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급하게 결론을 내리기 보다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더 깊은 여론을 청취하겠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자신의 선거공약인 시장 직선제 등 기초자치권 부활을 골자로 하는 제주도 행정체제개편 논의가 지지부진한 이유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우 지사는 <제이누리>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과거 갈등 사례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도민 공감대 형성이라는 절차적 정당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해군기지) 갈등에 대해 "15만t 크루즈 선이 올 수 있다는 증명이 되면 도민사회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도 크루즈 관광 허브가 되도록 필요한 지원을 최대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새 정부의 지원을 기대했다. 우 지사는 제주도가 청렴도·반부패경쟁력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데 대해 아쉽지만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다음은 우 지사와의 일문일답. ▲ 우근민 제주지사 -2012년 제주도정에도 여러 변화가 있었다. 도정을 되돌아본다면. ▲의미 있는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다. 우선 재정이 튼튼해졌다. 행정안전부 주의단계에
매주 화요일 연재중인 [격동의 현장-남기고 싶은 이야기]를 오늘 하루 쉽니다. 당초 1월1일 화요일엔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의 회고록 36편이 연재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새해 신년기사가 넘쳐 36편 연재를 일주일 뒤인 1월8일 화요일로 미룹니다. 독자 여러분들에게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새해에도 변함 없이 [격동의 현장-신구범 전 지사의 남기고 싶은 이야기]에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1월7일 월요일엔 오동명 작가의 신개념 웹연재소설의 '시즌2'가 새 얼굴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제이누리>는 더 알찬 연재물 기획과 감동, 재미를 드리기 위해 더욱 더 진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계사년(癸巳年) 새해 소망 물었더니... 2013년 계사년 새해가 밝았다. 새 대통령 새 시대가 열렸다. 과연 도민과 관광객들은 새해 어떤 소망을 갖고 있을까? 직접 듣고 싶어 세밑 거리로 나갔다. 한라산 등반객들로 붐비는 제주시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밝은 목소리로 관광안내를 하고 있는 김경순(46·도남동)씨는 “첫 여성 대통령이기 때문에 세심하게 국정을 잘 운영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관광 제주의 이미지는 자신으로부터 시작된다며 밝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연말 봉사활동에 참가한 한전제주지부 이영대(56·일도2동)씨는 “빨간 모자를 쓰고 산타처럼 기쁨을 주고 있는 현재가 즐겁다”며 봉사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것이라 했다. 버스기사 김재윤(51·이도2동)씨는 “모든 버스기사들의 안전 운전을 기원하며 가족의 건강과 소원 성취를 바란다”며 힘차게 시동을 걸고 출발했다. 개인택시를 운행하는 오창부(59·연동)씨는 “택시영업이 힘든 상황인데 정책적 보완책이 빨리 나와서 해결이 되었으면 한다”며
▲ 제이누리가 3일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창간 첫돌맞이 기념회 및 후원의 밤 행사를 가졌다. 제주를 여는 창! 제이누리가 3일 창간 첫돌맞이 도민보고회와 후원의 밤 행사를 가졌다.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본사 창간 1주년 기념식에는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 신구범·김태환 전 제주지사, 장정언 전 제주도의회 의장, 김태석·강경식 제주도의회 의원, 채운배 제주동부경찰서장, 강덕주 제주농협 부본부장, 김형수 전 서귀포시장, 김승석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 오성휴 전 서귀포시 부시장, 문창래 전 북제주군수, 타니가와 마사야 재제주일본총영사관 부영사,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 사장, 송재호 제주대 교수(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등 200여명의 도민이 참석해 제이누리의 첫돌을 축하했다. 참석자들은 "창간 초심을 잃지 말고 권력·자본에 굴하지 않는 정론직필의 언론을 고대한다"고 격려했다. ▲ 양성철 제이누리 발행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양성철 제이누리 발행인은 인사말에서 "제주도내 뿐만 아니라 제주 밖에 있는 제주인, 제주를 사랑하는, 고향이 제주가 아닌 분들 30~50대 30여명이 뜻을 모
국토최남단 마라도-. 제주도 서남방 앞바다에 우뚝 선 마라도는 우리 국토 동단 독도와 더불어 국토의 상징이다. 국토최남단비가 들어선 그 섬엔 그 이유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다. 제주 본섬에서 끊임없이 쏟아져 들어오는 관광객들로 섬은 대낮 온통 북새통이다. 하지만 그 관광객들이 떠나고 마라도 주민만 남은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제이누리 김영하 기자가 마라도에서 1박2일을 보냈다. / 편집자 주 ▲ 국토 최남단 마라도의 모습이 마치 수평선 위에 떠 있는 모습이다. 10월 31일 오전 11시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 파란 가을 하늘에 구름이 조금 떠 있다. 하지만 바람은 세차다. 여객선에 몸을 싣고 모슬포항에서 남방으로 약 11㎞ 지점에 있는 마라도로 향했다. 30여분 만에 도착한 마라도 살레덕 포구 선착장. 마라도 구경을 끝내고 나오는 관광객들을 실은 유람선이 막 포구를 떠나고 있다. 이 유람선은 대정읍 상모리 송악산 앞 산이수동항을 오가는 배다. 200여명을 태울 수 있는 배는 이렇게 오전 9~10시부터 오후 4~5시까지 30분마다 배가 오간다. 하지만 배시간은 관광객 예약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다. 이날 모슬포항을 오가는 여객선은 낮 12시30분 마라도 출발이
▲ 밤에 불을 밝힌 연동지구대. 어둠이 깔리고 퇴근길 차량들도 점차 빠져나간 저녁 7시30분. 제주시 신제주로터리 인근에 위치한 연동지구대의 움직임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업무교대가 우선이다. 낮 근무자들과 야간 근무자들이 서로 업무 인수인계를 하고 있다. 야간 근무자들은 야간용 베스트(조끼)를 착용하고 근무를 시작했다. 이날 야간 근무는 연동지구대 2팀. 김남철 경사와 이승익 경사는 지구대 상황실 근무를 맡았다. 문제남 경사와 박성수 경사는 제주서부 21호 순찰차량을, 배형용 경위와 고융성 순경은 22호 순찰차량을, 양인석 경사와 오성록 경사는 23호 순찰차량을 각각 담당했다. 21호 순찰차량은 연동 신시가지 일대를, 22호 순찰차량은 제원아파트 앞 도로를 경계로 바오젠 거리 등 동쪽을, 23호 순찰차량은 용담 일대를 순찰한다. 연동지구대는 제원아파트 앞 도로를 경계로 연동 동쪽과 신시가지 연동 구역, 오라동 일부와 공항에서 용담2동 한천 서측까지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다. ▲ 출동 상황을 접수하고 있는 문제남 경사와 김남철 경사. 상황실 근무는 이승익 경사의 몫이다. 야간 근무자의 근무시간은 12시간. 밤 8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다. 9명씩 4개 팀으
▲ 제이누리 양성철 발행.편집인이 (주)경인방송 더 스쿠프 이남석 대표와 공동협력 협약을 맺고 손을 맞잡고 있다. 제주의 외연확대를 향한 제이누리의 전진이 계속되고 있다. 제주를 여는 창! ‘제이누리(www.jnuri.net)’가 이번엔 경인방송의 특종뉴스 전문미디어 ‘더 스쿠프’(www.thescoop.co.kr)와 손을 잡았다. 아시아 첫 인터넷신문이자 중앙일보의 뉴스포털인 ‘조인스’와 콘텐츠 제휴에 나선 제이누리는 15일부터 '더 스쿠프'와도 콘텐츠 제휴와 협력사업에 나선다. <제이누리>를 발행하는 JNN㈜과 <더 스쿠프>를 발행하는 (주)경인방송 더 스쿠프는 12일 오후 서울시 중구 퇴계로 더 스쿠프 편집국에서 공동협력 협약을 맺고, 다양한 차원의 협력 사업을 벌이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제이누리가 창간 이후 콘텐츠 제휴협력 협약을 체결한 미디어 부문 협력업체는 ‘조인스’, 패션 전문 미디어 ‘퍼플뉴스’, 등산·레저 전문 미디어 ‘바끄로’, 국내 첫 기상정보 전문미디어 ‘온케이웨더
▲ 제이누리를 발행하는 JNN(주) 양성철 대표와 제주사랑을 발행하는 (주)제주사랑24 양환석 대표가 업무협약서를 교환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제주를 여는 창! ‘제이누리(www.jnuri.net)’와 지역생활정보 포털 ‘제주사랑(www.love.jeju.kr)’이 손을 잡았다. 아시아 첫 인터넷신문이자 중앙일보의 뉴스포털인 ‘조인스’와 콘텐츠 제휴에 나선 제이누리는 10일부터 '제주사랑'과도 콘텐츠 제휴와 협력사업에 나선다. <제이누리>를 발행하는 JNN㈜과 <제주사랑> 사이트를 운영하는 ㈜제주사랑24는 10일 오전 제주시 이도2동 제주사랑 사무실에서 공동협력 협약을 맺고, 다양한 차원의 협력 사업을 벌이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제이누리가 창간 이후 그동안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한 기관은 더행복한샵㈜과 제주문화원, 제주대 인문대학, 무병장수테마파크 등을 포함해 5곳에 이른다. 또 미디어 부문 협력업체는 ‘조인스’, 패션 전문 미디어 ‘퍼플뉴스’, 등산·레저 전문 미디어 ‘바끄로’, 국내 첫 기상정
▲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초등학교 ▲ 교내에서 고구마구워먹기 체험을 하고 있는 수산초등학교 학생들 / 수산초 홈페이지 일방적이고 무조건적인 소규모학교 통폐합은 지역의 황폐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반대로 소규모 학교라도 지역에 학교가 있으면 농산어촌의 공동화를 막을 수 있다. 오히려 지역에 학교가 있음으로 인해 마을에 활기가 띠고 경제 활성화, 지역균형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교육당국의 통폐합의 논리는 간단하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소규모학교를 통폐합하는 것은 재정적인 문제를 들고 있다. 학생 수가 작은 학교를 운영하는 비용보다는 인근 학교로 통폐합하는 것이 재정의 효율성을 가져올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재정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하지만 전국 사례를 보면 재정 문제도 무시하지 못한다. 이것 보다 더 내세우는 것은 협동심, 사회성, 인성, 학력 등에 대한 문제점을 통폐합의 논리로 들고 있다. 반대로 전문가와 교사 등은 지역에서의 소규모 학교는 지역공동체에서 없어서는 안될 가장 기본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편집자 주] 농산어촌의 작은 학교가 사라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도립학교 설치 조례’에 따르면 학생 수 60명 이하의 본교와 20명 이하의 분교는 인근 학교로 통폐합할 수 있게 돼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를 이유로 오는 2016년까지 도내 농산어촌 작은 학교 17곳을 통폐합하기로 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학생 수가 적다고 무조건 통폐합 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마을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전문가들과 도의원들의 의견도 나오고 있다. 통폐합이 가져오는 현실을 파악하고 통폐합을 극복해 학교를 살려낸 사례를 통해 문제점을 진단한다. ▲ 제주도교육청 제주도교육청은 1982년부터 2010년까지 모두 56개 학교(초·중·고)를 폐교하거나 통합했다. 본교가 폐지된 초등학교는 모두 10개 학교다. 분교장으로 개편된 학교는 13개, 분교장이었다가 폐지된 학교는 모두 21개 학교에 이른다. 또 5개 학교는 통합 운영되고 있다. 중학교는 6개 학교가, 고등학교는 1개 학교가 인근 학교로 통합됐다. 소규모학교 통폐합은 1982년 이후 전국 시·도교육청 주도로 자율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러다 2006년 6월부터 정부 주
[편집자 주] 농산어촌의 작은 학교가 사라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도립학교 설치 조례’에 따르면 학생 수 60명 이하의 본교와 20명 이하의 분교는 인근 학교로 통폐합할 수 있게 돼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를 이유로 오는 2016년까지 도내 농산어촌 작은 학교 17곳을 통폐합하기로 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학생 수가 적다고 무조건 통폐합 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마을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전문가들과 도의원들의 의견도 나오고 있다. 통폐합이 가져오는 현실을 파악하고 통폐합을 극복해 학교를 살려낸 사례를 통해 문제점을 진단한다. 제주시 해안동 해안초등학교는 2008년 통폐합 대상 학교였다. 2006년 만해도 70명이었는데 점차 줄어 통폐합 전인 2007년에는 60여명에 불과했다. 지역주민들이 학교가 사라지는 것을 막자고 들고 일어섰다. 마을주민과 학교 동문들은 ‘학교 살리기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진위는 우선 마을에 주택을 지어 초등학생이 있는 가구를 유치하는 방안을 생각했지만 땅값이 너무 비싸 이 방법은 포기했다. ▲ 제주시 해안동 해안초등학교 차선으로 찾은 방안은 주변 지역 다른 지역의 학생들을 유치하자는
[편집자 주] 농산어촌의 작은 학교가 사라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도립학교 설치 조례’에 따르면 학생 수 60명 이하의 본교와 20명 이하의 분교는 인근 학교로 통폐합할 수 있게 돼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를 이유로 오는 2016년까지 도내 농산어촌 작은 학교 17곳을 통폐합하기로 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학생 수가 적다고 무조건 통폐합 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마을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전문가들과 도의원들의 의견도 나오고 있다. 통폐합이 가져오는 현실을 파악하고 통폐합을 극복해 학교를 살려낸 사례를 통해 문제점을 진단한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관내에는 수산초등학교와 풍천초등학교가 통폐합 대상 학교다. 수산초는 학생 수가 30명, 풍천초는 29명이다. 내년이면 학교 이름은 사라진다. 수산초는 현재 1·2학년, 3·4학년, 5·6학년이 각각 학급을 이뤄 복식수업을 하고 있다. 내년이면 인근 동남초등학교와 통폐합이 돼 분교가 되거나 사라질 예정이다. 풍천초는 6학급이 그대로 운영되지만 인근 신산초등학교로 흡수될 예정이다. 풍천초는 지난 1996년에 이어 두 번째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수산초나 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