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류 기록물의 탈산 처리, 중성 필름 삽입, 중성 상자 보관 등 장기 안정화 방식과 곰팡이·해충 피해를 막기 위한 소독·살균도 병행할 예정이다. 김인영 제주도 특별자치행
MZ세대가 낮은 연봉과 경직된 조직문화를 이유로 한때는 외면했던 공무원 시험에 다시 몰려들고 있다. '공무원 기피론'이 무색할 만큼 국가직 7급 합격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제주에서도 7급 지방직 공채 경쟁률이 65.3대 1에 이르렀다. 제주도는 20일 공개한 '2025년도 제6회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원서접수 현황에서 행정 7급 공개경쟁 임용시험 경쟁률이 65.3대 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3명 선발에 196명이 지원한 결과다. 이는 2023년 57.4대 1보다 높아진 수치다. 국가직 7급 1차 시험에서도 경쟁은 치열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지난달 치러진 공직적격성평가(PSAT) 결과, 4383명이 합격했다. 합격선은 직렬별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과학기술직군에서는 화공이 93.33점으로 가장 높았고 전기 92점, 데이터 89.33점이 뒤를 이었다. 행정직군에서는 외무영사가 93.33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고, 일반행정·인사조직·통계 직류 역시 모두 92점에 달했다. 사실상 '고득점자 쏠림 현상'이 뚜렷해진 셈이다. 이번 현상은 청년층의 불안정한 일자리 환경을 여실히 드러낸다. 민간기업 채용 축소와 '경력직 우대' 구조가 겹치면서 공무원은 여전
제주도민의 생활상을 담은 1960~70년대 기록사진이 해설 자료와 함께 일반에 공개됐다. 제주도는 20일 1960~70년대 생산된 도정 기록사진에 대한 해설 자료 18편을 도 누리집에 게시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100여점이다. 당시 교통망 확충, 주요 시설 설립, 산업 활동, 사회 행사 등 도민 생활과 밀접한 장면들이 포함돼 있다. 교통 분야에서는 1962년 10월 제주 첫 시내버스 개통식, 1967년 이호교 준공식과 제2효례교 개통식, 1968년 여객선 안성호 취항식 사진이 소개됐다. 행사에는 당시 관선 도지사의 발언 기록도 함께 담겼다. 주요 시설 관련 사진으로는 1964년 농협 제주도지부 신축 건물 낙성식, 사라봉 팔각정 기공식 등이 있다. 각 시설의 설립 배경과 의미가 설명으로 제공됐다. 산업 분야에서는 1963년 권농일 모내기 작업, 1969년 가축품평회 '미스터 황소' 선발, 1973년 추자도 근해 삼치잡이 현장 사진이 포함돼 당시 농어촌의 현장을 생생히 전한다. 또 행사 관련 사진으로는 1962년 도청 앞 운동장에서 열린 모형항공기 대회, 1968년 김신조 청와대 습격 사건 직후 열린 반공궐기대회 장면 등이 공개돼 당시 사회 분위기를 보여준
제주 해상에서 어선과 레저보트가 정치망 그물에 잇따라 걸려 피해가 발생하자 해경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0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지난 19일 오전 0시 35분 제주시 월령포구 인근 해상에서 성산 선적 어선 A호(4.26톤·승선원 2명)가 연안 정치망에 선체가 감겨 이동할 수 없다는 신고를 받았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해경이 그물을 제거하고 안전하게 인근 포구로 입항시키기까지 약 7시간이 소요됐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10시 58분에도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레저보트 B호(3.77톤·승선원 3명)가 스크루에 정치망이 걸려 2시간가량 운항하지 못하는 사고가 있었다. 해경은 "스크루에 정치망이 감기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그물 수리 비용만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이 발생해 피해가 크다"며 "정치망을 설치하는 어민은 선박이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부표와 야간 등화 등 안전표지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어민과 레저객 모두 입출항 해역의 항로 상황과 장애물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야 하고, 특히 야간 레저보트 운항 시에는 필수 장비를 갖춰 안전한 해양 활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