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앞바다에서 어미 남방큰돌고래가 죽은 새끼를 수면 위로 올렸다 내리며 애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일 다큐제주와 제주대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40분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 앞바다에서 남방큰돌고래 한 마리가 주둥이에 죽은 새끼를 올리고 반복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르는 장면이 관찰됐다. 현장을 촬영한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조금 성장한 개체로 보이며 고수온 영향 등으로 폐사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제주에서 새끼 남방큰돌고래의 폐사는 끊이지 않고 있다. 다큐제주가 올해 발견한 새끼 사체만 6마리에 이른다. 지난달 1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해수욕장에서는 낚싯줄 등 폐어구에 온몸이 감긴 새끼 돌고래 사체가 발견됐다. 어미와 함께 헤엄치는 모습이 포착된 지 불과 6일 만이었다. 올해 초 '종달이'로 불린 새끼 돌고래 역시 폐어구에 걸린 뒤 자취를 감춰 사실상 폐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 감독은 "새끼 돌고래의 잦은 폐사는 제주 바다가 안전하지 않다는 신호"라며 "정확한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는 강한 모성애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도 대
제주 한 석재업체가 3년간 농지에 1만3000여 톤의 폐기물을 불법 매립한 사실이 드러났다. 자치경찰은 업체 대표를 구속하고 공범 4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제주시 한경면 농지에 폐석재와 석재 폐수 처리오니 등을 불법 매립한 혐의로 석재 제품 제조업체 대표 A씨(70대)를 사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함께 범행에 가담한 공장장 B씨(60대), 중장비업 운영자 C씨(40대), 토지 소유주 D씨(40대), 운반 기사 E씨(40대) 등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질 예정이다. 자치경찰단은 지난 5월 범죄 첩보를 입수해 제주시청 환경지도과와 합동 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업체는 2022년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3년간 토지 5필지(4959㎡)에 깊이 8.5m까지 폐기물을 묻은 것으로 확인됐다. 매립량은 25톤 덤프트럭 452대, 15톤 덤프트럭 447대 분량으로 약 1만3000톤에 달한다. 수사 결과, 공장장 B씨가 처리 방안을 찾던 중 중장비업자 C씨와 접촉해 토지주 D씨를 연결했고, A씨는 굴삭기·덤프트럭 임차료와 유류비를 대며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C씨는 2022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서귀포시 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제주 서귀포혁신도시 공가주택을 포함한 전국 잔여 주택 279가구를 분양한다. 1일 LH에 따르면 이번 공급은 분양전환 시행 이후 공실로 남아 있거나 우선 분양전환 자격자가 없어 발생한 잔여 주택을 대상으로 한 제3자 분양이다.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일부 주택은 유주택자도 신청이 가능하다. 비수도권 물량 중 제주에서는 서귀포혁신도시 LH 1단지 25세대가 공급된다. 즉시 입주가 가능한 공가주택이다. 청약 접수는 오는 8~9일 이틀간 이어진다. 계약은 다음 달 체결된다. 이번 공급에는 제주를 비롯해 세종 첫마을, 경남 양산 가촌 휴먼빌라, 경북 영천해피포유, 대구 신서화성파크드림 등이 함께 포함됐다. LH는 "단지별 세부 일정과 공급 물량은 변동될 수 있어 반드시 LH청약플러스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확인해야 한다"며 "LH콜센터를 통한 상담도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서귀포지역에서 낙뢰로 정전과 화재가 잇따라 일어났다. 1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 서귀포시 중문동, 대포동, 도순동 일대 980여 가구가 낙뢰로 정전됐다. 한국전력은 긴급 복구 작업을 벌여 오전 8시 전기 공급을 재개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45분에는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 한 과수원 창고에 낙뢰가 떨어져 불이 났다. 이 불로 창고 6.6㎡가 불에 타고 내부 집기 등이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전국 소상공인과 제주도민이 함께하는 걷기대회가 서귀포에서 열렸다. 제주도 소상공인연합회는 31일 서귀포시 중문동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일대에서 '제1회 전국 소상공인 한마음 걷기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 제주 개최를 기념해 마련됐다. 소상공인들의 화합과 경기 회복 의지를 다지고 건강한 걷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올해 처음 열렸다. 걷기대회에는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오영훈 제주지사, 송치영 전국소상공인연합회장,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위성곤·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인철 제주도 소상공인연합회장을 비롯해 전국 소상공인연합회 회원과 도민 1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서귀포시립합창단과 다온무용단의 공연으로 시작해 격려사·축사, 준비운동, 출발 선언에 이어 본격적인 걷기 코스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남문주차장을 출발해 주상절리 매표소, 중문단지 축구장, 대포포구를 거쳐 약천사 주차장까지 약 3.7㎞ 구간을 함께 걸었다. 한 장관은 "소상공인은 지역경제의 버팀목이자 골목상권을 밝히는 불빛"이라며 "더욱 튼튼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제주에서 운영되던 12개 지정 해수욕장이 31일 모두 문을 닫는다. 제주도는 올여름 함덕·이호·협재·금능·월정·곽지·삼양·김녕·화순·표선·신양·중문 등 12개 지정 해수욕장을 일제히 폐장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는 이른 무더위로 인해 개장이 앞당겨졌다. 당초 지난달 1일 개장을 계획했으나 피서객 증가가 예상되면서 6월 24일 함덕과 협재 등 9곳이 먼저 문을 열었고, 이어 26일 신양해수욕장, 30일 중문해수욕장이 개장했다. 이 같은 조기 개장 효과로 지난 13일까지 제주 해수욕장을 찾은 누적 이용객은 102만355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4만62명보다 21.8% 늘어난 수치다. 운영 기간 동안 김녕 성세기해변축제, 이호테우축제, 월정 한모살해변축제, 금능 원담축제 등 각 지역 축제도 열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제주도는 해수욕장이 폐장한 이후에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다음 달 15일까지 주요 해수욕장에 안전요원을 배치해 관리할 방침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별빛누리공원이 9월 8일 새벽에 일어나는 개기월식을 맞아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번 현상은 2022년 11월 이후 3년 만에 관측되는 개기월식이다. 29일 제주별빛누리공원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험교육과 일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천체관측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체험교육은 월식의 원리를 배우고 굴절망원경을 직접 만들어보는 활동이다. 다음달 6일과 7일 오후 7시 별빛누리공원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초등학생 1명과 보호자 1명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다음달 2일 오후 7시부터 4일 오후 7시까지 누리집을 통해 받는다. 회당 10팀, 모두 20팀을 선착순 모집하며 참가비는 팀당 1만원이다. 천체관측 프로그램은 개기월식이 일어나는 다음달 8일 오전 1시부터 5시까지 태양계 광장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달의 월식뿐 아니라 토성, 목성, 금성, 겨울 별자리도 함께 관측할 수 있다. 현장 참여는 누구나 가능하다. 무료로 운영된다. 다만 우천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현경호 제주시 관광진흥과장은 "개기월식은 흔치 않은 천문 현상으로 시민들이 직접 신비로운 장면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의사 면허 없이 전국을 돌며 침 시술을 한 7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배구민 부장판사는 29일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70대 A씨에게 징역 2년 4개월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224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함께 기소된 공범 B씨(70대)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았다. A씨는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제주를 비롯해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을 돌며 치매·암 등 각종 질환을 앓는 환자 120여명을 상대로 무면허 침 시술을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불치병은 없다", "평생 못 고친 병도 내가 고칠 수 있다"는 말로 환자들을 속였다. 일반 한의원보다 5배가량 비싼 비용을 받아 약 2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48㎝ 길이의 장침을 쓰거나 침을 꽂아둔 채 환자를 돌려보내는 등 비정상적인 시술을 해 복통·염증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킨 사례도 드러났다. A씨는 과거에도 의료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배 판사는 "A씨는 동종 전력이 여러 차례 있음에도 같은 범행을 반복했다"며 "B씨는 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참작했다"
제주영어교육도시가 전국 지자체들의 부러움과 경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국제학교 유치를 통해 인구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거둔 대표 사례로 꼽히기 때문이다. 29일 국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를 포함한 4개 특별자치시·도 자치단체장이 한자리에 모였다. 법정기구인 '대한민국 특별자치시도 행정협의회' 결성 이후 처음 열린 공식 회의 자리에서 오영훈 제주지사는 특별자치도 출범 성과로 영어교육도시를 강조했다. 강원과 전북이 영어교육도시 특례 도입을 추진했지만 무산된 상황에서 제주가 선점한 성과는 다른 특별자치단체들이 가장 눈독 들이는 사례로 꼽혔다. 제주영어교육도시는 2006년 제주특별법 제정 이후 정부가 추진한 국가 과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시행자로 지정돼 서귀포시 대정읍 379만㎡ 부지에 국제학교와 주거·상업·공공시설을 갖춘 정주형 교육도시로 조성됐다. 2006년 12월 영어전용타운 조성계획 발표 이후, 2007년 기본 구상 및 방안을 확정하고 2008년부터 국제학교 설립이 허가됐다. 2009년 대정읍에 영어교육도시 조성을 시작하며 국제학교를 본격적으로 유치했다. 2011년 한국국제학교 제주캠퍼스(KIS, 미국 교육과정)와 노스런던컬리지
임금과 퇴직금 수억원을 지급하지 못해 법정 구속된 오영수 원남기업·제주일보 회장이 피해 회복을 이유로 보석을 신청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배구민 부장판사는 29일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오 회장에 대한 보석 심문을 열었다. 이날 오 회장 측 변호인은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고 피해자들도 처벌보다는 체불 임금 지급을 원할 것"이라며 "피고가 매각을 추진 중인 주식과 부동산을 정리해야 피해 회복이 가능하므로 보석 허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 회장은 지금까지 네 차례 기소됐다. 임금 및 퇴직금 미지급 피해액은 원남기업 약 5억4000만원, 제주일보 약 2억2900만원 등 모두 7억69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본안 심리에서 오 회장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일부 체불액은 이미 지급됐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일보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주식 매각을 추진 중이고, 보유 부동산 역시 처분을 시도하고 있다"며 "시장이 침체돼 매각이 더디지만 임금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피해자들로부터 처벌불원 의사가 제출되지 않았고 피해 규모가 큰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보석 허가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
제주도교육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제46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본선에 제주 대표 12팀이 참가해 초등학생 2명이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최우수상은 작품은 신창초 이하윤 학생의 '한 번에 꺾어 따는 신개념 감귤 수확 가위'와 같은 학교 진현서 학생의 '깨지고, 쓰러지고, 일어나라, 욕실화 발판!' 등 2개 작품이 받았다. 또 '아기 띠가 없어도 안심하고 탈출! 2인용 ×자 밴드형 완강기'(제주대교육대학부설초 서채현), '백 드래프트(Backdraft) 방지 문손잡이'(제주중앙여중 김가은), '라이프 드럼'(제주중앙중 조은상), '뒤집어 올리면 끝! 스마트 컵 살균기'(제주중 김우현), '초음파를 활용한 드론 카메라 이물질 제거'(표선고 김지후) 등 5개 작품이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이밖에 '올인원 택배 펜'(고산초 임경언), '들지 말고 굴리세요!'(오현중 고은재), '쓰레기 수거 알림 키트'(제주과학고 김가현), '회전 확정형 원격 이동 사고 경고 장치'(한림공고 김건우), '스마트 급식 입장 관리 앱'(한림공고 송빛나) 등 5개 작품이 장려상을 받았다. 본선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미래기술관 3층 특별전시장에서 이뤄
제주가 인구 대비 식중독 환자 발생률이 높은 지역으로 나타나 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24년 식중독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식중독은 265건 발생해 7624명의 환자가 집계됐다. 발생 건수는 경기가 3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산 29건, 서울·경남 27건, 충남 19건, 경북 18건, 전북 16건, 제주·충북 15건 순이었다. 제주에서는 모두 20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경기도(1898명)와 전북(1223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인구 100만명당 환자수로 환산하면 제주는 301명으로, 전북 698명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높았다. 식중독 원인 병원체는 살모넬라가 32%로 가장 많았고, 노로바이러스(20%), 병원성대장균(13%) 순으로 조사됐다. 2021년부터 3년간 식중독 주요 원인균이었던 노로바이러스가 살모넬라에 자리를 내준 셈이다. 살모넬라는 주로 오염된 식품 섭취로 감염된다. 지난해 발생한 사례 중 66%가 식당에서 비롯됐다. 식약처는 달걀 껍데기를 통한 교차오염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달걀을 만진 뒤 반드시 손을 씻고 다른 식품을 조리할 것을 당부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