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화리농어촌체험휴양마을'과 '와흘메밀마을'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공동 주관한 '2025 스타마을 20선'에 최종 선정됐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전국 1200여 개 농촌체험휴양마을을 대상으로 지역 고유 자원의 활용도, 체험 콘텐츠의 독창성과 차별성, 스토리텔링, 숙박 및 식사의 질,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성 등을 종합 평가해 전문가 심사와 국민 온라인 투표 결과를 합산, 최종 20곳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제주에서는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세화리농어촌체험휴양마을'과 조천읍 와흘리 '와흘메밀마을'이 선정됐다. 두 마을은 제주의 자연환경과 전통문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세화리는 어촌·농촌의 생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마을로 감태체험, 해녀 이야기, 바다 쓰레기 예술작품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와흘마을은 메밀꽃밭과 연계한 농촌관광, 로컬푸드 기반 식체험 콘텐츠로 주목을 받아왔다. 선정된 마을은 향후 농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홍보 콘텐츠 제작, SNS 캠페인, 현장 개선 사업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한편 강원도에서는 6곳이 포함되며 전국에서
제주도 1차산업 조수입(필요한 경비를 빼지 않은 수입)이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제주 농수축산업 조수입이 전년보다 4.8% 증가한 5조2142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분야별로 보면 제주농업의 중심축인 감귤산업은 조수입 1조313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9%(118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이상기후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소비 침체 등의 여건에도 2년 연속 1조3000억원대를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노지온주가 6568억원으로 3.7%, 월동온주가 1123억원으로 7.3% 각각 늘었다. 반면 만감류는 4.9% 줄어든 4512억원, 하우스온주는 17.5% 줄어든 927억원을 기록했다. 그 외 참다래, 블루베리 등 18개 기타 과수 품목의 조수입은 1014억원으로 전년보다 15.9% 증가했다. 과일 고급화에 따른 단가 상승과 함께 석류·리치·복숭아 등 신규 품종 도입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밭작물 조수입은 전년보다 27.8% 증가한 1조814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 파종기 고온 현상과 생육기 잦은 강우, 일조량 부족 등 악조건 속에서도 행정당국·제주농산물수급관리연합회·품목단체·농협이 유기적으로 협력했으며, 특히 월
제주항공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가유산청·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한국 전통 문화의 아름다움 알리기’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지난 1일부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프로그램인 ‘K-헤리티지와 함께하는 새로운 여정(A new journey with K-Heritage)’에 참가했다고 4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한국의 궁중장식화를 주제로 항공기 동체 래핑, 국제선 탑승권을 활용해 한국 문화를 알릴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항공기 동체와 국제선 탑승권 후면에 국가유산인 ‘십장생도(十長生圖)’를 입힐 계획이다. 십장생도는 조선시대 궁중에서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고자 제작된 그림이다. 산·소나무·거북·사슴 등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열 가지 요소를 화려한 색채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십장생도 국제선 탑승권은 11월 30일까지 사용된다. 래핑 항공기는 오는 23일부터 인천~오사카 노선을 시작으로 운항된다. 제주항공은 이와 함께 오는 23일부터 'K-Heritage 래핑 항공기'를 이용한 외국인 탑승객을 대상으로 국가유산진흥원 기념품(그립톡·여행네임택·볼펜·텀블러 등) 중 하나를 무작위 선별로 증정할 계획이다. 선착순으로 진행되는 굿즈 증정은 재고 소진
제주도가 렌터카 도입 38년 만에 요금 안정을 위한 신고제 도입을 추진한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최종 판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도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렌터카 요금 신고제에 따라 할인율을 행정이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관련 규칙 개정을 추진 중이며 현재 공정위가 이에 대한 법률 해석을 마무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기존 렌터카 요금은 업체 자율로 운영돼왔다. 특히 성수기·비수기에 따라 요금이 급격히 변동하면서 '바가지 요금' 논란이 반복돼왔다. 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08년부터 요금 정찰제와 약관 신고제를 도입했지만 일부 업체가 형식적으로 가격을 신고하거나 약관을 수차례 수정하는 등 제도의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11년에는 요금 변경을 연 1회로 제한했지만 할인은 여전히 자율에 맡겨 들쭉날쭉한 요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2019년에는 가격 상·하한선을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공정위가 담합 우려를 들어 제동을 건 바 있다. 이에 도는 새로운 요금제 모델을 마련했다. 각 렌터카 업체의 회계 자료를 바탕으로 원가를 산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업체별 요금을 신고하게 한 뒤 도가 할인율 범위를 명시하는 방식이다. 할인율은 최대 50~60% 수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승인을 조건부로 받은 아시아나항공이 이행 첫 해부터 공정거래위원회와의 약속을 어기고 항공 운임을 인상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인상 대상에는 '제주~광주' 노선도 포함돼 제주 접근성 확보를 위한 공공 항공망까지 수익 논리로 접근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3일 아시아나항공이 기업결합 시 부과된 시정조치를 위반했다며 모두 121억원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형사 고발을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문제가 된 항공 노선은 인천발 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로마 등 국제선 3개 노선과 함께, 제주~광주 노선이 포함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아시아나는 올해 1분기 해당 노선들의 평균 좌석 운임을 2019년보다 최대 28.2%까지 인상했다. 이는 당시 승인 조건으로 명시된 물가상승률 이내 인상 제한 조항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다. 제주~광주 노선의 운임 인상 폭은 1.3%로 비교적 낮지만 해당 노선이 의료·출장 수요가 집중되는 공공적 성격의 항공편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도민과 비수도권 지역민들의 주요 생활 교통망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운임 인상이 지역 간 균형발전과 항공 교통 접근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800만명을 넘어섰지만 지역 소비로의 연결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 수는 회복세를 보였지만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카드 사용액이 줄면서 지역 상권의 체감 경기는 여전히 냉각 상태다. 4일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제주를 찾은 누적 관광객은 잠정 804만181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내국인은 약 694만명으로 지난해보다 8.7% 감소했지만 외국인은 109만명으로 15% 증가했다. 지난 한 달 기준으로는 내국인 입도객이 –0.2%로 보합세를 보였고, 외국인은 지난해보다 38.2% 급증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관광 소비 지표는 이 같은 인구 회복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의 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 감소했다. 4월과 5월에도 각각 18.5%, 11.4% 줄었다. 외국인 카드 사용액 역시 1분기 –14.3%, 4월 –6.0%, 5월 –12.3%를 기록하며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정부와 도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지원하고 있다.
제주도민 10명 중 9명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신청했다. 지역화폐 탐나는전 신청 비율은 38.2%로 지난주보다 3.4%포인트 늘었다. 제주도는 지난 3일 기준 지급대상 66만1200명 중 90.6%인 59만9026명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지급수단별 신청을 보면 신용·체크카드 신청이 37만40명으로 61.8%, 탐나는전(카드·지류)이 22만8986명으로 38.2%를 기록했다. 탐나는전 신청비율이 지난주 34.8%에서 3.4%포인트 늘었다. 소비쿠폰 시행 2주 동안 지급대상일(6월 18일) 자격변동으로 인한 이의신청은 2152건이 접수됐다. 이 중 1952건은 처리가 완료됐고, 200건은 심사 중이다. 주요 이의신청 유형은 해외체류 후 귀국이 573건으로 가장 많았다. 재외국민·외국인, 출생에 따른 신청 순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달 28일부터 고령자와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하고 있다. 주소지 읍면동에서 대상자를 방문해 신청서를 접수하고 소비쿠폰을 지급한다. 시행 첫 1주일간 255명이 신청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가맹점은 네이버지도, 카카오앱, 티맵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비쿠폰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 1주일 만에 전국 소상공인 매출이 평균 2%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제주 지역은 오히려 매출이 줄었다. 4일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 38만2207곳의 카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매출은 지난주보다 2.2% 증가했다. 그러나 제주 지역은 같은 기간 0.8% 감소해 서울(-4.0%)과 함께 매출이 줄어든 유이한 지역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안경원이 56.8% 급증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패션·의류업(28.4%), 면 요리 전문점(25.5%), 외국어학원(24.2%), 피자(23.7%), 초밥·롤 전문점(22.4%), 미용업(21.2%), 유통업(12%)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비스업 매출은 3%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1% 증가했다. KCD는 서비스업 매출 감소 원인으로 극심한 폭염과 휴가 시즌이 겹친 시기적 요인을 꼽았다. 지역별로는 경남(9.4%), 전북(7.5%), 강원(6.6%), 충남(5.8%), 울산(5.8%), 대구(5.7%) 등지에서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지난 한 달간 매출 589억원을 기록하며 개장 이후 월간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카지노·호텔·식음 부문 모두 최고치를 경신하며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지난 한 달간 58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7월 매출(381억원)보다 54.4% 증가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는 카지노 매출이 순매출 기준 434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교환한 금액인 '드롭액'은 2406억원으로 기존 최고치였던 지난 6월(2192억원)보다 210억원 이상 증가했다. 카지노 이용객 수 역시 5만6691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지난달 카지노 매출, 드롭액, 이용객 수에서 모두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도 15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극성수기 특수로 한 달간 4만5187실이 판매되며 객실 이용률은 91.1%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식음업장 이용객 수는 13만5041명으로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5월(13만581명)을 넘어
제주항과 중국 칭다오를 잇는 국제 컨테이너 화물선이 이르면 오는 9월 초 정기 운항을 시작할 전망이다. 제주항이 무역항으로 지정된 이후 57년 만에 처음으로 국제 화물선 정기 항로가 개설되는 셈이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31일 중국 선사와의 협의 끝에 제주~칭다오 바닷길 화물 운송 항로 개설에 합의했다. 조만간 중국 측에 공식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항로는 지난해 11월 중국 선사가 해수부에 개설을 신청한 이후 약 8개월간의 협의와 절차를 거쳐 추진돼 왔다. 이 항로는 황해정기선사협회의 평가, 양국 정부의 최종 승인, 선사의 해상 운임 공표 및 운항 계획 신고 등의 절차를 완료한 뒤 운항에 들어가게 된다. 도는 이번 항로 개설로 제주지역 기업들의 수출입 물류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부산항을 경유해 중국으로 수출하는 경우 컨테이너(1TEU)당 204만4000원의 물류비가 소요됐지만 직항을 이용하면 119만4000원으로 약 85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 이를 연간 수출 물동량에 적용할 경우 2500TEU 처리 시 약 21억원, 8400TEU 처리 시 약 71억원, 1만400TEU 처리 시 최대 88억원의 비
제주항공의 정시 운항률이 올해 상반기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비 지연도 줄면서 운항 안정성에 대한 신뢰 회복에 속도가 붙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 상반기 정시 운항률이 78.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포인트 상승했다고 31일 밝혔다. 국내선 정시 운항률은 80.7%로 8.5%포인트 상승했다. 국제선은 76.6%로 1.2%포인트 개선됐다. 특히 정비 문제로 인한 지연율이 눈에 띄게 줄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정비 지연율은 전체 4만7436편 중 273편(0.58%)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3%포인트 낮아졌다. 노선별로는 국내선이 1.26%에서 0.68%로 국제선이 0.75%에서 0.46%로 각각 개선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계획·예방 정비작업을 강화하고 인적 오류 예방 교육도 확대하면서 장시간 지연을 줄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정적인 운항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에 본사를 둔 넥슨 자회사 네오플의 노조가 다음 달부터 주 5일 전면파업에 돌입한다. 성과급 배분 문제를 둘러싼 노사 갈등이 한 달 넘게 이어지는 상황에서 교섭은 다음 달 1일 처음으로 재개된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네오플분회는 31일 제주 본사와 서울지사 앞에서 동시 집회를 열고 "내달 1일부터 전일제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게임업계 중 처음으로 파업에 돌입한 네오플 노조는 3일간의 전면파업 이후 조직별 순차 파업을 거쳐 최근엔 월~수요일 파업으로 확대하며 투쟁 수위를 높여왔다. 노조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서비스 성과로 회사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사측은 기존보다 축소된 수준의 신규 개발 성과급(GI)을 지급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 9824억원의 4%인 약 393억원을 직원들에게 수익배분금(PS)으로 분배하고 이를 명문화하라고 요구 중이다. 노조는 "임원 세 명에게는 지난해보다 10배인 275억원을 배정하면서 실무자들의 성과급은 일방적으로 30% 삭감했다"며 "조직 전체의 근로 의욕을 크게 저해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네오플 측은 "1차 GI로만 1000억원 이상을 지급했고, 향후 4차까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