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지난달 기준 사상 처음 누계 수출액 1억달러를 돌파했다. 제주도는 지난달 제주지역 수출액이 전년 같은 달보다 34% 증가한 201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5월 수출 실적 중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1~5월 누계 수출액은 1억574만달러로 전년보다 45.6% 증가했다. 5월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 1억 달러를 돌파했다. 종전 6월 누계 기준 역대 최고치였던 2021년 1억415만달러를 한 달 앞당겨 초과 달성한 셈이다. 특히 제주 수출은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가며 완연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또 전국 광역지자체 중 누계 기준 수출 증가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수출 품목을 보면, 반도체·항공기 부품·넙치가 제주 수출을 견인하고, 의약품·음료 등도 성장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는 전체 수출의 약 50%를 차지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한 5276만달러를 기록했다. 항공기 부품은 1456만달러를 수출하며, 제주 수출 2위 품목으로 부상했다. 넙치는 지난달 한 달 기준으로는 5.6% 감소했지만, 누계 수출액은 8% 증가한 1000만달러를 돌파했다. 과일주스 등 음료는 446만달러, 동스크랩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스마트농업 육성사업의 하나로 42㎡ 규모의 컨테이너 식물공장을 조성해 기능성 작물인 고추냉이 시범 재배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주농업기술센터 유휴부지에 마련된 컨테이너 식물공장은 2열 3단 구조의 식물재배 재배틀과 영양액 공급 자동화 시스템, 데이터 저장장치 등을 갖추고 있다. 식물공장은 기후 위기로 인해 주요 소득작물의 안정적인 생산이 어려워질 것을 대비해 기후변화 등 외부 환경 요인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특히 재생에너지 100%(RE100) 달성을 위해 탄소 저감형 식물공장 모델 구축의 하나로 9.525㎾ 용량의 태양광 발전설비도 도입됐다. 저온성 작물인 고추냉이를 식물공장에서 재배하면 쌈채용으로 연중 생산할 수 있다. 일반 재배보다 뿌리줄기(근경) 생산 기간도 약 5개월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고추냉이 시범 재배를 통해 식물공장 재배에 적합한 영양액 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온도·습도 등 환경 데이터와 생육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할 계획이다. 또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영분석을 실시해 컨테이너 식물공장의 수익모델을 설정하고, 보급 가능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오영훈 제주지
대한민국 군인과 그 가족이 제주에서 렌터카를 이용할 때 10%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제주도는 18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제주 주둔 주요 군부대와 제주도렌터카조합 간 '군 장병 및 가족 복지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제주 주둔 군 장병들이 받는 렌터카 할인 혜택이 대한민국 전역의 모든 군 장병과 군인을 동반한 가족으로 확대됐다. 업무협약 기간은 이날부터 2028년 6월 17일까지 3년간이며, 1년씩 자동 연장된다. 군에서는 해군기동함대사령부, 해병대 제9여단, 육군 특수전사령부, 공군 308방공관제대대가, 렌터카 업체는 로그인렌트카, 에스제이렌트카, 제주패스글로벌렌터카, 제주오케이렌터카, 메트로렌트카, 제주한라렌트카, 하나렌트카가 협약식에 참여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군 장병의 노고에 보답하기 위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군과 협력해 다양한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상호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동훈 제주도렌터카조합 이사장은 "군 장병들의 노고에 조금이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할 기회가 생겨 매우 기쁘다"며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의 먹는샘물 제조를 위한 제주 지하수 증산 신청이 다음 달 제주도의회에 공식 상정된다. 제주도는 18일 제주도 통합물관리위원회가 지난달 지하수관리분과위원회 심의를 통해 한국공항의 지하수 취수량 증산안을 조건부로 통과시킨 데 따라 관련 동의안을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청안은 기존 하루 100톤에서 140톤으로 하루 40톤을 증산하는 내용이다. 도는 특히 "지하수 증산과 관련해 지역사회 이익 환원을 위한 방안을 한국공항으로부터 제출받았다"며 "보완 조건 이행 여부를 검토한 뒤 다음 달 예정된 도의회 회기 중 동의안을 심사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는 통합물관리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지하수 증산에 따른 지역사회 파장과 공공재 사유화 논란 등을 고려해 취수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와 도민 이익 환원 방안을 조건으로 요구한 바 있다. 도의회 심사를 앞두고 지역사회에서는 공공수자원 관리 원칙과 증산 허용 기준의 정당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동의안이 통과될 경우 한국공항은 도내 지하수를 활용한 먹는샘물 생산량을 대폭 확대할 수 있게 된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환경부와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정책 기조 변화로 제주지역 참여율이 크게 하락한 상황에서 제도 보완과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최근 환경부와의 실무 협의를 통해 "현재 전국 가맹점 100개 이상 매장만 제도 시행 대상으로 규정한 환경부 기준을 제주도 조례로 보완해 가맹 매장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는 커피전문점이나 패스트푸드점에서 음료를 구매할 때 일회용컵에 대해 300원의 보증금을 부과하고, 컵 반납 시 이를 환급해주는 방식이다. 2022년 12월부터 제주와 세종 지역에서 시범 운영되며 시작됐다. 초기에는 제도 정착이 빠르게 이뤄졌다. 2023년 기준 제주지역 대상 매장의 98.8%가 제도에 참여했지만 이후 정부 방침 변경으로 참여율은 지난해 기준 53.6%까지 떨어졌다. 환경부가 전국 확대 계획을 보류하고, 일정 기준 이상 매장만 의무 대상에 포함시키면서 참여 매장이 대폭 감소한 것이다. 도는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일회용컵 보증금제에 대한 정부의 태도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환경부가 전국
제주항공이 올해 들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여객 실적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해 말 무안국제공항 사고 이후 5개월 만의 반등이다. 수요에 맞춘 탄력적 노선 운영과 운항 안정성 강화를 통한 고객 신뢰 회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18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5월 기준 국내 LCC의 전체 여객 실적은 2767만4067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제주항공은 629만7887명의 여객을 수송하며 점유율 22.8%로 LCC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진에어(623만4149명·22.5%), 티웨이항공(608만7848명·22%)이 뒤를 이었다. 제주항공은 1분기(1~3월) 실적에서는 352만8589명을 수송하며 3위에 머물렀다. 이는 무안국제공항 사고 이후 자발적인 운항편 감축 조치로 인한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7346편을 운항한 데 비해 올해는 2만3088편으로 줄어든 결과다. 하지만 2분기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4~5월 제주항공은 1만6597편의 항공편을 운항하며 276만9298명의 여객을 실어 나르며 LCC 중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수요가 높은 노선 위주로 공급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수송 실적을 방어하고 있다. 제
다음달 처음으로 공개하는 국내 최고 높이 샘인 한라산 '백록샘' 탐방 100명 모집에 2600명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당초 다음달 12일과 19일 이틀간만 진행할 예정이었던 백록샘 프로그램을 다음달 7일부터 24일까지 확대해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백록샘 탐방 프로그램은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제주도가 주관하는 '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2 프로그램 중 중 하나다. 당초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다음달 12일과 19일 이틀간 하루 50명씩 모두 100명을 대상으로 백록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2일 신청 사이트가 열리자마자 접속자가 몰리면서 예약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1분 만에 예약할 수 있는 인원보다 26배나 많은 2630명이 예약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처음 선착순 100명에 들지 못한 신청자에게 문자로 예약 취소를 통보했다. 하지만 논의 끝에 예약 확정 문자를 받은 2630명을 모두 수용하기로 결정하고 탐방 일정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백록샘 프로그램은 다음달 7일부터 24일까지 일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 진행된다. 평일은 하루 200명(4회·회당 50명), 토요일은 하루 50
중국의 거대 IT 기업 텐센트(Tencent)가 한국 대표 게임사 넥슨(Nexon)의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면서 국내 게임 산업 전반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넥슨의 자회사인 네오플(Neople)이 제주를 거점으로 삼고 있어 이번 인수 시도가 지역 게임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6일 외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IT 기업 텐센트는 지난 12일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유족 측과 접촉해 미화 150억 달러(한화 약 20조원) 규모의 넥슨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 시도는 넥슨의 지주사인 NXC의 지분 확보를 통한 경영권이 목표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넥슨뿐만 아니라 네오플, 넥슨게임즈 등 국내외 자회사 전반을 중국 기업이 지배하게 되는 구조다. 하지만 텐센트 측은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NXC와 넥슨 측도 "별도 논평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국내 IT 및 게임업계는 "접촉 사실이 곧 인수를 의미하진 않는다"면서도 "텐센트가 과거에도 한국 콘텐츠 기업의 지분을 다수 확보한 전례가 있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사안에 대해 한국게임학회는 이
올겨울 가격이 급등했던 제주산 월동채소의 생산량이 내년에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제주도가 선제적 수급관리 체계 마련에 나섰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16일 밝힌 '2025~2026년산 월동채소 재배 의향 면적 조사 결과'에서 당근은 1600㏊, 월동 무는 5000㏊ 내외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8% 증가한 수치다.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겨울 무와 당근의 가격 상승 영향으로 농가의 재배 의향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20㎏당 평균 가격은 당근 6만4962원, 월동 무 2만4149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0%, 68% 상승했다. 당시 생산량은 폭염 등 이상기후로 줄어든 반면 수요는 유지되며 가격이 급등했다. 도는 향후 농협, 생산자 단체 등과 협의해 수매, 출하 조절, 가격안정제 등의 대응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재배면적 확대는 수급 불균형을 야기할 수 있어 향후 기상 상황과 작황 변동 등을 고려한 선제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시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수급관리 체계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정부가 공공배달앱 이용 활성화를 위해 주문 고객에게 '1만원 소비쿠폰'을 지급하는 전국 단위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민간 배달앱 대비 수수료 부담이 적은 공공배달앱의 이용을 유도해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다. 제주도는 16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0일부터 모두 650억원 규모로 공공배달앱 이용자에게 소비쿠폰을 지급하는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원 방식은 간단하다. 소비자가 공공배달앱으로 외식업체 음식을 한 번에 2만원 이상 주문하고, 이를 3회 이상 포장 또는 배달로 이용할 경우 다음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상당의 소비쿠폰이 자동 지급된다. 별도의 응모 절차 없이 앱 내 이용 내역을 통해 자동 파악된다. 모두 650만장이 선착순으로 소진될 때까지 지급된다. 소비쿠폰은 1인당 월 1회로 제한된다. 공공배달앱 신규 이용자 확대를 위한 조건이다. 제주에서는 공공배달앱 '먹깨비'가 참여하고 있다. 도는 이번 정부 사업과 별개로 현재 '먹깨비' 이용 시 하루 1회, 1인당 3000원의 배달비를 지원하는 자체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650억원 규모 소비 쿠폰 중 제주에서 100만장만 활용해도 100억원 국비
한라산 정상 백록담에 오를 경우로 사전예약을 한정한 뒤 한 달간 3000여명이 예약 없이 한라산을 탐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한라산 성판악·관음사 탐방로에 대한 탐방예약제 적용 구간을 조정한 지난달 3일부터 이달 1일까지 모니터링한 결과 사전예약 없이 탐방한 도민과 관광객이 347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모니터링 기간 두 탐방로의 전체 탐방객 3만2742명의 10.6%에 해당한다. 수학여행단이 3%를 차지했고, 나머지는 일반 탐방객이었다. 두 코스의 하루 탐방객이 1500명을 넘은 날은 5월 4일 1646명, 5월 17일 1517명, 5월 31일 1515명, 6월 1일 1505명 등 모두 4일을 기록했다. 도는 자율탐방 확대로 성판악 탐방로의 사라계곡이나 관음사 탐방로의 탐라계곡 등을 찾아 한라산 주변 경관을 감상하는 탐방객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도는 지난달 3일부터 탐방예약제 적용 구간을 대폭 축소했다. 성판악 입구에서 진달래밭까지 7.3㎞, 관음사 입구에서 삼각봉까지 6㎞ 구간을 예약 없이 탐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진달래밭∼백록담, 삼각봉∼백록담 구간을 탐방하려면 기존처럼 예약을 해야 하며 하루 탐방 인원은 성판악
애경그룹이 중부컨트리클럽(중부CC)에 이어 화장품·생활용품 계열사 애경산업 매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항공을 중심으로 그룹 재편을 추진하며 보유 자산의 대규모 정리와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호반그룹이 애경산업 인수를 위한 예비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이다. 대형 회계법인과 실사 관련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호반은 비건설 분야로의 확장을 추진 중으로 애경산업의 화장품·생활용품 브랜드를 통해 유통사업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애경산업은 'AGE20’s', '루나', '케라시스', '2080' 등 화장품과 생활용품 브랜드를 보유한 애경그룹의 모태기업이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매출 1511억원, 영업이익 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10.7%, 63.3%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4000억원 수준이다. 이번 매각의 희망 지분가치는 약 1조원(지분 100% 기준)으로 매각 대상은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 보유 지분 66.18% 중 자사주를 제외한 63.38%, 예상 거래가는 약 6000억원 수준이다. 다만 고평가 논란과 실적 부진 탓에 인수전 참여를 주저하는 원매자들도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