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늘길이 설 연휴를 앞두고 항공권 부족과 운임 급등으로 심각한 혼란에 빠졌다. 국내선 항공편 축소가 이어지면서 도민과 관광객 모두 이동권 제약을 겪고 있지만 제주도와 항공사의 대응책은 임시방편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한국공항공사의 통계에 따르면 제주공항의 국내선 운항 편수는 2022년 17만1754편에서 2023년 15만6533편으로 2년 사이 8.9% 감소했다. 같은 기간 공급 좌석 역시 10% 줄어 제주를 찾는 이용객은 2948만명에서 2692만명으로 줄었다. 항공사들이 코로나19 이후 국제선에 중·대형 항공기를 집중 배치하면서 국내선 운항은 줄고, 제주행 항공권은 '금티켓'으로 불릴 정도로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일부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제주 여행보다 홍콩이나 일본 여행 항공권이 더 저렴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설 연휴를 앞두고 항공권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주요 항공사의 제주행 좌석은 대부분 매진됐다. 남은 좌석은 최저 10만원대 이상의 고가에 판매되고 있어 도민과 관광객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김포~제주 노선은 25일과 26일 대부분의 좌석이 이미 매진된 상태다. 설 명절을 맞아 서울을 방
제주도의 대표 관광지인 한라산 국립공원과 제주올레길이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며 제주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21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서 한라산 국립공원과 제주올레길은 국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꼭 방문해야 할 명소로 꼽혔다. 한라산 국립공원은 제주를 상징하는 자연유산으로 독특한 생태환경과 화산지형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한라산은 이미 세계자연유산,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바 있다. 제주올레길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따라 걷는 도보여행 코스로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제주올레길은 각각의 코스가 독창적이며 제주만의 자연과 문화를 느낄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들 두 관광지는 올해로 7회째를 맞은 '한국관광 100선' 사업에서 꾸준히 선정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한국관광 100선'은 2012년부터 국민과 외국인 관광객에게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를 알리기 위해 2년마다 발표되는 사업이다. 올해는 누리소통망(SNS) 검색량을 포함한 빅데이터 분석과 관광 분야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서귀포시 서귀동에 도보여행자를 위한 복합 휴양공간 '간세스테이션'을 완공해 새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간세스테이션은 서귀포시 원도심에서 40여년간 영업해 온 5층짜리 낡은 모텔을 리모텔링해 장소의 역사성과 친환경적 가치를 부여한 복합 휴양공간이다. 간세스테이션은 도보여행자와 서귀포시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공유서가(올레서가), 장애인과 노약자 등 여행 약자를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호텔형 숙소(올레스테이) 등으로 구성됐다. 신발 케어 기기, 족욕기, 야외용 스크린, 안마의자 등 도보여행자를 위한 각종 편의시설도 갖춰졌다. 지역주민이 올레길을 안내하며 함께 걷는 시작올레, 매일 오전 올레길 시작점으로 태워다 주는 무료 셔틀 서비스 등 도보여행자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제주올레 위탁을 받아 간세스테이션을 운영하게 된 예비 사회적기업 간세는 개장 기념으로 '2025 올레 캠프-올레에서 일주일 살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간세스테이션에서 6박 7일간 진행될 '2025 올레 캠프'는 지역주민과 함께 올레길을 걸어보고 서귀포 원도심 곳곳을 탐방하며 지역 고유의 음식과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설 명절을 맞아 제주도내 전통시장에서 수산물을 사면 온누리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제주도는 수산물 물가 안정과 소비 촉진을 위해 도내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설 명절을 앞둔 오는 23∼27일 진행된다. 전통시장에서 국내산 수산물(원물 70% 이상 국내산인 가공품 포함)을 구매하면 당일 구매 금액의 최대 30%까지(1인당 최대 2만원)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국내산 수산물을 3만4000원 이상 6만7000원 미만 구매하면 온누리상품권 1만원, 6만7000원 이상 구매하면 온누리상품권 2만원을 받을 수 있다. 참여 시장은 제주동문 재래·수산·공설시장, 도남시장, 보성시장, 제주시민속오일시장, 한림민속오일시장, 서귀포향토오일시장, 서문공설시장,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모슬포중앙시장이다. 도는 시장상인회 요청사항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해 참여 시장을 지난해 4곳에서 올해 9곳으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도는 설 명절 대비 수산물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해 지난 1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전통시장과 수산물 취급 점포(도소매점, 일반음식점)를 대상으로 민관 합동 수산물 원산지 표시 특별점검을 진행한다. [제이누리=김영호
제주도가 대형 항공사에 설 연휴 항공편 증편과 제주 노선 좌석 확대를 건의했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제주항공 감편으로 제주 기점 국내선 항공좌석이 축소돼 도민과 관광객 항공권 예약난이 가중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과 류일순 공항확충지원단장,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이 항공사를 방문해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이들은 설 연휴 특별기 편성, 감소한 제주기점 항공편을 대체할 임시 노선 증편, 대형 항공기 대체 투입, 인천~제주 노선 개설 등을 건의했다. 특히 오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설 연휴 초반 관광객과 귀성객 집중 입도가 예상되는 만큼 특별 증편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도는 이에 앞서 지난 14일 국내·외 항공사 12개사 제주지점장들과 만나 최근 항공 동향을 점검하며 제주 노선 공급 확대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최근 제주노선 감편으로 도민과 관광객의 항공권 구매난이 심화되고 있어 이를 해결하고자 대형 항공사를 방문하게 됐다"며 "도민과 제주 관광객들의 이동권 보장과 불편 해소를 위해 항공사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제주노선 확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
서귀포시 동홍동에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이 들어선다. 제주개발공사는 지난 17일 제주형 보금자리 주거종합정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동홍동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건축 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하고 이달 설계를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동홍동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녹색건축인증,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등 각종 친환경 건축물 인증 취득으로 에너지 비용 절감과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에 기여한다. 이번 사업은 도에서 토지를 매입하고 제주개발공사가 설계, 시공 후 건축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공급하게 된다. 공사는 입주 대상자인 청년, 신혼부부, 생애 최초자, 신생아(2세 미만 자녀) 등 다양한 계층이 입주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사는 지난해 11월 설계공모 공고를 시작으로 1월 심사위원회를 여는 등 ‘건축 설계공모’ 절차를 진행했다. ‘시우 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설계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분양주택을 공급함으로써 2035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수분양자들의 주거 편의성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도민의 초기 부담금을 절감시킬 수 있는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
제주도내에 반려동물 동반 쇼핑 및 숙박 시설이 증가하면서 제주가 '펫팸족(Pet+Family)'의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제주도 역시 '반려동물 친화공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17일 제이누리 취재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2021년 4월부터 전국 모든 점포에서 5kg 미만 소형견을 이동가방이나 유모차에 태운 경우 반려견 동반 쇼핑을 허용하고 있다. 반면, 이마트는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제외한 반려견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지만 일부 지점에서는 반려견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제주도내 이마트 관계자는 "펫팸족 증가 추세에 발맞춰 반려견 동반 쇼핑 가능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내 다수의 매장을 운영 중인 다이소 역시 반려동물 동반 출입을 허용하는 매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매장 출입문에는 반려동물 동반 불가 스티커가 부착돼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다는 안내 스티커를 부착한 매장이 점차 늘어나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제주도내 다이소 관계자는 "이전에는 고객들이 반려동물을 안고 몰래 들어오거나 직원들이 알고도 모른 척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며 "올해부터 각 지점별로 반려동물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중국 BYD가 제주를 포함한 한국 승용차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특히, 제주도는 높은 전기차 보급률과 친환경 정책을 기반으로 전기차 시장의 선두지역으로 꼽히고 있어 BYD의 주요 전략 거점이 될 전망이다. 17일 BYD에 따르면 지난 16일 인천 중구에서 열린 BYD 승용 브랜드 론칭 행사에서 BYD코리아는 준중형 전기 SUV '아토3'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제주에는 올해 중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개설해 더욱 나은 접근성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제주는 2023년 기준 전기차 보급률이 9%에 달하며 전국 평균(3%)을 크게 상회하는 전기차 선도 지역이다. 도는 2030년까지 도내 차량의 100%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Carbon Free Island 2030'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차 관련 인프라와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 부문 대표는 "제주도는 한국 전기차 정책의 선두 지역으로 친환경 자동차 수요가 매우 높은 지역"이라며 "BYD의 뛰어난 상품성과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통해 제주 고객들의 신뢰를 얻겠다"고 말했다. BYD의 아토3는 60.48kWh 용량의 자체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 전 제품 용기 무게를 약 12% 줄였다고 16일 밝혔다. 개발공사는 친환경 가치를 실현하고자 지난 1년간 용기 경량화에 집중해 왔고, 제품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냈다. 개발공사는 용기 경량화를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연간 3400톤 줄이고, 탄소 배출량을 8000톤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량화 제품은 이달 생산과 판매를 시작한다. 제주개발공사는 "친환경 생산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포장재 무게 감축과 재생 원료 활용 확대, 무(無)라벨 제품 생산 증대 등 노력을 이어왔다"며 "현재 무라벨 제품 생산 비중은 약 65%로 내년 모든 제품을 무라벨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대만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Kavalan)과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이 손 잡고 제주의 청정한 물에서 영감받아 만든 특별한 위스키를 독점 판매한다. 제주관광공사(JTO) 중문면세점은 오는 25일부터 대만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 DR' Ⅰ·Ⅱ를 면세업계 단독으로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DR(Distiller's Reserve)은 '마스터 증류사가 특별 선별한 제품'이라는 뜻으로, 높은 품질을 보장한다. 이번 단독 출시되는 2개 제품은 앞서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이 지난해 6월 카발란과 전략적 사업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처음 탄생한 결과물이다. 제주도를 위해 특별히 제작됐으며 카발란의 본고장인 대만 북동부 도시 이란과 제주의 청정한 맑은 물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시리즈의 첫 번째 제품인 '카발란 DR Ⅰ'은 버번과 스페인 피노 셰리, 럼 숙성을 위해 사용된 오크통과의 조합을 통해 가벼운 꽃향기와 과일 향, 은은한 슈크림 향이 어우러져 꿀 같은 단맛을 선사한다. 두 번째 제품인 '카발란 DR Ⅱ' 역시 버번과 스페인 만자니야 셰리, 브랜디를 숙성할 때 사용된 오크통과의 특별한 조합으로 독창적인 맛을 선사한다. 산뜻한 바닐라 크림과 신
제주의 봄을 알리는 전통예술 축제 '탐라국입춘굿'이 펼쳐진다. 제주민예총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봄, 터졌소이다!'라는 주제로 제주시와 서귀포시 일원에서 '탐라국입춘굿'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본행사는 다음달 2일 거리굿, 3일 열림굿, 4일 입춘굿 순으로 이뤄진다. 앞서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소원지 쓰기, 굿청 열명 올리기 및 기원차롱 올리기, 12달 복항아리 동전 소원 빌기, 낭쉐(나무로 만든 소) 전시, 입춘등 달기 등 온·오프라인 시민 참여형 입춘맞이가 이어진다. 제주목 관아에서 열리는 본행사 첫날 거리굿은 춘경문굿, 새봄맞이 마을 거리굿, 세경제, 입춘휘호, 사리살성, 낭쉐코사로 구성됐다. 마을 거리굿은 25개 읍·면·동이 각 마을의 무사안녕과 가내 풍요와 평안을 기원하는 거리굿이다. 사리살성은 항아리를 깨뜨려서 모든 액운을 내보내는 의식이다. 낭쉐코사는 나무로 만든 소를 모시고 금줄을 친 뒤 고사를 지내는 의식이다. 둘째 날 열림굿은 입춘 성안 기행, 주젱이·허맹이 시연 및 체험, 칠성비념, 공연마당으로 이어진다. 주젱이는 칠성신을 모시는 주저리와 업주저리를, 허맹이는 다른 사람의 죄를 대신하는 짚으로 만든 사람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항공좌석이 2022년 이후 계속 줄어들어 지난해 3000만석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제주도가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서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공항 국내선 운항편은 2022년 17만1754편, 2023년 16만1632편, 2024년 15만6533편으로 2년 새 8.9% 감소했다. 국내선 공급석은 2022년 3315만3946석, 2023년 3065만3954석, 2024년 2981만6923석으로 2년 새 10% 줄었다. 이용객도 2022년 2948만5873명, 2023년 2775만9212명, 2024년 2692만409명으로 8.7% 줄었다.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해외여행이 제한되다가 일상 회복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되살아나자 항공사들이 중·대형기를 국제선에 우선 투입하면서 국내선 좌석난이 심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선 항공권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가격도 올라 제주도민과 관광객 불편과 불만이 가중하고 있고, 관광업계의 걱정도 깊어지고 있다. 제주공항도 국제선 공급석과 이용객은 급증하고 있다. 제주공항 국제선 운항편은 2022년 647편, 2023년 8134편, 2024년 1만6220편으로 급증했고 공급 좌석도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