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2019년 이후 5년만에 홍역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이달 1일 입도한 외국인 관광객 한 명이 홍역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 결과 지난 6일 저녁 양성 판정을 받아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확진자는 베트남에서 약 한 달 반 동안 체류한 뒤 지난달 22일 국내에 입국했다. 이후 제주에 입도하기 전까지 서울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일부터 발열 등 홍역 증상이 나타났다. 현재 방역 당국이 환자의 동선과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홍역은 제2급 감염병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다. 발열, 발진, 구강 내 회백색 반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면역이 불충분한 경우 접촉 시 감염 확률이 90% 이상에 달할 정도로 전염력이 강하다. 홍역은 백신 접종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생후 12~15개월과 4~6세에 모두 두 차례 홍역 백신을 접종하면 1차 접종 시 93%, 2차 접종 시 97%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제주에서 홍역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확진자도 베트남을 다녀온 도민이었다. 올들어 전국적으로는 49명
올해부터 제주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의 버스 요금이 무료로 시행되자 도내 청소년 단체가 청소년에게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은 7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소년 버스비 무상 지원은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활성화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중요한 정책"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 단체는 "청소년들은 학원·학교를 갈 때나 개인적인 이동 등 다양한 이유로 버스를 자주 이용한다"며 "요금이 일주일에 1만∼2만원 정도 들어 청소년과 학부모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버스 무상화는 기후 위기 시대에 꼭 필요한 정책"이라며 "제주도 탄소 배출의 절반 이상이 수송에서 발생하는데, 자가용 비율이 높은 제주에서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도 대중교통과는 이에 대해 "현재 도교육청이 담당하는 중고교생 통학 교통비 지원 예산을 이관받아 청소년 버스요금 감면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교육청, 도의회와 삼자 간담회를 열었다"며 "교육청과 청소년 버스요금 감면을 위한 실무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제주를 비롯한 일부 지역의 기상 악화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공항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해 1만5000여명의 발이 묶였다. 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제주공항 국내선 출발 102편과 도착 121편, 국제선 출발 7편과 도착 9편이 결항됐다. 또 국내선 도착 25편과 출발 21편이 지연 운항됐고, 국제선 출발 1편이 지연 운항됐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10시 이후부터 모든 항공편을 결항 처리했다. 제주공항에서는 이날 국내선 출발·도착 각각 187편과 국제선 출발 21편, 도착 18편이 운항될 예정이었다. 현재까지 국내선 출발 45편과 도착 43편, 국제선 출발 10편과 도착 6편만 운항됐다. 제주공항에는 강풍경보와 급변풍경보가 발효된 데다 간간이 눈보라가 휘몰아치면서 항공기 이착륙에 지장이 발생하고 있다. 다른 지방 공항 폭설도 결항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결항 항공편을 이용하려던 1만5000여명이 제주에 발이 묶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와 제주도는 체류객 지원 단계를 '경계'로 발효하고 대책반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항공사들은 예약자들에게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사전 안내를 하고 있다. 결
제주지역 차량 중 전기자동차 비중이 올해 전국 첫 10%를 돌파할 전망이다. 제주도는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2025년 상반기 전기자동차 민간보급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는 모두 4500대(승용 3000대, 화물 15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연간 보급 목표는 모두 6022대(승용 3900대, 화물 2050대, 승합 72대)다. 지난해 말 기준 제주도에서 운행 중인 차량 중 전기차는 3만9535대다. 전체 차량의 9.57%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평균인 2.6%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올해 계획한 물량이 모두 보급되면 전국 첫 전기차 점유율이 10%를 돌파할 전망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도민 부담 완화를 위해 국비 보조금이 승용차는 최대 70만원, 화물차는 최대 50만원 감액된 상황에서도 도비 보조금을 지난해 수준(승용 400만원, 화물 500만원, 승합 4200만원)으로 유지했다. 특히 올해는 보조금 항목을 신설해 지원을 확대했다. 구체적으로 신생아 출산 가정에 100만원, 양방향충전(V2G) 혁신기술 탑재 차량 구매 시 100만원, 전기차 재구매 고객에 최대 100만원(제
전국에 폭설과 강풍특보가 발효돼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는 가운데 제주공항에서도 항공편이 잇따라 결항하고 있다. 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까지 제주에서 다른 지방으로 향하는 국내선 출발 항공편 33편이 결항했다. 또 국제선 도착 3편과 출발 2편도 결항했다. 국내선 지연 운항 편수는 도착 11편, 출발 11편이다. 제주공항에 강풍경보와 급변풍경보가 발효된 데다 간간이 눈보라가 휘몰아치면서 항공기 이·착륙에 지장이 빚어지고 있다. 다른 지방 공항에 폭설이 내리고 있는 점도 결항 사유다. 제주공항에서는 이날 국내선 출발·도착 각각 187편과 국제선 출발 21편, 도착 18편이 운항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국내선 출발 25편과 도착 33편, 국제선 출발 6편과 도착 5편만 운항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눈보라가 칠 때마다 시야가 나빠지고 측풍이 강하게 불고 있어 항공기 착륙에 어려움이 있다"며 "오후부터 상황이 더 나빠질 것 같다"고 전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해뜰날'을 비롯한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던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7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9세. 7일 유족에 따르면 송대관은 하루 전인 6일 컨디션 난조를 호소하며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나 치료 도중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한 그는 1975년 '해뜰날'이 히트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후 '네박자', '유행가', '차표 한 장' 등 수많은 명곡을 남기며 태진아, 현철,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불렸다. 평소 제주를 사랑했던 그는 건강이 악화될 때마다 제주에서 요양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수술 후에도 제주에 머물며 "내가 좋아하는 바다낚시도 하고, 숲에서 좋은 공기를 마시면서 건강을 회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낚시 마니아로도 잘 알려져 있었다. 고인은 과거 한 방송에서 "결혼했을 때 신혼여행을 낚시복을 입고 제주도로 갔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KBS '가요무대' 최헌 작가는 "원래 다음 주 '가요무대'에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며칠 전 컨디션이 좋지 않다며 출연을 미뤄야겠다고 직접 연락을 주셨다"며 "그때까지도 대화를 나눴는데, 갑작스럽게 이런 소식을 접
제주에서 자연임신으로 건강한 세쌍둥이가 태어났다. 제주도와 정부는 해당 가정에 1억원이 넘는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7일 "제주시 소재 병원에서 지난 3일 임현준(26)·박민지(26·여) 부부가 자연임신으로 세쌍둥이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세쌍둥이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 출산 후 안정적인 회복을 이어가고 있다.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이날 부부를 찾아 "저출생 시대에 자연임신으로 세쌍둥이가 태어난 것은 큰 축복이자 행운"이라며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축하했다. 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조례에 따라 세쌍둥이 가정에 육아지원금 2500만원을 지급한다. 첫째아에게는 500만원, 둘째·셋째아에게는 각각 1000만원이 현금으로 지급된다. 육아지원금은 5년간 분할 지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후조리비 40만원과 산모 대상 산후조리용 한약비 10만원도 지원한다. 정부도 세쌍둥이 가정에 첫만남이용권 800만원을 국민행복카드로 제공한다. 첫째아에게는 200만원, 둘째·셋째아에게는 각각 300만원이 지급된다. 또 아이가 8세까지 매월 10만원의 아동수당과 1세까지 부모급여도 지원된다. 이에 따라 아동수당 2880만원
제주도교육청은 기획조정실장 등 교육전문직원과 교장, 교(원)감이 포함된 3월 1일자 교육공무원 259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7일 발표했다. 주요 인사 내용으로는 도교육청 기획조정실장에 문정옥 영평초등학교장, 체육건강과장에 김병성 중문중학교장, 안전관리과장에 김영관 위미중학교장이 각각 임명됐다. 또 제주융합과학연구원장에는 김수환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장, 제주학생문화원장에 박은진 신제주초등학교장,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에 강정이 제주북초등학교장, 탐라교육원 연수부장에 김인선 삼성초등학교장이 각각 임명됐다. 이번 정기인사는 정년퇴직 59명(유치원 2명, 초등 25명, 중등 29명, 특수 1명, 영양 2명), 명예퇴직 46명(교육전문직원 1명, 유치원 3명, 초등 20명, 중등 14명, 특수 2명, 보건 3명, 영양 3명), 교장 중임 4명(초등 3명, 중등 1명), 승진 58명(초등 32명, 중등 26명), 공모교장 1명(중등 1명), 전직 61명(초등 35명, 중등 26명), 전보 28명(초등 22명, 중등 6명), 파견 1명(중등 1명), 파견 복귀 1명(중등 1명) 등이다. 신규 교장 및 교(원)감, 교육전문직원에 대한 임명장 전수 및 수여는 오는 25일
제주공항에 강풍경보와 급변풍경보가 발효됐다. 또 다른 지역 공항의 기상 악화로 항공편 결항이 잇따르고 있다. 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제주발 김포, 김해, 광주, 청주, 군산, 여수, 원주행 항공편 16편이 결항했다. 결항 사유는 도착지 공항의 폭설 때문이다. 지연 운항 편수는 도착 1편이다. 다만 대한항공은 이날 낮 12시부터 제주공항의 기상 상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보고 이후 제주공항 도착 예정인 모든 항공편에 대해 출발지 공항에서의 탑승수속을 전면 중단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들 항공편은 제주공항 기상 상황에 따라 운항 여부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강풍경보와 급변풍경보가 발효됐다. 하지만 현재까지 항공기 이·착륙에 큰 지장이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관계자는 "기상 악화로 인한 추가적인 결항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용객들은 항공편 운항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고 공항으로 출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산지 등에 많은 눈이 내려 안전사고 예방과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한라산에 남벽 2.8㎝, 성판악 2.2㎝, 영실 1.4㎝의 눈이 내렸고 제주 남동부 중산간에도 1.1∼1.4㎝ 눈이 내렸다. 총 적설량은 한라산 227㎝ 이상, 윗세오름 182㎝ 이상이다. 도로가 결빙된 구간인 1100도로(어승생삼거리∼옛 탐라대 사거리), 5.16도로(첨단입구 교차로∼서성로 입구 교차로)에서는 대형·소형 차량 모두 운행이 통제됐다. 비자림로와 명림로, 첨단로에서는 대형·소형 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이 가능하다.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 동부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대설특보 발효에 따라 한라산 7개 탐방로는 모두 통제됐다. 제주도 해안을 중심으로는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20m로 강하게 불고 있다. 현재까지 주요 지점 최대 순간 풍속(초속)은 제주공항 18.4m, 대흘 18.4m, 김녕 17.7m, 대정 16.8m, 제주시 15.9m이다. 기상청은 제주 해안지역에도 시간당 1∼3㎝의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제주공항에는 강풍 특보와 급변풍 특보가
한라산 중턱 1100도로에서 설경을 감상하려다 불법 주·정차로 적발된 차량이 46일 동안 1500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이달 5일까지 1100도로 일대에서 불법 주·정차로 단속된 차량은 모두 1487대에 달했다. 하루 평균 33대 이상의 차량이 설경을 보기 위해 무단 정차했다가 적발돼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이 기간 동안 부과된 과태료 총액은 5948만원에 이른다. 단속 구간은 1100고지 휴게소를 중심으로 ▲제주시 방향 영실교까지 1.7㎞ ▲서귀포 방향 영실 입구까지 4.4㎞ ▲제주시 어리목 입구 주변 0.3㎞ 등이다. 서귀포시는 이 기간 동안 고정식 단속 카메라와 단속 차량을 활용해 1288건을 적발했다. 반면, 고정식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은 제주시에서는 담당 공무원이 직접 현장 단속을 진행해 199건을 적발했다. 매년 겨울, 한라산 설경을 감상하려는 방문객들이 몰리면서 1100고지 일대는 극심한 교통 정체를 빚는다. 특히 렌터카를 포함한 개인 차량 이용이 많아 불법 주·정차 문제가 심각해지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불법 주·정차로 인한 교통 혼잡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대
제주 카지노에서 발생한 '145억원 증발 사건' 주범이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는 6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된 제주신화월드 카지노 운영사인 람정엔터테인먼트 전 재무담당 부사장 A씨(59·여)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중국계 말레이시아 국적 A씨는 2020년 1월 카지노 손님 모집 에이전트 업체 직원 중국인 B씨(37)와 공모해 카지노 내 본인 개인 금고에 보관 중이던 회삿돈 145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18년부터 2020년 12월까지 람정엔터테인먼트 본사인 홍콩 랜딩인터내셔널 종속회사 골든하우스 벤처스가 VIP 고객으로부터 받은 자금 보관 업무를 담당하며 카지노 내 VIP 금고 중 몇 개를 본인 명의로 빌려 회삿돈을 보관했다. A씨는 회삿돈 145억원이 본인 명의 금고에 보관된 점을 이용해 공범 B씨와 빼돌리기로 공모하고 2020년 1월 본인 금고에 보관 중이던 5만원권 현찰 중 130억원을 같은 VIP 금고 보관소에 있던 B씨 명의 개인 금고 2개에 나눠 옮겼다. 또 그 무렵부터 중국 국적 환전소 직원을 시켜 60억원을 주거지로 빼돌렸다. 이 중 15억원은 환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