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의 사상자를 낸 제주시 추자도 참굴비 축제장 복어 중독 사고와 관련, 경찰은 이들이 축제장에 마련된 부스에서 복어 요리를 먹은 것으로 확인했다.
16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15일 복어 중독으로 숨진 주민 김모(53)씨 등 9명은 주변 횟집 수족관에서 가져온 복어를 축제장에 마련된 부스에서 요리해 먹고 마비증세를 일으키는 등 중독됐다.
또 이들이 먹은 복어의 종류는 몸길이 약 35cm로 작고, 난소와 간에 맹독이 있는 '졸복'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이 독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복어를 먹고 중독된 것으로 보고, 과실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복어 중독 사고로 김씨가 숨졌고, 또 다른 김모(42)씨 등 2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6명은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