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수 시장 1위 브랜드인 제주 삼다수가 가수 임영웅과의 모델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제주개발공사 백경훈 사장은 지난 11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지난해 3월 가수 아이유에 이어 삼다수의 새 얼굴로 발탁된 지 1년 만에 계약을 종료하는 것이다. 백 사장은 "삼다수가 새롭게 추진하는 브랜드 방향에 맞춰 모델을 교체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는 다양한 소비층에 폭넓게 어필할 수 있는 모델을 선정해 메인 모델뿐 아니라 SNS 채널에서도 여러 유명 모델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 중장년 중심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소비층을 겨냥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임영웅은 중장년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광고업계에서 손꼽히는 '블루칩' 모델로 알려져 있다. 실제 제주개발공사 측도 임영웅을 모델로 기용한 뒤 대형마트 등 중장년 고객층이 주로 찾는 유통 채널에서 삼다수 매출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회사 내부에서는 광고비 투자 대비 효과에 대해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제주개발공사는 임영웅과의 모델 계약을 이달 말까지로 종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샛노란 유채꽃이 활짝 핀 서귀포 바닷가를 걸으며 봄 정취를 만끽하는 국제걷기대회가 열린다. 서귀포시는 오는 22, 23일 이틀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제27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서귀포시와 한국체육진흥회가 공동 주최하고, 서귀포시관광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걷기대회는 양일간 각각 5·10·20km 3개 코스로 운영된다. 걷기대회 접수 희망자는 서귀포시관광협의회 홈페이지(http://www.jejusta.or.kr)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이미 2000명 이상이 접수를 마쳤다. 행사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참가자에게는 대회 당일 생수 및 음료, 백팩 등 기념품이 지급된다. 그리고 당일 코스를 완주하면 한국체육진흥회에서 인증하는 완보증이 수여된다. 개막식은 22일 오전 9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열린다. 서귀포시와 일본 구루메시, 중국 다롄시가 결성한 '동아시아 플라워 워킹리그' 가운데 하나인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는 국내외 참가자들이 아름다운 꽃길을 걷는 국제대회로 매년 3월 열리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고향사랑기부자를 위한 예우 혜택으로 제주노선 여객선 운임과 골프장 그린피, 아르떼뮤지엄 입장료 할인 등이 새롭게 추가된다. 제주도는 연간 10만원 이상 기부한 고향사랑기부자를 위해 예우 혜택을 추가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오는 15일부터 제주 고향사랑기부자에게 제주~목포·진도 구간의 다인침대, 이코노미 객실 여객 운임을 제주도민과 동일하게 2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지난해 임직원 180여 명이 뜻을 모아 제주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이종훈 대표가 제주고향사랑기부에 동참했다. 제주시 조천읍 그린필드컨트리클럽도 이달부터 제주 고향사랑기부자에게 제주도민과 동일하게 골프장 그린피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기부자 그린피 할인을 제공하는 도내 7개 골프장 중 최대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아르떼뮤지엄 제주는 지난 10일부터 제주 고향사랑기부자에게 전시관 입장료의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제주 고향사랑기부자는 최대 40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고 기부자 외 동반자 3인까지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11개소로 시작한 탐나는 제주패스 혜택 제공 시설은 도내 민영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개발공사가 2035년 연매출 6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제주개발공사는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아 "삼다수의 유통·생산·물류 시스템을 미래 지향적으로 전환하고 지능형 공장과 AI 기술을 활용한 생산 효율성 증대, 세계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10년 후 매출 6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현재 매출 3500억원 보다 71%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제주개발공사는 1995년 창립 첫해 매출 3억원으로 시작했다. 1998년 제주삼다수를 출시하면서 점차 매출이 늘어났다. 제주개발공사는 재생에너지 100%인 RE100 달성, 플라스틱 사용 절감 등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용 주택 보급에도 힘쓸 계획이다. 제주개발공사는 오는 17일 메종글래드 제주 호텔에서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다. 공사 창립의 주역인 고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에게 공로패도 수여한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8년 넘게 방치돼온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중국자본 미개발 부지가 결국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로 넘어온다. JDC는 연내 매매 계약 체결을 목표로 사실상 부지 인수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JDC에 따르면 JDC는 녹지그룹이 추진하다 중단된 헬스케어타운 내 미개발 사업장을 매입하기로 하고, 올해 안으로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와 최종 매매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매입 대상은 7개 필지 모두 19만7510㎡ 규모다. 현재까지 매입 비용은 약 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보고 있다. 매입 대상 부지는 텔라소리조트(8만7334㎡, 공정률 35%)와 힐링스파이럴호텔(2만5145㎡, 공정률 61%) 등 공사가 중단된 건축물뿐만 아니라 착공조차 하지 않은 워터파크(1만5197㎡), 헬스사이언스가든(2만450㎡), 힐링가든(1만3764㎡), 의료 R&D센터(2만2659㎡), 기숙동(1만2961㎡)까지 포함된다. JDC는 이미 지난해 4월 4억5000만원을 투입해 '제주헬스케어타운 녹지사업장 인수 실사 용역'을 진행했다. 현재 최종보고서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실무 검토를 거쳐 매입을 확정 지을 방침이다. 인수를
삼일절 연휴(3월 1~3일) 기간 23만명이 넘는 국내 여행객들이 일본으로 떠난 반면, 제주를 찾은 국내 관광객 수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12.5%나 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관광산업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삼일절 연휴 기간 일본 노선을 이용한 항공 승객 수는 23만195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1만509명)보다 10.2%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20만1467명)보다도 15.1%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인천공항에서는 16만2235명이, 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 등 국내 5개 공항에서는 6만9721명이 일본 노선을 이용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1%, 12.9% 증가한 수치다. 일본행 항공편 수요가 전반적인 국제선 상승률(7.7%)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제주행 국내선 이용객 수는 45만287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1만7643명)보다 12.5% 줄었다. 특히 김포~제주 노선 이용객은 15% 감소했고, 제주공항 이용객도 19만8547명으로 10.5%나 줄
경기 침체 장기화와 관광객 소비 위축에 제주 자영업자들이 심각한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1000곳이 넘는 자영업체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10명 중 4명은 "3년 내 폐업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혀 지역경제 전반에 경고등이 켜졌다. 10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현장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제주지역 자영업체 폐업 건수는 107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했다. 특히 숙박업종의 폐업 증가율이 15.9%로 가장 높아 관광산업에 의존하는 제주 경제의 취약성을 드러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이후 급증했던 자영업자들이 내수 경기 침체, 대출 상환 부담, 관광객 감소로 잇따라 폐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영업자들의 폐업 속도는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2022년 제주지역 음식점 폐업률은 7.35%로 전국 평균(6.3%)을 훌쩍 웃돌았다. 제주시 음식점 폐업률은 2022년 7.07%에서 2023년 7.41%로, 서귀포시는 같은 기간 6.26%에서 7.22%로 증가했다. 창업 이후 3년을 버티는 자영업자는 절반도 되지 않는다. 통계청의 '신생기업 생존율' 자료에 따르면 제주 신생기
카카오가 장기간 개발하지 않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부지 일부가 결국 강제 환수됐다. 해당 부지는 제주도가 주도하는 ‘제주 푸드테크 클러스터’ 조성 부지로 활용될 전망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7일 카카오가 보유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3만7059.2㎡(약 1만1200평) 부지를 조성 원가인 48억원에 환수했다고 밝혔다. JDC에 따르면 카카오는 2007년 당시 통합 이전을 결정한 다음커뮤니케이션 시절,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12만7873㎡ 규모의 부지를 매입했다. 이는 전체 산업시설용지의 30%를 차지하는 규모다. JDC와 도는 국내 대표 포털사이트 유치를 위해 세제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본사 이전을 지원했다. 이에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본사 이전과 함께 IT 연구개발 캠퍼스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2012년 ‘스페이스닷원’이 첨단단지에 문을 열었고, 2014년에는 ‘스페이스닷투’와 직원 보육시설 ‘스페이스닷키즈’가 문을 열었다. 그러나 같은 해 10월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되면서 개발사업이 차질을 빚었고, 이후로도 예정된 투자 계획은 실현되지 않았다. 카카오는 다목적홀 스튜디오, 제2데이터센터, 워케이션(Workcation) 센
제주관광공사가 여행 트렌드와 관광객의 취향을 반영한 '놓치지 말아야 할 봄 제주 관광 콘텐츠 - 제주의 봄, 당신의 취향을 담다’를 6일 발표했다. ‘2025년 놓치지 말아야 할 봄 제주 관광’은 ‘제주 취향 여행’을 테마로 봄시즌 제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맞춤형 제주 여행을 선보이는 등 새로운 봄날의 경험을 제안하고 있다. 올 봄의 7가지 제주 취향 여행은 문화여행자(제주 역사 문화콘텐츠 경험 추구), 웰니스 선호자(숲, 명상 등 웰니스 여행 선호), 자연 선호자(봄꽃 속에서의 여유로운 경험 선호), 쇼핑 트레블러(전통시장 쇼핑을 즐기며 로컬 경험을 추구), 미식 탐방자(제주 향토 음식과 미식 선호), 어드벤처 추구자(액티비티 스포츠 선호), 매력 탐방자(감성적인 사진 명소와 핫플레이스 선호) 등이다. 제주관광공사의 ‘2025년 놓치지 말아야 할 봄 제주 관광’은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인 비짓제주(www.visitjeju.net)와 인스타그램(@visitjeju.kr)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개별 취향에 맞춘 여행 콘텐츠의 개발과 함께 여행코스도 함께 소개했다”며 “놓치지 말아야 할 봄 제주
제주~필리핀 전세기 사태가 여행객들의 귀국으로 일단락됐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단순한 일정 차질을 넘어 제주도의 전세기 정책 전반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전세기 인센티브 정책이 실효성 여부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필리핀 마닐라에 발이 묶였던 여행객 173명이 지난 5일 낮 12시 30분(현지시간) 로열에어필리핀(Royal Air Philippines) 전세기를 이용해 출발해 오후 5시(한국시간)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당초 지난달 28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여행을 떠나 3일 오후 4시 30분 마닐라발 제주행 전세기를 이용해 귀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항공사가 예정보다 4시간 빠른 낮 12시 30분에 승객 없이 제주로 출발하면서 여행객들은 현지에 발이 묶이는 사태가 발생했다. 제주도 관광정책과 관계자는 "항공사는 낮 12시 30분 출발로 인식했고, 여행사는 오후 5시 출발로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경위는 귀국 후 여행사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여행객들은 "공사 장비를 임대하는 일을 하는데 항공편 일정 변경으로 인해 예정된 작업을 진행하지 못해 수백만 원의 손해를
제주의 소비자물가가 2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생활물가는 지난해보다 2.2% 상승하며 소비자들의 체감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 제주사무소의 '2025년 2월 제주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제주도 소비자물가지수는 115.54(2020년=100)로 지난달보다 0.3%,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의 1.8% 상승률보다 0.2%p 낮아진 수치다. 물가 상승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상품 부문은 지난달보다 0.9%,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 올랐다. 특히 농축수산물(2.4%)과 공업제품(0.6%)의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 부문은 지난달보다 0.2% 하락했으나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3% 상승했다. 집세는 0.7%, 개인서비스는 1.6%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보다 0.6%,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 상승했다. 특히 식품 부문은 지난달보다 1.0%,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 상승하며 생활비 부담을 키웠다. 신선식품지수도 지난달보다 4.3% 상승했다. 특히 신선채소(4.1%)와 신선과실(5.9%)의 가격이 큰 폭으
올해 첫 취항한 제주~필리핀 전세기 운항 차질로 필리핀 현지에 발이 묶였던 여행객들이 일정보다 이틀 늦게 귀국했다. 6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첫 전세기를 이용한 필리핀 마닐라 여행객 170여 명이 지난 5일(현지시간) 낮 12시 30분 마닐라에서 출발한 로얄에어필리핀 전세기를 타고 오후 5시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부터 3박 4일간 여행 후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3일 오후 4시30분 마닐라에서 출발하는 로얄에어필리핀 전세기를 타고 제주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세기는 출발시간보다 4시간 앞선 낮 12시 30분 승무원만 태운 채 마닐라를 떠났고, 이들은 여행사 측이 마련한 대체 항공편을 타고 이날 귀국했다. 여행객 대부분은 제주도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로 돌아온 여행객들은 황당하고 어이없다는 반응이었다. 친구들과 연휴를 이용해 여행을 다녀왔다는 김모씨(54·제주시 애월읍)는 "오전에 마지막으로 관광을 하고 공항 가는 길에 갑자기 오늘 가지 못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황당했다"며 "공사 장비를 임대하는 일을 하는데 항공편 일정이 변경되면서 예정됐던 일을 하지 못해 수백만 원 손해를 봤다"고 말했다. 가족 여행객도 많아 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