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임대주택 거주 연령대가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의 거주 비율은 감소하는 반면, 중장년과 노년층의 거주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청년층의 이탈이 두드러지는 매입임대주택과 달리, 행복주택에서는 청년층 거주자가 늘어나며 주거 유형별 선호도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6일 제주도개발공사의 최신 임대주택 거주 연령 분석 결과에 따르면 청년층의 거주 비율이 감소하는 반면, 중장년과 노년층의 거주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의 거주 감소는 매입임대주택에서 두드러졌다. 반대로 행복주택에서는 증가세가 나타나며 명확한 선호도의 차이를 보였다. 제주도개발공사가 발표한 2025년 1월 기준 임대주택 거주 현황을 2023년 12월 자료와 비교한 결과, 임대 유형별로 연령대에 따른 거주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매입임대주택에서는 청년층 거주자가 52명 줄어든 반면, 중장년과 노년층 거주자는 186명 늘어나며 고령층의 비율이 급격히 증가했다. 행복주택의 경우 청년층 거주자가 98명 증가했고, 중장년과 노년층도 7명 늘어나며 상대적으로 청년층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국민임대주택에서는 청년층이 13명 줄어든 반면, 중장년과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처음으로 순수 민간자본이 투자한 국제학교가 들어선다. 기존 국제학교들이 공공기관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지원을 받아 운영된 것과 달리, 이번에는 민간이 직접 부지를 매입하고 건물을 짓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서귀포시는 풀턴 사이언스 아카데미 애서튼(FSAA) 국제학교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사업자 지정 및 실시계획 인가를 고시했다고 6일 밝혔다. FSAA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사립 영재학교 풀턴 사이언스 아카데미(FSA)를 본교로 두고 있다.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다섯 번째 국제학교로 개교할 예정이다. FSAA를 설립하는 애서튼국제학교제주는 지난해 3월 제주도교육청으로부터 국제학교 설립계획 승인을 받은 뒤 JDC로부터 학교 부지를 매입했다. 이후 건축허가 절차를 거쳐 오는 4월 착공에 들어간다. 2027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들은 현재까지 JDC가 건물을 지어 제공하는 임대형 민자사업(BTL·Build Transfer Lease) 방식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FSAA는 JDC의 지원 없이 민간자본이 부지를 직접 매입해 건물을 짓고 운영하는 첫 사례다. FSAA는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S
제주도가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하는 '학교 안전 등하굣길 안전협의체'를 운영한다. 제주도가 도내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조성하기 위해 교육청, 경찰청, 자치경찰단, 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학교 안전 등하굣길 안전협의체'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 협의체는 어린이들의 등·하교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예방하기 위해 구성됐다. 주요 역할은 ▲교통안전시설물 개선 및 보강 ▲교통법규 위반행위 지도·단속 ▲현장 의견 수렴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 등이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협의체는 도내 34개 학교를 대상으로 모두 192건의 안건을 논의했다. 이 가운데 통학로 조성, 교통안전시설물 보강 등 141건이 조치 완료됐다. 32건은 소관 부서와의 유기적인 협의를 통해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6년간 제주도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단 한 건의 어린이 사망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최근 2년간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는 한 자릿수로 감소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제주도교육청으로부터 금악초, 도평초 등 8개 초등학교에 대한 통학환경 개선 요청이 접수됐다. 이
제주공항 내 이륙 직전 항공기에서 승객이 비상구 커버를 건드려 한 시간가량 출발이 지연되는 일이 벌어졌다. 6일 제주공항경찰대와 대한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8시 20분 제주발 김포행 대한항공 KE1326편 항공기 내에서 승무원으로부터 비상구 위치 등을 안내받는 과정에 30대 남성 A씨가 비상구 손잡이를 건드려 커버가 분리돼 떨어졌다. 이 과정에서 승무원과 실랑이가 벌어졌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항경찰대는 A씨를 비행기에서 내리게 한 뒤 임의동행했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한 뒤 대테러 용의점 및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훈방 조치했다. 하지만 해당 여객기는 예정보다 1시간가량 지연 출발하면서 탑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단순 호기심으로 인한 해프닝"이라며 "승무원의 안내 과정에 비상구 등을 함부로 만져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항공보안법은 승객이 항공기 출입문·탈출구·기기의 조작을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어길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항공이 항공기 탑승시 보조 배터리를 기내 선반에 두지 않고 승객이 직접 휴대하도록 했다. 제주항공은 6일부터 모바일 및 키오스크 체크인(수속) 단계에서 리튬 배터리 관련 강화 규정에 대한 탑승객들의 동의 절차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탑승객은 탑승 전 보조배터리, 노트북 배터리 등 리튬 기반 배터리를 기내 선반에 넣는 대신 몸에 직접 소지해 눈에 보이는 곳에 보관하는 내용에 관해 확인 후 동의해야 수속이 가능하다. 제주항공은 100Wh(와트시) 또는 2g(배터리당 리튬 용량) 이하 배터리의 경우 보조 배터리는 1인당 5개까지, 노트북·카메라 등 리튬 계열 배터리 장착 전자제품은 1인당 15개까지 휴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100Wh 초과 160Wh 이하 또는 2g 초과 8g 이하 배터리가 장착된 기기 및 보조 배터리는 1인당 2개까지 가능하다. 160Wh 또는 8g 초과 배터리는 휴대할 수 없다. 제주항공은 또 탑승 게이트에서 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등 4개 국어로 강화된 규정의 안내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홈페이지와 모바일 탑승권, 국내선 종이 탑승권에도 강화된 규정을 추가해 안내하고 있다. 기내에서도 객실 승무원들이 보조 배터리 등 리튬 배터리
제주에 나흘째 눈이 내려 쌓이고, 도로가 얼어붙어 출근길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주요지점 24시간 최심신적설(24시간 전부터 기준 시각까지 가장 많이 쌓인 눈의 양)은 사제비 11.9㎝, 어리목 11.5㎝, 영실 11.0㎝, 한남 8.8㎝, 제주가시리 5.6㎝, 강정 5.6㎝, 표선 4.1㎝ 등이다. 내린 눈이 열면서 이날 오전 7시 현재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는 통제됐다. 또 비자림로와 제2산록도로도 통행이 통제됐다. 한창로와 제1산록도로, 명림로, 첨단로 등에서는 월동장비가 필요하다.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도 모두 통제돼 탐방할 수 없다. 기상청은 제주에 이날도 눈 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6일 오전까지 제주도 산지 3∼8㎝, 중산간은 1∼5㎝, 해안은 1㎝ 안팎의 눈이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 안팎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지역 전체 가구의 60% 이상이 1∼2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전체 가구 중 1∼2인 가구 비중은 2019년 57.8%, 2020년 59.4%, 2021년 61.1%, 2022년 62.4%, 2023년 63.2%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다만 증가율은 2020년 이후 4년 연속 감소했다. 반면 4인 이상 가구는 감소 추세를 보이며 2023년 전체 가구의 18.5%에 그쳤다. 제주지역 전체 일반가구 수는 2023년 말 기준 27만8315가구다. 지난해 27만6225가구 대비 2090가구(0.8%) 증가했다. 주택 수는 29만3183호다. 지난해 28만7982호 대비 5201호(1.8%) 늘어났다. 2023년 말 기준 제주지역 주택보급률은 전년도(104.3%) 대비 1%p 상승한 105.3%를 기록했다. 제주지역 주택보급률은 1∼2인 가구 증가 폭이 커지면서 2019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2023년에는 주택 건설 준공 증가 등으로 주택 수가 가구 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증가하면서 주택보급률이 소폭 상승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양창훤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1∼2인 가구가 늘어나는 변화에 대응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주거정책
지난달 제주도는 평년과 비슷한 기온이었지만 두차례 한파로 기온 변동이 컸다. 눈 내린 날은 평년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1월 제주도(제주·서귀포·성산·고산 평균값) 기후특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도 평균기온은 6.5도로 평년 6.2도와 비슷했다. 평균최고기온은 평년 9.2도보다 0.9도 높은 10.1도, 평균최저기온은 평년과 같은 3.4도를 기록했다. 지난 1월은 제주의 기온 변동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0일을 전후로 대륙고기압과 상층의 찬 기압골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져 한파가 발생했다. 13일 이후에는 대륙고기압이 약화되고 따뜻한 이동성 고기압 영향을 자주 받으면서 기온이 크게 올라 비교적 따뜻한 날이 지속되다가 27일부터는 다시 대륙고기압이 강화되면서 기온이 떨어졌다. 기상청은 지난달 기온 변동의 주된 원인이 북극진동이라고 밝혔다. 북극진동은 북극에 존재하는 찬 공기 소용돌이가 주기적으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이다. '음의 북극진동'일 때는 고위도의 찬 공기가 동아시아로 남하하기 쉬워서 우리나라가 추워지고, '양의 북극진동'일 때는 반대로 따뜻해진다. 지난달 초순에는 음의 북극진동으로 고위도
제주도는 올해 산림청 국비 40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조천(선흘)·한경 곶자왈지역으로 생태등급 1~2급지 및 산림청 국유림 연접지를 매수한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산림의 공익기능 확보와 주요 자연자산인 곶자왈지역의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위해 2025년 사유림(곶자왈)매수 사업을 추진한다. 매수 가격은 감정평가업자 2인의 감정평가액을 산술평균한 금액으로 결정된다. 매수 후에는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와 협의를 거쳐 시험림으로 지정·관리할 예정이다. 신청 접수는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28일까지 1차, 다음달 1일부터 4월 30일까지 2차,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3차로 나눠 받는다. 추진 상황에 따라 조기 종료되거나 접수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누리집 공고문(공고 제2025-228호)을 참고하거나 도 산림녹지과(064-710-6457)로 문의하면 된다. 도는 2009년부터 시작한 곶자왈 매수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607억원을 투입해 536㏊를 매입했다. 지난해만 44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저지·선흘리 일대 14ha를 매입했다. 곶자왈은 화산활동으로 분출한 용암류가 만들어낸 불규칙한 돌무더기(암괴) 지대에 다양한 식물이 군락을 이룬 곳이다.
제주도내 보육 환경이 출생률 감소와 어린이집 폐원 증가로 위기를 맞고 있다. 맞벌이·자영업 가정의 돌봄 공백이 커지고 있지만 이를 해결할 정책적 지원은 부족한 상황이다. 제주도는 늘봄학교 도입으로 해법을 모색했지만 교사 인력 부족과 공간 문제, 운영 차질 등으로 현장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5일 <제이누리> 취재에 따르면 제주 도심과 농·어촌 지역 간 보육 환경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어촌 지역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보육시설이 부족해 안정적인 보육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부모들은 아이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 양육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농·어촌 특성상 근무 환경이 유동적인 경우가 많아 보다 유연한 보육 시간 운영이 필요하지만 이를 제공하는 시설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보육교사 인력 부족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수교육이 필요한 영유아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담당할 교사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제주도내 법정 기준은 학생 4명당 교사 1명이지만 실제 교원 배치율은 80%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도심과 농·어촌 지역 간 교원 배치율 격차는 두 배 이상 벌어지고 있는 것으
제주에서 사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지만 경찰과 검찰의 대응이 여전히 느리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피해자는 속출하는데 수사기관의 부실한 대응이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5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온라인 사기 범죄는 4853건이다. 2022년 2499건에서 2023년 3453건으로 늘어나더니 지난해 4853건으로 2년 새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사기의 70%는 물품 중고 거래 사기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이 12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온라인 사기 건수는 10만건에 육박하며 최근 4년 사이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12만7233건을 기록한 이후, 2021년 8만4100건, 2022년 7만9100건, 2023년 7만8300건으로 최근 몇 년간 7만~8만 건 수준을 유지해 왔다. 최근엔 공무원 시험 준비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강의 공동구매 사기, 중고거래 사기 등 새로운 형태의 사기 수법이 등장하면서 피해 규모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 제주에 거주하는 A씨(28)는 중고거래 사기에 이어 공시생을 대상으로 한 공동구매 사기까지 벌이며 전국적으로 수백 명의 피해자를 양산했다
우리나라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불법 조업한 중국 어선 5척이 적발됐다.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전 마라도 남동쪽 48∼61㎞ 해상에서 경제수역어업주권법(EEZ법) 위반 혐의로 중국 저장성 온령 선적 A호(212톤)를 비롯한 중국 어선 5척을 나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 어선은 허가받은 어획량을 초과해 조업한 뒤 비밀 어창에 숨겨 조업일지에 기록하지 않는 수법으로 조기와 병어 등 1568㎏을 불법으로 잡은 혐의를 받았다. 해경은 EEZ법에 따라 해당 중국 어선 5척을 나포한 뒤 담보금 4000만원씩 2억원을 현장에서 납부받고 선원 등을 석방 조치했다. 서귀포해경은 "중국 어선들이 비밀어창을 운영할 경우 어획 할당량을 초과해 어획할 뿐만 아니라 포획금지 어종이나 치어 등 무분별한 불법어획으로 우리 수역 내 수산자원의 고갈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서귀포해경은 올해 불법 외국 어선 8척(무허가 2척, 제한조건위반 6척)을 나포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