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렌터카 이용은 3040세대가 절반이 넘는 62%로 주를 이뤘다. 40대 이상은 주로 가족 단위 여행으로 승합차 이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는 렌터카 예약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주 여행객의 렌터카 이용법을 분석한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렌터카 편'을 13일 발간했다. 이번 렌터카편은 2021년부터 문화 빅데이터 플랫폼에 개방하고 있는 렌터카 가격 비교 플랫폼 ‘제주패스(88개 업체, 1만8272대 등록)’의 예약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했다. 다만, 데이터 특성상 관광객과 도민 구분이 어려워 전체 렌터카 사용자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제주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렌터카는 내국인 관광객이 제주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2018년부터 70~80%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렌터카 이용을 이끄는 주력층은 3040세대로 전체 이용자의 62%를 차지했다. 30대가 35%로 가장 높았고, 40대 27%, 20대 이하 21%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주요 차종 선호를 살펴보면 20대 이하는 준중형(27%), 30대는 SUV(21%), 40대 이상은 중형차를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이하는 경차 이용 비중이 12%로
전 세계를 운항하는 초대형 크루즈선 '앤썸 오브 더 씨즈(Anthem of The Seas)'호가 제주 강정항에 처음으로 입항했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앤썸 오브 더 씨즈는 이날 오전 7시 30분 강정항에 정박했다. 약 6시간 30분간 제주에 머문 뒤 오후 2시에 출항했다. 앤썸 오브 더 씨즈는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인 로얄캐리비언 인터내셔널 소속의 16만톤급 대형 선박이다. 승객 4825명과 승무원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번 항해는 싱가포르를 출발해 대만(지룽), 제주를 거쳐 일본 요코하마로 향하는 일정이다. 도는 이번 신규 입항을 기념해 오전 9시 강정항에서 환영행사를 열고 크루즈 측에 기념품을 전달했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에 처음 입항한 월드와이드 크루즈선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제주가 아시아 대표 크루즈 기항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일본 내 여권 미보유자에게 여권 취득 비용을 지원한다. 제주도는 제주행 직항노선 상품을 구매하고 새롭게 여권을 발급받은 만 12세 이상 일본인 고객에게 일화 1만엔 상당의 여권 발급 비용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제주도 오사카관광홍보사무소와 제주관광공사가 실시하는 프로모션이다. 일본의 여권 소지율이 2019년 24%에서 2023년 17%로 하락한 상황을 반영해 해외여행에 관심은 있으나 여권이 없어 망설이던 일본인을 겨냥했다. 도는 최근 일본 관광청이 '더욱! 해외로 선언'을 발표하며 해외여행을 독려하고 있는 시점에 맞춰 더 많은 일본인 관광객의 제주 방문을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4월부터 11월까지 단체·소규모 여행객 모두에게 다양한 여행상품을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제공하고, 코로나19 이후 첫 해외여행지로서 제주의 매력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도는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유동인구가 하루 약 200만명인 오사카 지하철 미도스지선 우메다역에 대형 역내 광고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4∼9월 6개월간 제주 직항노선과 여권 지원 혜택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제주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 수는 상승세를 이어
한라산 탐방예약제 운영 구간이 다음달 3일부터 조정된다. 성판악 탐방로 진달래밭과 관음사 탐방로 삼각봉 이하 구간은 예약없이 탐방할 수 있게 된다. 정상 백록담까지 탐방할 때만 사전 예약을 하면 된다. 제주도는 이번 구간 조정으로 도민과 탐방객들은 탐방예약 없이 성판악에서 진달래밭(7.3㎞), 관음사에서 삼각봉(6㎞)까지는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다만, 성판악 탐방로는 진달래밭부터 백록담, 관음사 탐방로는 삼각봉부터 백록담까지 탐방할 경우는 기존처럼 예약을 해야 한다. 홈페이지에서 예약한 뒤 탐방로 입구에서 QR코드를 인증한 뒤 비표를 받아야 정상부 탐방을 할 수 있다. 한라산 탐방예약제는 2021년 1월부터 성판악(9.6㎞)과 관음사(8.7㎞) 탐방로 전 구간에 적용됐다. 하루 성판악 1000명, 관음사 500명으로 탐방객 수가 제한됐다. 이는 백록담 주변의 자연 훼손을 줄이고 탐방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도민이 즐겨찾는 사라오름(성판악 탐방로)과 탐라계곡(관음사 탐방로)을 탐방할 경우에도 매번 예약을 해야 해 불편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또 예약이 적용되지 않는 영실·어리목 구간에 탐방객이 집중돼 환경훼손 우
티웨이항공이 제주와 대만 남부 도시 가오슝을 잇는 하늘길 직항 노선을 신규 개설하며 제주발 국제선 노선을 확대했다. 티웨이항공은 22일부터 제주~가오슝 노선을 주 4회(화·목·토·일) 정기 운항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5시 제주공항에서 열리는 취항식에는 장세환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장, 김세미 티웨이항공 제주지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취항을 축하할 예정이다. 가오슝행 항공편은 제주공항에서 오전 11시 5분 출발해 현지 시각 12시 40분에 가오슝국제공항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오후 1시 40분 가오슝에서 출발해 오후 5시 5분 제주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양국 여행객 모두에게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도록 스케줄을 구성했다. 이번 제주~가오슝 노선은 김포~송산, 김포~가오슝, 인천~타이중, 인천~가오슝, 대구~타이베이, 제주~타이베이에 이은 티웨이항공의 일곱 번째 대만 노선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대만 노선 모두 3293편을 운항하며 약 57만3000명을 수송했고, 평균 탑승률은 92%를 기록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이 대만 국적 승객일 만큼 현지에서도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신규 노선 확대를 통해 제주도민의 해외여행 선택지를 넓히는 동시에 대
애경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애경산업 매각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애경산업 자금을 활용해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를 인수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그룹 유동성 위기 해소와 제주항공 지원을 위한 자금 확보가 매각의 목적이라는 분석이 이어졌지만 실제로는 오너일가의 지분 정리에 먼저 쓰였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애경산업은 지난달 18일 오너일가가 지분 50%를 보유한 에이텍세종의 지분 100%(2만4950주)를 123억원에 장외 매입해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에이텍세종은 애경산업과의 내부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는 '오너일가 가족 회사'다. 과거부터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끊이지 않던 곳이다. 애경산업 측은 "사업 경쟁력 강화와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수직계열화 체제 구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그룹 전체 유동성 위기를 핑계로 애경산업 매각을 검토하면서 정작 애경산업의 자금을 동원해 오너일가 지분을 현금화한 셈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인수로 오너일가는 약 61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었다.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이 35억원, 채동석 부회장이 22억원, 채승석 전 대표가 4억원을 각각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그룹은
일본 JR큐슈고속선이 운영했던 쾌속선 '퀸비틀호'가 부산 해운선사 팬스타라인닷컴에 매각되면서 중단됐던 제주~부산 바닷길이 재개될 지 주목된다. 팬스타라인닷컴은 지난 1일 일본 JR큐슈고속선과 퀸비틀호 매매 계약을 체결해 다음 달 중 선박을 인도받을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퀸비틀호는 2022년 11월부터 약 2년간 부산과 후쿠오카를 오간 2600톤급 고속여객선이다. 502명을 수용할 수 있다. 흔들림을 줄이는 '트라이마란(Trimaran)' 구조로 설계됐다. 그러나 이 선박은 지난해 2월 운항 중 누수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누수 데이터를 조작하고 관련 사실을 신고하지 않아 은폐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일본 국토교통성의 감사와 수사 당국의 조사가 이어졌고, JR큐슈고속선은 올해 2월 해당 노선에서 철수한 뒤 사업 종료 수순에 들어갔다. 일본 언론은 이번 선박 매각과 관련해 '일본 노선에 다시 투입하지 않는 것'이 조건이었다고 전했다. 팬스타 측도 "후쿠오카 노선이 어렵다면 쓰시마 항로라도 고려했지만 일본 측이 이를 원치 않았다"고 밝혔다. 팬스타는 퀸비틀호 인도 이후 본격적인 정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울릉도, 남해안, 제주도 등 국내 해상 여객 수요를 중심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s,어피니티)가 SK렌터카와 롯데렌탈을 연이어 인수하면서 제주지역 렌터카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롯데렌탈이 보유한 카셰어링 플랫폼 쏘카의 지분 25% 이상이 어피니티로 넘어가면서 렌터카에 이어 카셰어링까지 통합 지배하는 '모빌리티 공룡' 출현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렌터카 업계에 따르면 어피니티는 지난해 8월 SK렌터카를 약 820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롯데렌탈 지분 56.2%를 약 1조5728억원에 인수했다. 이로써 어피니티는 국내 렌터카 시장 점유율을 약 4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제주도에서는 롯데렌탈이 약 3000대, SK렌터카가 약 2000대 규모의 차량을 운용하고 있다. 제주도가 렌터카 총량제를 시행 중이지만 동일 자본 소속 대형 업체들이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면서 가격 경쟁이 심화될 경우 소비자 부담 전가와 중소업체 도산 우려가 함께 제기되고 있다. 한 렌터카 업계 관계자는 "시장 장악력이 커질수록 가격 주도권도 대형 자본에 집중된다"며 "중소 업체들은 생존을 위한 특화 서비스나 장기 렌트 중심으로 전략을 재편할 수밖에 없다"고
컨테이너 식물공장을 통한 고추냉이 실증 재배가 제주에서 시작된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외부 환경 영향없이 한정된 면적에서 품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컨테이너 식물공장’을 활용한 기능성 작물 실증 재배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폭염, 한파 등 기후위기의 가속화로 농업 생산성이 저하되고, 제주 주요 소득작목인 감귤과 월동채소의 안정적인 생산도 위협받고 있다. 또 사용하지 않는 컨테이너를 재활용하고, 한정된 면적에서도 안정적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상반기 42㎡ 규모의 컨테이너 식물공장을 조성하고, 하반기에는 외부 기상환경에서 재배하기 어려운 기능성 작물인 고추냉이 실증 재배를 시작할 계획이다. 컨테이너 식물공장은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아 연중 최적의 재배 조건을 설정할 수 있다. 기존 방식에 비해 품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고추냉이를 식물공장에서 재배할 경우 쌈채용으로 연중 생산이 가능해지고, 일반 재배보다 뿌리줄기(근경) 생산 기간도 약 5개월 단축할 수 있다. 센터는 오는 7월 고추냉이 모종을 심어 기르며 식물공장 재배에 적합한 양액(식물의 성장에 필요한 물질을 용해시
'청정의 섬' 제주에서도 음식물쓰레기로 수소를 만드는 사업이 추진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 제주도는 바이오가스로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서귀포시에 있는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 시설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메탄과 이산화탄소)를 순도 95% 이상의 메탄으로 정제한 뒤 이를 이용해 하루 500㎏의 수소를 생산하는 시설을 내년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수소 500㎏면 수소 승용차 100대를 충전할 수 있다. 사업비로 13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도를 '2025년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사업' 공공부문 사업자로 선정해 사업비 70%인 91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향후 수소 생산량을 하루 2500㎏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환경부는 2023년부터 매년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 생산시설 사업 2개씩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환경부의 지원을 받은 4개 시설 중 일부는 내년 완공돼 본격적으로 수소를 공급할 예정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부영주택이 서귀포 혁신도시에 보유한 관광숙박시설 용지를 아파트 단지로 변경하기 위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부지는 약 10년간 방치돼 왔다. 부영 측은 공급 과잉 우려가 있는 관광숙박시설 대신 임대주택 건설이 지역 수요에 부합한다는 구상이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부영주택은 서귀포 혁신도시 내 '하우스 디 블루오션 아파트' 서측 부지에 대해 관광숙박시설에서 주상복합용지로 용도를 바꾸고, 건물 높이도 30m에서 40m로 상향하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서귀포시에 공식 제안했다. 부영 측은 제안서에서 "기존 관광숙박시설 개발은 수지 악화와 시장 침체로 현실적인 어려움이 큰 반면 향후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이전과 클러스터 개발 등으로 주거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변경안이 통과될 경우 부영주택은 해당 부지(연면적 약 5만1350㎡)에 전체 사업비 3272억원을 투입해 672세대 규모의 임대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3층, 모두 14개 동으로 구성된다. 분양유형은 ▲135㎡ 52세대 ▲84㎡ 300세대 ▲66㎡ 320세대로 제시됐다. 주차장은 지하에 1160대를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주월드컵경기장을 함께 사용하는 제주SK FC(이하 제주FC)와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야시장인 '서귀포 올빰 야시장'이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새로운 스포츠 마케팅 협업에 나섰다. 제주FC는 '서귀포 올빰 야시장'과의 공식 매점 운영 파트너십을 통해 지역 상생 모델과 연계한 팬 친화형 콘텐츠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서귀포 올빰 야시장은 제주월드컵경기장 지하 1층에 위치한 실내 야시장이다. 20여개의 다양한 음식 메뉴와 가족 단위의 놀이 공간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실내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야시장 특유의 감성과 분위기를 재현해 시간과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관광객과 도민 모두가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주FC는 이번 협업을 통해 홈경기 전광판 영상 상영, 선수 참여 SNS 숏폼 콘텐츠 제작, 승리 시 팬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공동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경기 당일에는 관중들이 서귀포 올빰 야시장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일부 출입구를 개방할 계획이다. 기존 경기장 내 식음 공간과 더불어 야시장 내 20여개 메뉴도 함께 즐길 수 있어 관람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업은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