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5기 우근민 도정의 첫 정무직 부지사인 김부일 환경·경제부지사(사진)가 20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 부지사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해외 출장 중인 우근민 지사에겐 아직 보고를 하지 않았다"며 "대과 없이 부지사직을 마치게 됐다"며 사의를 밝혔다. 그는 "민선 5기 도정 전반기도 끝났고, 이 정도면 오래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업무를 총괄 지휘한 김 부지사는 "재직 기간 가장 보람있는 일은 제주가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된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7대경관이 만약 묻혀졌다면 어떻게 됐을까. 추진해서 실패했다면 과연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7대경관 선정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는 "논쟁이 있는 부분을 나름대로 분석해 보니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일축하면서 "감사원 감사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원 감사가 빨리 진행될 줄 알았는데 늦어지는 것 같다. 밖에 나가 있어도 감사에 협조하고 지적받는 일, 책임질 일 있으면
▲ 평소 택시로 가득했던 제주국제공항 택시승강장에 20일 개인택시를 비롯한 택시노사의 파업으로 영업중인 택시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 김영하 기자 LPG 가격 인하를 촉구하며 전국 택시 노사가 총파업에 돌입한 20일 택시 운행 중단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택시업계는 LPG가격 인하를 비롯해 택시를 대중교통에 포함해 줄 것과 택시연료 다변화, 택시요금 현실화, 감차 보상대책 등 구제책 마련을 촉구하며 택시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제주도는 도내 법인택시 1516대, 개인택시 3925대 등 모두 5441대 가운데 현재 운행 중인 택시는 300여대이며 나머지 5000여대가 운행을 중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택시 업계는 이날 자정까지 운행을 전면 중단할 예정이다. 도는 이에 따라 도내 버스 업체와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시내외 버스를 출퇴근(등하교) 시간대와 심야시간에 14개 노선에 39회 추가 투입키로 했다. ▲ 텅빈 제주국제공항 택시승강장. / 김영하 기자 이날 제주시내 구간은 각 회사별 예비차량을 긴급 투입해 모두 8개 노선에 29회 추가 운행된다. 아침시간대 8개 노선(1번, 5번, 10번, 11번, 20번, 28번, 500번, 502
▲ '풀뿌리 자치 실현을 위한 행정계층구조 방향은'이란 주제의 토론회가 19일 오후 제주도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제주도가 시·군을 폐지해 단층제 행정체제로 개편한 것은 명백한 중앙정부와 당시 도정의 실책으로 자치권이 있는 기초자치단체를 부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따라서 현재 제주도의 행정체제개편 추진은 세 가지 대안이 아니라 기초자치단체 부활 여부를 놓고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19일 오후 제주도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풀뿌리 자치 실현을 위한 행정계층구조 방향은'이란 주제의 토론회에서 하승수 변호사는 "제주지역도 다른 지역처럼 광역-기초의 2단계 자치계층을 복원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 하승수 변호사 그는 "자치계층을 단층화한 것은 중앙정부와 당시 제주도정의 명백한 실책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제주가 섬지역이라거나 제주지역의 인구가 적기 때문에 광역-기초의 2단계 자치계층이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것도 오산"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프랑스의 코르시카나 포르투갈의 마데이라같은 곳도 본토에 비해 인구가 적은 편이지만 복수의 자치계층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의회의 한진그룹 산하 한국공항㈜의 먹는샘물용(한진제주퓨어워터) 지하수 취수량 증량 동의안 심사를 앞두고 지역 사회에서 찬반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제주도(지하수관리위원회)가 증량 신청을 받아 들여 놓고 결국 책임 소재는 도의회에 넘긴 꼴이 돼 도민 사회에 분란만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20일 제주도가 요청한 한국공항 지하수 개발·이용시설 변경허가 동의안을 심사한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4월 먹는 샘물용 지하수 취수량을 매달 3000t(1일 100t)에서 6000t으로 3000t 늘려달라는 한국공항의 증량 신청을 받아들여 지하수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쳤다. 한국공항과 함께 지방공기업인 제주도개발공사의 지하수(삼다수) 개발·이용시설 변경허가 동의안도 심사할 예정이다. 제주도개발공사는 하루 2100t에서 4200t으로 2배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동의안 심사를 하루 앞둔 19일 한국공항의 지하수 취수량 증량을 놓고 찬반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것. ▲ 한국공항의 지하수 취수량 증산 문제에 대한 제주도의회 심사를 하루 앞둔 19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주상공회의소 등 10개 단체가 "
지역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사업 선정 과정에서 정부 지원 취지와 달리 지역업체가 배제되고 ‘무늬만 향토기업’인 다른 경제권 기업들이 독식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사단법인 제주화장품기업협회(회장 박광열, 이하 협회)가 문제 제기와 함께 관계자를 검찰에 고발하자 선정된 주관사업자는 법적 대응을 표명하는 한편 이를 총괄하는 제주도 정책기획관실과 지식경제부 선도산업지원단은 선정 과정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사업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 등에 따라 광역경제권별로 기업, 대학, 연구소가 협력해 기업 등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에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취지로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사업이다. 6개 광역경제권 중 제주 광역경제권 사업은 풍력, 청정헬스푸드, 뷰티향장, 휴양형 MICE 등 4개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문제가 불거진 화장품 분야는 연간 50억원씩 3년 동안 150억원이 지원되는 사업이다. 쟁점을 정리해 보았다./편집자 주 ▲ 사단법인 제주화장품기업협회가 지난달 21일과 이달 5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업자 선정에 따른 공정성 문제를 잇따라 제기
제주 기독교 순례길이 18일 개장식을 갖고 첫걸음을 뗐다. 이날 길을 튼 순례길은 제주시 애월읍 금성리에서 한림읍 협재리까지 14.2km 구간의 제1코스다. ‘순종의 길’로 명명됐다. 금성교회에서 열린 개장식에는 우근민 제주지사와 이재천 CBS 사장, 양영근 제주관광공사 사장을 비롯해 장경동(대전중문교회).김정서(제주CBS 이사장, 제주영락교회) 목사 등 도내외 기독교 관계자와 현지 주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CBS 이재천 사장은 “제주CBS와 제주도, 제주관광공사, 지역 교회가 서로 협력해 제주 순례길을 발굴했다”며 “한국의 대표적인 명소가 되고 전 세계인들이 찾는 순례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1코스 순종의 길은 제주지역 기독교 역사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1908년 최초의 제주지역 파송 선교사인 이기풍 목사의 발자취를 느끼게 된다. 또 이 목사가 제주도에 들어오기 1년전, 평신도들의 자생적인 기도모임이 있었는데 애월읍 금성리에서 첫 기도처를 만날 수 있다. 금성리에는 또 제주출신 첫 목사로 4.3 사건의 비극속에 순교한 이도종 목사의 생가가 있다. 이날 개장식이 열린 금성교
전국 택시 노사가 총파업과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20일 제주지역 시민과 관광객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제주에선 자가용 부제 운행을 해제하고 버스 노선별 운행시간도 탄력적으로 적용한다. 제주도는 택시 운행 중단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공서, 학교, 기업체 등에서 시행하는 자가용 부제를 해제 또는 자율적으로 조정토록 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버스 노선별로 승객 증감에 맞춰 운행시간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한편 가능하면 자가용을 나눠 타거나 자전거를 이용하고, 심야에는 5개 노선을 운행하는 공영버스를 이용하도록 권장했다. 제주도는 도와 행정시에 각각 교통대책 상황실을 설치·운영한다. 제주도는 야간에는 정상 운행하도록 택시업계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제주도 관계자는 “주요 관공서, 학교, 기업체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자가용 부제는 자율적으로 조정 시행할 것을 바라고 있다”며 “당일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하고 일찍 귀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에서 운행하는 법인택시는 1천516대, 개인택시는 3천938대다. 한편 전국 택시 노사는 20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광장에서 액화석유가스(LP
공직사회에 술자리 '폭탄주'와 2차 문화가 사라질까? 제주도는 18일부터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가지 술로 1차만 마시고, 오후 9시 이전에 술자리를 끝내는 '119 음주문화 개선 캠페인'을 벌인다고 밝혔다. 건전 음주 문화 캠페인이란 명분이지만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특정 요일을 금주의 날로 정하는 등 사실상 반강제적이어서 제주도가 오히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행한다는 반론도 예상된다. 제주도가 이 같은 방침을 정한 데는 잘못된 음주문화로 공직사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생산성도 떨어뜨리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 2006년 7월 이후 2010년까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제주도 소속 공무원이 532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지역사회 건강조사에서 제주도는 최소 7잔(여성은 5잔) 이상을 마시는 술자리가 주 2회 이상인 고위험 음주율이 23.1%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제주도는 폭탄주 마시지 않기, 2차 술자리 가지 않기, 9시 이후에 술 마시지 않기 등 공직자 음주문화 개선방안을 마련해 공무원노동조합, 여성공직자회와 함께 연중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매일 오후 9시께 전 공무원에게 '지금도 술자리에 앉아 계십니까?'라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
우근민 제주지사가 '시장 직선제' 부활을 공약으로 내걸고 행정체제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공무원들은 '시장 직선, 기초의회 구성'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본부(본부장 전익현)가 지난 8~14일 도내 공무원 8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공무원 의견 조사'에서 제주도행정체제개편위원회(위원장 고충석)가 제시한 3가지 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802명 중 57.7%인 463명이 '시장직선, 기초의회 구성'을 선택했다. 이어 '시장직선안'이 30.4%인 244명, '읍면동 자치강화'가 6.9%인 55명, 기타 의견은 응답자의 5%인 40명 순이었다. 행정체제 개편 필요성에 대해 84.1%인 683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현행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96명(11.8%), '잘 모르겠다'는 26명(3.2%), 기타 7명(0.9%)로 각각 조사됐다. 특히 법인격(자치권)을 갖는 기초자치단체의 필요 여부에 대한 조사에 대해서는 83%인 673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기초자치단체가 필요 없다'는 응답은 104명(12.8%), '잘모르겠다'가 32명(3.9%), 기타 2명(0.2%)
새누리당 현경대 신임 제주도당위원장(73.사진)은 "범여권 보수세력과 나라를 걱정하는 도민들의 역량을 결집해 12월 대선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지난 16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도당위원장 공모에 단독후보로 등록한 현경대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을 11대 제주도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현 위원장은 이날 수락 인사말을 통해 "도당위원장을 맡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망설였다"며 "그럼에도 범여권 보수세력이 하나 되고, 나라를 걱정하는 도민들의 역량을 결집해서 반드시 12월 대선에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후보등록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현 위원장은 "지난 4·11 총선 1개월 전만 하더라도 새누리당은 비관적이었으나 철저한 쇄신과 국민의 뜻을 받들고자 하는 낮은 자세가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여 국회 의석 과반 획득이라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그동안 함께한 당원과 당직자들의 의견을 모으고,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도민의 뜻, 도민의 생각이 어디에 있는지 똑바로 보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통
9명의 사상자를 낸 제주시 추자도 참굴비 축제장 복어 중독 사고와 관련, 경찰은 이들이 축제장에 마련된 부스에서 복어 요리를 먹은 것으로 확인했다. 16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15일 복어 중독으로 숨진 주민 김모(53)씨 등 9명은 주변 횟집 수족관에서 가져온 복어를 축제장에 마련된 부스에서 요리해 먹고 마비증세를 일으키는 등 중독됐다. 또 이들이 먹은 복어의 종류는 몸길이 약 35cm로 작고, 난소와 간에 맹독이 있는 '졸복'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이 독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복어를 먹고 중독된 것으로 보고, 과실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복어 중독 사고로 김씨가 숨졌고, 또 다른 김모(42)씨 등 2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6명은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 [Joins=뉴시스] 포구에 계류중인 요트가 침수해 해경이 인양에 나섰다. 16일 오전 6시30분께 제주시 한경면 용수포구 내 계류 중인 A요트(4.65t)가 침수 중인 것을 마을 주민 B(53)씨가 발견해 제주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122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해 배수펌프를 이용, 119와 합동으로 배수 작업을 실시한 후 크레인을 이용해 침수 요트를 육상으로 인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