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신호 대기중인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은 40대 운전자가 경찰에 입건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40대 운전자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 9시 33분께 제주시 봉개동 명도암교차로에서 술을 마신 채 혼다 오디세이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몰던 중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으면서 승용차와 버스 등 5대가 연이어 추돌하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A씨가 허리와 경추 통증을 호소하며 실신해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버스를 비롯한 다른 차량 탑승객 8명은 큰 부상이 없어 병원으로 이송되지 않았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동창을 둔기로 때리고 그의 여동생을 추행한 뒤 집에 불까지 지른 20대가 첫 공판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정신감정을 요청했다. 제주지법 형사2부(서범욱 부장판사)는 26일 현주건조물 방화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21)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7일 새벽께 동창인 B씨 주거지를 찾아가 준비해 온 둔기로 피해자 머리를 내려친 혐의를 받는다. 또 B씨 여동생을 흉기로 위협하고 추행한 혐의도 있다. A씨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가스레인지로 본인이 입고 온 점퍼에 불을 붙여 집 일부를 태우기도 했다. 당시 귀가한 피해자 가족이 119에 신고했다. 다행히 피해자들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날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아동학대 방임가정에서 성장해 와 정신감정을 통해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판단을 받아보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A씨 측이 신청한 정신감정을 채택하고 절차 진행을 위해 재판을 속행키로 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국내에서 제주 연안에만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 보호를 위해 제주도가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사업으로 2억원 규모의 모금 캠페인을 벌인다. 제주도는 지정기부 사업 '국제멸종위기종 남방큰돌고래 보호에 동참해주세요!'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남방큰돌고래는 국내 유일 서식지인 제주 연안에 120여마리가 살고 있는 해양보호생물이다. 최근 관광 선박이 근접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서식 환경 보호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서식지 보호를 위한 이번 사업은 관광 방식 자체의 전환에 초점을 뒀다. 기존 '추적형 관광'에서 벗어나 돌고래를 방해하지 않는 '육상 관찰 중심 생태관광'으로의 전환이 핵심이다. 모금된 기부금은 돌고래 전망대와 생태관광 포토존 조성 등 서식 환경을 보전하면서도 관찰이 가능한 생태관광 인프라 구축에 활용된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남방큰돌고래 서식지 보호, 제주 바다 생태계 건강성 회복, 차별화된 제주관광 콘텐츠 확보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제주도는 질병관리청이 지난 20일 제주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도내 6개 보건소가 총 54개 방역반을 운영해 집중 방역한다고 26일 밝혔다. 보건소 방역반은 주거지 주변, 공중화장실, 하수구, 정화조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방역을 실시해 모기 밀집도를 줄이고 있으며, 보건소 방역 담당자들은 역량 강화교육을 받고 있다. 일본뇌염은 초기에 발열, 두통, 구토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일부는 뇌염으로 진행돼 고열, 발작,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신경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 치명률은 20∼30%에 이르며, 생존자 중 30∼50%는 신경계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을 앞두고 제기된 공무원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오영훈 제주지사가 공식 사과했다. 오 지사는 26일 오전 9시 20분 제주도청 기자실을 찾아 "정무라인 공무원들의 선거 관련 논란으로 도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오 지사를 지지하는 내용의 홍보물이 공유된 카카오톡 단체방에 전·현직 정무직 공무원들이 참여한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공무원의 선거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됐다. 오 지사는 "언론에서 보도된 것처럼 정무직 공무원이 관련 카톡방에 참여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도민들께 우려를 드린 점은 제 책임"이라며 "현직 도지사로서 선거에 임하는 만큼 공직자들의 선거 개입 가능성을 사전에 철저히 관리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도된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법과 절차에 따라 조치하겠다"며 "도 차원에서 관계당국에 수사를 의뢰하고, 위법 사실이 확인될 경우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또 "수사 결과 도지사인 제가 정무직 또는 일반직 공무원에게 선거 개입을 지시한 사실이 확
제주시 봉개동 명도암교차로에서 차량 5대가 잇따라 부딪치는 사고가 났다. 26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3분께 제주시 봉개동 명도암교차로에서 승객을 태우지 않은 버스 1대와 승용차 4대 등 차량 5대가 잇따라 부딪쳤다. 이 사고로 총 탑승자 9명 가운데 맨 뒤 혼다 오디세이 차량 운전자인 40대 남성이 허리와 경추 통증을 호소하며 실신해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나머지 8명은 큰 부상이 없어 병원으로 이송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구급대 등 장비 5대와 인원 13명을 투입해 현장 수습과 구조 활동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제주도지사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경선 구도가 여전히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산(페널티) 규정을 적용할 경우 세 후보 간 격차가 크게 줄어들며 ‘초박빙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KBS제주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 24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적합도에서 문대림 국회의원이 30%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어 오영훈 제주도지사 25%, 위성곤 국회의원 18%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민주당 경선 규정에 따른 감산(패널티)을 적용하면 판세는 크게 달라진다. 감산 적용 결과 문대림 22.5%, 오영훈 20%, 위성곤 18%로 세 후보 모두 오차범위(±3.1%p) 내에 들어서며 사실상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 구도가 형성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문대림 의원이 40%로 오차범위 밖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오영훈 지사는 25%, 위성곤 의원은 22%로 뒤를 이었다. 양자 대결에서도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오영훈 지사와 문대림 의원 간 대결에서는 문 의원 38%, 오 지사 32%로 나타났다. 감산
오영훈 제주도지사 재산이 전년보다 1억6000여만원 늘었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5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오 지사는 전년(7억3200만3000원)보다 1억6839만원 증가한 9억39만3000원을 신고했다. 오 지사는 본인 명의 과수원 1억7777만8000원과 연립주택 5억1500만원, 본인·배우자·차남 예금 3억746만5000원 등을 신고했다. 장녀 결혼에 따른 축의금으로 현금 9000만원이 증가했다. 본인·배우자·차남 예금도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지난해(7억1350만5000원)에 비해 2억8351만2000원 줄어든 4억2999만3000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 토지 7억1899만6000원과 본인·배우자 명의 건물 7억7899만원, 본인·배우자·장남·차남의 예금 4억7439만8000원 등이 포함됐다. 동시에 13억원 이상의 채무도 신고됐다.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은 전년(7억1512만6000원)보다 1억6580만5000원 증가한 8억8093만1000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 토지 7221만8000원, 본인 명의 단독주택 2억9300만원, 본인·배우자·장녀·장남의 예금 4억3139만6000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제주 경제 전반에 연쇄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항공 유류할증료 인상부터 관광 수요 위축 우려, 물가 상승 가능성까지 이어지며 제주 지역 경제가 긴장하고 있다. 25일 관광·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 이후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항공사들이 잇따라 유류할증료 인상에 나섰다. 제주 관광산업은 항공 의존도가 높은 구조인 만큼 직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제주항공은 다음달 발권 국제선 항공권에 적용되는 유류할증료를 대폭 인상했다. 이달 기준 미화 9~22달러 수준이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다음 달 29~68달러로 크게 오른다. 구간별로 보면 후쿠오카·마쓰야마·히로시마 등 일본 단거리 노선은 9달러에서 29달러로 인상됐고, 도쿄·삿포로 노선은 11달러에서 37달러로 상승했다. 제주항공 노선 중 가장 장거리인 싱가포르·덴파사르·바탐 노선은 22달러에서 68달러로 세 배 이상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인상을 기록했다. 항공업계는 유가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선에도 추가 비용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제주 관광의 상당수가 항공편을 이용하는 만큼 여행 비용 상승은 관
제주도교육청은 제주의 특성을 반영한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용 디지털 문해력 교육자료를 개발해 도내 모든 초·중학교에 보급했다고 25일 밝혔다. 초등 5∼6학년용 '바로 쓰는 디지털 리터러시 수업 가이드'는 인공지능(AI)이 생성한 이미지와 실제 사진을 비교하고, 챗봇에 제주 자연환경을 직접 질문하며 답변의 정확성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도록 했다. 또 '디지털 발자국' 점검표를 활용해 저작권 준수, 출처 표기, 사이버 폭력 예방 등 디지털 책임과 윤리를 스스로 점검하게 했다. '제주를 담아 수업에 녹여 쓰는 디지털 리터러시'라는 중학교용 교육자료는 국어, 사회, 수학, 과학 등 교과와 디지털 소양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교과 융합형으로 구성했다. 이번 교육자료 개발에는 지난해 10월부터 도내 초등교사 8명과 중등교사 10명이 참여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제주에 자생하는 희귀식물 '초령목'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초령목이 제주 자생지에서 지난 20일부터 개화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소 내 보존원(해발 200m)에서는 지난 2월 20일께 초령목이 첫 꽃망울을 터뜨렸으나, 서귀포시 신례천 인근 자생지(해발 300m)에서는 이보다 한달가량 늦게 개화가 시작됐다. 개화 시기에 차이가 난 것은 해발고도와 3월 초순에 나타난 급격한 기온 하강 때문으로 연구소는 분석했다. 서귀포 지역은 2월 하순에는 포근했으나 3월 초순 들어 낮은 온도를 보이며 꽃샘추위가 지속됐다. 초령목은 높이 20m까지 자라는 늘푸른 큰키나무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흑산도에만 자생하며, 산림청 지정 멸종위기종(CR)이자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보호받고 있다. 주로 계곡부에 위치해 강풍과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소실 위험이 크고, 개체수가 적어 정밀한 보존·복원 대책이 필요하다. 이에 연구소는 매년 개화와 결실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제주도 버스 이용객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제주도가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대중교통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버스 수송 인원은 237만73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8%(약 19만3000명)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청소년 이용객은 2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속되는 고유가 상황과 지난해 8월부터 시행한 청소년 무료이용 정책 등이 겹친 영향으로 풀이했다. 도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해 노선 운영 효율화에 나선다. 복권기금을 활용한 교통약자 이동권 지원 사업과 연계해 버스 정류장 등 기반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혼잡 노선의 배차 간격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