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축산생명연구원은 고품질 제주산 돼지고기 생산에 필요한 씨돼지 개량·증식 보급을 위해 외국산 씨돼지 33마리를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씨돼지는 랜드레이스 9마리(암 6, 수 3), 요크셔 17마리(암 15, 수 2), 두록 7마리(수) 등 모두 캐나다산 3품종 33마리다. 씨돼지는 번식능력과 성장속도 등을 고려한 선발과정과 질병검사 등을 거쳐 9월 중 제주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제주지역본부 용강계류장에서 국내 검역조건에 따라 15일간 검역 후 10월 중 축산생명연구원 종돈장에 입식될 예정이다. 씨돼지 도입 규격은 90kg 도달일령, 등지방두께, 등심단면적, 동복생존산자수 중 3가지 항목 이상에서 요구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축산생명연구원은 도입된 씨돼지를 기초집단으로 조성하고, 자체 유전능력 평가 결과 우수종축을 선발해 도내 양돈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고품질 돈육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인공수정용 액상정액 공급으로 도내 양돈농가에서 삼원 교잡 비육돈을 생산함으로서 제주 돼지고기 품질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캐나다산 씨돼지 도입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를 통한 해외시장 조사, 공개경쟁입찰, 현지 농장 방문
제주도에서 혼자 사업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이 출산할 경우 대체인력비를 최대 6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제주도는 1인 소상공인의 출산으로 경영 중단 위험을 줄이고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1인 소상공인 출산 대체 인력비 지원사업’을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에 따라 출산한 1인 소상공인이 대체 인력을 고용할 경우 실제 지급한 인건비의 70%를 최대 3개월간 지원한다. 1인당 최대 6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45개 내외 업체를 모집한다. 이날부터 11월 30일까지 기간 중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접수가 진행된다. 지원 대상은 출산일 기준 제주도에 거주하고, 제주에 사업장이 있으며, 사업 운영 기간이 최소 6개월 이상인 1인 소상공인이다. 전년도 매출액이 120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출산한 자녀의 도내 출생신고를 완료해야 한다. 사업장당 1명분만 지급되며 배우자, 부모·자식 등 가족 간 근로계약은 인정되지 않는다. 출산일 기준 3개월 이내 신청해야 한다. 신청은 제주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 누리집(www.jejusc.kr)에서 온라인으로 하거나 제주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 1층에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제주도는 이
119구조견 '달래'가 제주 재난현장에 새롭게 합류했다. 기존 구조견 '나르샤', '강호'와 함께 구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16일 119특수대응단 신설에 따라 24시간 실종자 수색 체계 구축을 위한 신규 119구조견 ‘달래’의 공식 입단식 및 시범 행사를 열었다. 달래는 중앙119구조본부 119구조견교육대에서 전문 양성 훈련을 이수한 복합 구조견(2022년생)이다. 산악 및 재난 수색 능력을 갖췄다. 제주 소방안전본부는 신규 119구조견 달래 합류로 모두 3마리의 전문 구조견을 보유하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진명기 행정부지사, 주영국 소방안전본부장, 김춘환 중앙119구조본부 119구조견 교육대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주영국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장은 “119구조견대 운영 내실화와 전문성 강화를 통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구조체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119구조견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고등학생이 카페 여성 화장실에 불법 촬영 장치를 설치했다가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1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10대 고등학생 A군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군은 지난 13일 낮 12시 30분 서귀포시 한 유명 관광지 인근 카페 여성 화장실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불법 촬영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해당 화장실 세면대 아래 선반에 자신의 휴대전화를 몰래 설치한 뒤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불법 촬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의 범행은 화장실을 이용하던 한 여성 손님이 이상한 낌새를 느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A군을 체포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확보된 영상물의 범위와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A군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국토교통부의 '도심항공교통(UAM) 지역시범사업' 최종 선정 발표를 앞두고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선 8기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UAM 상용화 계획이 이번 공모 결과에 따라 가시적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정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UAM 시범사업 공모를 진행했다. ▲사전평가 ▲현장실사 ▲발표평가를 거쳐 다음달 중 최종 2곳 내외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는 제주를 비롯해 서울·경기·인천, 부산, 울산, 대구, 경북, 경남·전남 등 모두 7개 지역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선정된 지역에 시범운항을 위한 버티포트 기본설계, 사업계획 수립 등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한다. 제도적·기술적 문제 해결도 함께 돕는다. 특히 시범운용구역 지정 협의와 운영계획서 마련 지원까지 포함돼 있어 실질적인 상용화를 위한 기반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는 타 지역보다 앞선 준비 상황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운다. 2020년부터 UAM Team Korea에 참여했다. 2022년에는 SK텔레콤,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K-UAM 드림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제주도내 공공기관과 민간 직장에서의 직장 내 괴롭힘과 이른바 '갑질' 행위가 여전히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를 입은 노동자와 공무원들의 정신적 고통 호소가 이어지고 있지만 조직 내부의 개선 의지는 미흡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16일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지역에서 조사된 직장 내 괴롭힘 실태조사에서는 모욕적인 언행, 부당한 업무 지시, 인사상 불이익, 사적 심부름 강요 등 전형적인 괴롭힘 사례들이 다수 확인됐다. 특히 5인 미만의 영세 사업장에서는 사용자와 관리자의 경계가 불분명해 내부 신고 자체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현행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은 5인 이상 사업장에만 적용돼 소규모 사업장은 사실상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공직사회도 예외는 아니다. 제주도청 일부 부서에서는 상급자의 언행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은 사례도 있다. 제주도 공직자 익명 게시판 '존단이'에는 "근무시간 외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기 위해 추가근무 신청을 했지만 팀장이 승인하지 않고 일을 시켰다"는 하소연이 올라왔다. 또 다른 글에서는 "머리를 몽키스패너로 내리쳐야 한다", "사람을 샌드백처럼 때리는 시늉을 한다"는 등 조직 내 폭력적 분위기를 고발하는
제주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한 환경영향평가의 주요 조사 항목과 범위가 확정됐다. 항공기 안전과 관련한 조류 충돌 위험성이 핵심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동식물 생태계 전반에 대한 정밀 조사가 예고됐다. 16일 제주지방항공청에 따르면 최근 제주도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 및 기후변화영향평가 평가 항목과 범위'에 대한 결정을 공고하고 오는 25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 중이다. 이번 절차는 환경영향평가법 및 시행령에 따라 환경영향평가협의회의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사전 의견 수렴 절차다. 사업 시행자와 승인기관은 모두 제주지방항공청이다. 환경영향평가 협의는 도가 담당한다. 기후변화영향평가는 환경부 소관이다. 도는 그간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환경영향평가협의회는 대기·해양·토지·생태 등 분야별 전문가와 주민 대표, 국토교통부·환경부·제주도 관계 공무원 등 모두 14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협의 결과 조류 충돌과 관련한 조사 범위가 대폭 확대됐다. 기존 300m였던 조사 반경은 2㎞로 넓어졌다. 사업지 경계로부터 3㎞, 8㎞, 13㎞ 범위까지 조류 생태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 같은 조치는 철새 도래지로 알
제주도가 여름철 더위의 대표 이미지였던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를 뛰어넘는 기후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평균 기온은 물론, 폭염일수나 최저기온 등 다양한 지표에서 대구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더운 곳'이라는 수식어가 제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16일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과 관련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최근 30년간(1991~2020) 제주지역의 연평균 기온은 서귀포 16.9도, 제주시 16.2도, 고산 15.7도 등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대구 서구와 신암 지역의 연평균 기온(14.5도)을 1.5도 이상 웃도는 수치다. 평균 최고기온도 제주가 상위권이다. 서귀포의 경우 30년 평균 최고기온은 20.3도, 제주는 20.2도다. 경남 창녕(20.4도), 함안(20.7도)과 유사한 수준이다. 특히 제주지역의 평균 최저기온은 고산과 추자도에서 각각 13.2도, 12.8도를 기록해 대구 달성(9도), 신암(10도)보다 3~4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 지속일수에서도 제주는 최근 기록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2년 기준 제주지역의 폭염 지속일수는 전국 최장인 13일로 기록됐고, 이달에도 제주 동부 지
제주시 서부지역 복합체육관 조성사업과 관련해 건설사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전 제주도청 소속 공무원이 항소심에서 법정 구속됐다. 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재판장 오창훈)는 15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 제주도청 5급 공무원 50대 A씨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2022년쯤 자신이 감독하던 복합체육관 조성 공사와 관련, 본인 주거지 리모델링 공사 과정에서 건설사로부터 공사비 일부를 대신 부담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리모델링 공사 전체 비용 약 4000만원 중 건설사 측이 약 2300만원을 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1심에서 A씨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4600만원, 추징금 2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후 양측은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건설사 대표 B씨를 증인으로 불러 뇌물 수수 과정의 구체적인 정황을 확인했다. B씨는 "현장소장을 통해 A씨의 요구사항이라는 보고를 받았고, 회사 차원에서 리모델링 비용의 절반을 부담하기로 해 송금했다"고 진술했다. 또 "A씨의 요구를 거절할 경우 공사에 불이익이 있을까 우려돼 돈을 보냈다"
쉐라톤 제주 호텔이 2026년 재개관을 앞두고 하진석 신임 총지배인을 선임했다. 호텔 전면 리모델링과 브랜드 리뉴얼이 진행 중인 가운데 27년 경력의 호텔리어 하진석 총지배인이 합류한다. 하진석 총지배인은 호텔신라 서울과 중국 소주의 진지레이크 신라호텔에서 팀장 및 총지배인을 역임하며 글로벌 운영 경험을 쌓았다. 제주신라호텔 부총지배인을 거쳐 최근까지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총지배인으로 활약했다. 하 총지배인은 ‘사람 중심’의 조직문화를 강조하며,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도 만족할 수 있다는 철학으로 투명한 리더십을 실천해왔다. 그는 특히 2022년 F1 서울 행사 시 갑작스런 장마로 행사장 사용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전 부서의 협력을 이끌어내 호텔 로비와 연회장을 순식간에 화려한 무대로 탈바꿈시켰다. 단 3일 만에 400명 규모의 국제 갈라디너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쉐라톤 제주 호텔은 올해 1월부터 전면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내년 하반기 재개관을 목표로 한다. 제주시 탑동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제주시 최장 길이 100m의 사계절 인피니티 풀, 제주 유일의 오션프런트 클럽 라운지 등 차별화된 시설을 통해 프리미엄 리조트로 거듭날 예정이다. 하진석
불볕더위에 수박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제주에선 직거래 장터가 열렸다. 시중가보다 훨씬 산 값으로 수박을 살 수 있다.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는 15일 수박 직거래 장터 개장식을 열고 일반 수박 기준 8000원에서 1만1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수박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최근 계속된 폭염에 수박의 생장이 부진해지면서 공급량이 부족해져 시중 마트의 수박 가격은 최소 2만원 이상이다. 서울 등지에선 무려 3만원까지 올라갔다. 신엄리 직거래 장터의 수박 가격은 마트 수박 가격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저렴한 가격이다. 애월읍은 제주시 수박 재배면적(79ha)의 약 70%인 56ha를 차지하는 수박 주산지다. 애월읍에서도 신엄리는 고품질의 수박을 다량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장터는 지역 농가의 판로를 넓히고, 고품질 신엄 수박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다음달 30일까지 운영된다. 직거래 장터에선 수박 외에도 참외, 미니호박, 부추, 미나리 등의 신엄리 생산 농산물도 함께 구매할 수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2012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제주 서귀포 '새연교 콘서트'가 '금토금토 새연쇼(이하 새연쇼)'라는 새 이름으로 새로이 펼쳐진다. 서귀포시는 오는 25일부터 10월까지 매 주말 오후 7시 랜드마크인 새연교 일대에서 매주 금·토요일 밤 상설 공연 새연쇼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새연쇼는 새롭게 선보이는 새섬공원의 야간조명과 새연교 경관을 배경으로 음악 공연, 마술쇼, 댄스, 마임 퍼포먼스, 불꽃쇼, 음악분수쇼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꾸며진다. 새연쇼는 '문화관광도시 서귀포'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야간 관광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새연쇼는 서귀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야간 문화체험과 감동을 선물할 것"이라며 “기상 상황에 따라 공연 일정이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