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배달앱 ‘먹깨비’ 누적 매출액이 지난 3월 기준 122억원을 돌파했다. 제주도는 2022년 12월 출시된 먹깨비가 지난달 기준 누적 매출액 122억원, 가맹점 3796개소, 회원 수 4만6685명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월 평균 주문건수는 지난해 1만8255건에서 올해 2만8098건으로 53.9% 증가했다. 월 평균 매출액도 지난해 4억5072만6000원에서 올해 6억9455만3000원으로 54% 늘었다. 이달부터는 먹깨비에서 지역화폐 탐나는전 연계로 주문금액의 15% 페이백이 가능하고, 하루 1회에 한해 배달비(3000원)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또 먹깨비는 익일 정산 서비스, 단골캐시백, 인포챗 서비스 등 기능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먹깨비의 성장은 배달플랫폼 최저 수수료 1.5%, 입점비·월사용료·광고비 무료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 및 지역민들과의 소통·협업을 통해 든든한 배달앱으로 자리잡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민족기업의 명맥을 이어온 동화약품이 제주에서 항일운동의 발자취를 되새겼다. 국내 첫 여성 항일운동 현장과 서우봉 일제 진지동굴 등을 찾아 항일운동에 대한 선양 의지는 물론 제주와의 연대 의사를 내비쳤다. 윤도준(73) 동화약품 회장은 지난 7일 제주의 항일운동 유적지를 직접 찾았다. 남산 일대의 일제강점기 유산을 돌아보는 '남산 역사 탐방'을 수년째 이끌어온 그는 이번에는 제주로 발길을 옮겨 제주에 남겨진 항일의 흔적을 되짚는 시간을 가졌다. 윤 회장은 "제주에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항일의 역사가 곳곳에 남아 있다"며 직접 탐방 일정을 제안했고, 이날 제주의 역사 전문가들과 함께 주요 항일 유적지를 돌아봤다. 이날 탐방은 박찬식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장의 해설로 진행됐다. 제주 근.현대 연구전문가로 사학 박사인 박 관장은 제주대 연구교수, 제주문화유산연구원장, 제주학연구센터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탐방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시작됐다. 이 자리에서 윤 회장의 제안 배경과 '남산 역사 탐방' 활동이 간단히 소개됐고, 이어 박 관장이 제주 항일운동사에 대한 개요를 설명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서우봉 일제 진지동굴과 제주해녀박물관 등을 차례로 방문
올해 1분기 제주지역 아파트 일반분양이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인 공급 감소 속에서도 제주도의 침묵은 특히 두드러졌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전국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모두 1만235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5215가구보다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5682가구) 이후 16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특히 제주를 포함해 경남, 전남은 1분기 분양이 0건이다. 극심한 공급 가뭄인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서울은 482가구, 경기도는 1179가구를 분양했다. 충남은 3330가구로 전체의 약 27%를 차지하며 유일하게 눈에 띄는 공급을 기록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인 건축비 상승, 미분양 부담, 경기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건설사들이 공급을 미루고 있다"며 "공급 축소가 장기화될 경우, 향후 새 아파트 품귀 현상과 청약경쟁 과열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제주의 경우 최근 몇 년간 주택시장 침체와 사업성 저하, 행정절차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겹치면서 신규 분양이 급감한 상태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에서는 공급 부족에 따른 대
제주도와 제주컨벤션뷰로가 올해 1분기에만 5000명이 넘는 중화권 대형 기업의 인센티브(포상) 단체 관광객을 유치했다. 제주도는 올해 대만 외식기업인 왕품(王品)그룹 임직원 2100여명이 인센티브 단체 관광으로 제주를 찾는다고 8일 밝혔다. 왕품그룹 임직원은 오는 13일부터 12월 5일까지 23차례로 나눠 제주를 방문해 우도와 올레길 등 명소를 둘러보고 흑돼지구이 등 특산물을 맛볼 계획이다. 1993년 설립된 왕품그룹은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보유한 대만 최대 외식 기업이다. 제주도는 중국 국유기업인 중국인수보험회사 1000명의 인센티브 단체 관광도 유치하는 등 올들어 1분기에만 16건, 5402명의 인센티브 단체 관광객을 유치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인센티브 단체 관광객 1만690명을 유치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가 관광객 감소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비싸고 불친절하다'는 관광 이미지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는 외식 물가 안정, 축제장 바가지요금 해소, 친절 서비스 확산 등을 포함한 종합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추진할 민관협의체인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만들기'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우선 외식 부문에서는 전국 평균보다 비싸다는 평가를 받아온 갈치구이, 삼겹살, 김치찌개, 짜장면, 칼국수 등 주요 메뉴에 대해 가격 개선을 유도한다. 1인 메뉴 개발과 주문 단위별 적정 가격 제시, 음식점 외부에 대표 메뉴 가격 표시, 저렴한 현지 맛집 정보 제공 등이 포함된다. 도는 이에 참여하는 음식점에 착한가격업소 추천과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달 31일 월간 정책공유회의에서 "1인당 7만~10만 원에 달하는 갈치구이가 제주 관광의 고비용 이미지를 대표한다"며 관광물가 조정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도는 최근 축제장에서 '순대볶음 2만5000원'과 같은 고가 사례가 논란이 되자 축제장 내 음식 가격을 사전 협의하고, 메뉴판에 음식 견본 이미지와 모형을 비치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바가지요금신고센
제주항공이 식목일을 맞아 어린이 승객들에게 자연의 가치를 전하는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제주항공은 오는 5일 식목일에 김포~제주 노선 모든 항공편에 탑승하는 어린이 승객을 대상으로 ‘식물 키우기 키트’를 증정하는 기내 이벤트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식물 키우기 키트’는 토마토 씨앗과 배양토, 친환경 생분해성 종이화분으로 구성돼 누구나 손쉽게 식물을 키울 수 있도록 준비됐다. 여기에 제주 연안에 서식하는 국제보호종 ‘제주남방큰돌고래’를 모티브로 만든 제주항공 자체 캐릭터 ‘제코(JECO)’ 스티커도 함께 제공돼 아이들이 화분을 꾸미며 즐겁게 자연과 교감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여행의 즐거움뿐 아니라 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기획한 이벤트"라며 "어린이 승객들이 식물을 키우며 자연에 대한 관심을 키워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역사회 공헌과 친환경 활동을 접목한 다양한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이벤트 또한 자연 보호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기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올봄 제주를 방문한 수학여행단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달 제주를 찾은 수학여행단이 전년 같은달(1만6043명)보다 7962명 증가, 2만4005명으로 49.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학교 수는 39개교가 늘어나 모두 108개교가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와 도관광협회는 수학여행단 학교에 차량 임차비 또는 외부 안전요원 고용비를 일부 지원하거나 제주의 역사 유적지 2곳 이상 방문 시 기념품을 증정하고 있다. 또 도교육청에서는 학생을 대상으로 제주의 역사 문화 확산을 위해 4·3 유적지 등 방문 시 해설사를 지원하고 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수학여행단 대상 한라산 국립공원 방문을 하루 최대 200명까지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는 지난 2일 기준 280개교에서 신청해 전년(227개교)보다 2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와 관광협회는 도교육청과 협력해 올 초 수학여행단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 올 2월부터 지난달까지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을 중심으로 모두 3차례에 걸쳐 9개 지역 교육청을 직접 방문해 제주 수학여행의 장점을 알리는 등 전국 순회 방문 홍보를 추진했다.
제주시는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와 협력해 이달부터 11월까지 원도심의 역사와 문화 명소를 걸으며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성안올레 도보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가 주관하는 '강소형 잠재관광지'(인지도는 낮으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의 관광지)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진다. 7월과 8월에는 운영이 일시 중단된다. 도보투어는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낮 12시까지 진행되며, 3개 코스로 구성된다. 각 코스에는 해설사가 동행해 원도심의 역사와 문화 자원을 소개한다. 도보투어는 사전 신청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제주착한여행 누리집(http://www.jejugoodtravel.com) 또는 QR코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또 무단 불참을 막기 위해 예약 시 5000원의 예약금을 받고, 예약금은 프로그램 종료 후 탐나는전으로 환급된다. 현경호 제주시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도보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이 제주 원도심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원도심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지난해 관광지 바가지 요금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던 제주도가 최근 열린 벚꽃 축제에서 '6조각 순대 2만5000원' 논란<본지 3월31일자 보도>이 불거지자 강도 높은 대응책을 내놓았다. 제주도는 올해 열리는 지역축제 음식 부스에 가격표 게시를 의무화하고, 메뉴판에 음식 사진을 넣거나 음식 샘플을 부스 앞에 비치할 것을 강력 권고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불투명한 가격 정보로 인한 소비자 불만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또 축제장 내에는 바가지 요금 전담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상황실을 설치해 현장 대응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지역 상인들을 대상으로는 과도한 요금 청구나 끼워팔기 등 불공정 행위와 위생·친절 교육도 병행하기로 했다. 도는 특히 축제 기간 중 바가지요금이나 불공정 행위 등으로 사회적 논란이 발생한 경우, 이후 축제 평가에 ‘페널티’를 부여하는 제도도 도입한다. 이 페널티가 누적되면 지정 축제에서 제외되거나 보조금이 감액되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제주시 전농로에서 열린 왕벚꽃축제 먹거리 부스 중 일부에서 순대볶음 6조각을 2만5000원에 판매했다는 사실이 SNS를 통해 알려지며 바가지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제주항공은 운항 안정성 강화를 위해 운항정비, 기체정비, 객실정비, 정비관리 부문에서 신입·경력 정비사를 공개 채용한다고 2일 밝혔다. 신청접수는 오는 13일까지 제주항공 채용 홈페이지(jejuair.recruiter.co.kr)에서 입사지원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2년 이내 취득한 일정기준 이상의 공인 어학성적도 제출해야 한다. 운항정비사는 항공정비사 자격증을 반드시 보유해야 한다. 오는 8월 졸업예정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최종 합격자는 온라인 역량 검사를 진행하고, 두 차례의 면접과 신체검사를 거쳐 선정된다. 오는 6월 입사 예정이다. 신규 입사자 교육 및 정비 직무 교육을 거쳐 항공기 정비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합격자 발표 및 자세한 전형일정은 제주항공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운항 정비 부문과 훈련 업무를 담당할 경력 정비사는 상시 채용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1월 B737-8 3호기를 구매 도입한 데 이어 상반기에 4호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애경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애경산업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내 또 다른 핵심 계열사인 제주항공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애경산업 매각은 결국 재정난을 겪고 있는 제주항공을 살리기 위한 '구원 자금' 확보 차원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애경산업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보유 중인 애경산업 지분 약 63%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내외 사모펀드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산업은 '2080' 치약과 '케라시스', 화장품 브랜드 '루나' 등으로 잘 알려진 생활·뷰티 전문기업이자 애경그룹의 모태 기업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 추진 배경에 애경그룹 전체의 유동성 압박이 깔려 있으며 그 핵심에는 제주항공의 재무 부담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제주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어진 실적 부진에 더해 고금리와 환율 상승 등 복합적인 악재로 유동성 위기를 반복해왔다. 최근에는 무안공항 사고까지 겹치며 자본잠식 우려까지 제기되는 등 재무구조가 한층 더 취약해진 상황이다. 이런 문제로 모회사인 애경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 가족 등 관광 약자들이 보다 자유롭고 편안하게 제주를 여행할 수 있는 '열린 관광 페스타'가 펼쳐진다. 제주관광공사는 관광 약자들의 여행 접근성을 높이고, 무장애 관광의 가치 확산을 위해 오는 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한 달간 도내 일원에서 ‘모두를 위한 제주, 열린 관광 페스타’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 2주간 열린 행사가 한 달로 연장돼 참여 기업과 프로모션 혜택이 확대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제주 무장애 올레길 걷기, 열린 관광 콘서트(개막행사), 관광 약자 제주 여행 지원, 프로모션 혜택 지원, 유형별 관광약자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우선 제주 무장애 올레길 걷기 행사는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제주올레 10코스(송악~사계 코스) 구간에서 이뤄진다. 행사에는 휠체어 이용객을 비롯한 시각·발달 장애인 등 다양한 관광 약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같은 날 오후 3시 제주도립미술관에서는 페스타 개막을 기념하는 ‘열린 관광 콘서트’가 열린다. 열린 관광 콘서트는 장애 예술인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통해 문화적 차별을 해소하고, 창작 예술 활동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