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국장급인 정책기획관 자리를 오래 비워놓고 있는 우근민 지사의 인사 속내가 사뭇 궁금해지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총회 등으로 미뤄졌던 제주도 하반기 정기인사가 추석 이전에 단행된다. 명예퇴직 등으로 공석인 국·과장 자리를 채우는 수준의 소폭 인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우 지사는 18일 출입기자 오찬간담회에서 “추석 이전에는 할 건데, 별로 인사요인이 없다. 어차피 내년 초 상반기 정기인사 때 (대폭으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장급은 수자원본부장과 감사위원회 사무국장, 정책기획관 자리가 인사 요인이다. 지난 6월 장성철 정책기획관의 사퇴로 비어 있는 자리가 추석 이전에 채워질 지 주목된다. 선거 캠프 핵심인물로 개방형직위로 임용했던 장 전 기획관과 달리 내부에서 발탁할 지, 다시 공모 형식을 거칠 지도 관심이다. 정책기획관이란 요직을 오랫 동안 비워 놓은 우 지사의 속내에 대해서도 설왕설래하고 있다. 정책기획관은 도정 정책기획을 총괄 조정하고 도정 현안사항 관리, 대통령.장관 업무보고 작성, 국정감사 업무 총괄, 당정업무 협의 등 도정의 주요 정책업무를 관장한다. 지사의 '브레인' 역할인 셈. 최근 민군복합형관
제주도내 상당수 기업이 추석 상여금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류길상)가 지난 3~6일 도내 30개 중소기업체 를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68.1%가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하지만 상여금 규모는 기본급의 52.9% 수준으로 조사됐다. 상여금을 지난해보다 더 주겠다는 업체는 없었고 4.5%는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13.7%는 '지급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18.2%는 지급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추석자금 수요를 조사한 결과 업체당 평균 2억4천만원가량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금확보율은 67.1%로 나타났다. 8천만원 가량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족한 추석자금은 판매대금 조기회수(52.6%), 결제대금 지급연기(21.1%), 금융기관 차입(10.5%) 등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올 추석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30.4%인 반면에 '원활하다'는 8.7%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곤란하다'는 업체는 12.4%p 감소했고, '원활하다'는 업체는 1.6%p 증가해 지난해보다 자금사정은 다소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 태풍 '산바' 로 제주시 광령 무수천 인근 상수도 송수관이 유실되면서 신제주 일대 1만2천여가구가 단수로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18일 소방차가 상가에 비상급수지원을 벌이고 있다. 태풍이 남긴 후폭풍으로 물전쟁이 벌어졌다. 제16호 태풍 '산바' 영향으로 제주시 노형동 무수천 인근 광역상수도 송수관이 유실됨에 따라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 연동과 노형 등 신제주 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일부 음식점은 생활용수 부족으로 영업에 차질을 빚자 셔터를 내리고 영업을 중단하는 곳도 속출하고 있다. 소방차량의 비상급수지원을 받고 겨우 생업을 연명할 정도다. 일부 학교는 급식에 차질을 빚어 학부모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 태풍 '산바' 로 상수도 송수관이 유실되면서 신제주 일대 1만2천여가구가 단수로 불편을 겪고 있다. 18일 제주시 무수천 광령교 복구 현장.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단수 지역에 해당하는 학교는 초등학교 5곳, 중학교 1곳, 고교 3곳이다. 초등학교 5곳 중 한라초등교와 백록초등교는 빵과 우유로 학교급식을 대신했다. 신광초등교와 한라중의 경우 학교 자체 물탱크가 급식소에 연결돼 있어 급식에 큰 지장은 없었다. 나머지 노형.월랑초등학교
우근민 제주지사는 제주도를 '세계환경수도'로 만들기 위한 '2020 글로벌환경허브 조성 실천계획'을 올해 말까지 마련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우 지사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2012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우 지사는 2010년 수립한 '2020년 세계환경수도 조성 기본계획'을 세계 수준에 맞게 대폭 보완하고 세계환경수도추진본부와 세계환경수도과 직제를 설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뒷받침할 특별법과 지원 조례를 만들기 위해 중앙정부와 적극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우 지사는 세계 각국의 환경기구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제주환경수도 조성 글로벌환경자문기구'를 올해 안에 발족하겠다고 밝혔다. 선진 환경도시에 걸맞은 친환경 사회체계를 조성하기 위해 공공기관 환경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친환경 기업 기준도 마련한다. 생태관광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생태해설사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도민에게 혜택을 주는 사회시스템도 만들 계획이다. 우 지사는 "제주가 리드하는 국제환경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우 지사는 세계 지방정부 정상 포럼에서 합의한 '세계 지방자치단체 사이버 환경네트워크'를
▲ 물에 잠긴 당근밭/성산읍 신양=김영하 기자 '3연타 태풍'으로 국내 최대 주산지 품목인 제주 당근 농사가 폐작 위기에 놓였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16호 태풍 '산바'로 당근 주산지 구좌와 성산지역 농경지 침수와 유실로 전체 재배면적의 50%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당근은 지난 8월5~25일 1573㏊에 파종을 마쳤으나 15호 태풍 '볼라벤' 내습으로 침수, 유실되면서 파종면적이 1273㏊로 18% 가량 감소했다. 복구에 나서 이달 10일까지 재파종을 완료했으나 17일 태풍 '산바'가 다시 동부지역을 강타하면서 전체 파종면적의 절반인 600㏊가 유실 침수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해 재배면적은 1549㏊이었다. 예상 재배면적의 40% 가량 파종을 마친 월동무는 1800㏊ 대부분이 침수, 유실된 것으로 보고 있다. 월동무는 지난 6월 1차 재배면적 관측조사에선 4269㏊(28만t)로 지난해(4456㏊)보다 4.2% 감소했으나 태풍 '볼라벤' 피해 후 오히려 6.8%(304㏊) 증가한 4760㏊(31만t)로 조사됐었다. 월동무의 경우 적정생산(30만t)을 위해 재파종보다는 맥주보리와 유채, 사료작물 등 다품목 분산재배를 유도하기로 했다. 17일
▲ 연동그린시티 조감도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연동 그린시티 사업이 자진 철회됐다. 제주도는 18일 ㈜푸른솔(대표 고강익)이 지난 5월 제주시 연동 1494번지 외 4필지에 제안한 지구단위계획 변경 제안을 자진 취하했다고 전했다. 푸른솔은 "사업환경과 여건 변화로 인해 사업 전반에 대한 검토 필요성이 제기돼 제안을 취하한다"고 취하 사유를 밝혔다. 박용현 제주도 도시디자인본부장은 18일 오전 기자브리핑에서 “보완조치계획에 대해 검토하려했지만 취하서가 접수됐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고도 완화 등에 대한 검토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동그린시티 조성사업은 지난 1월 설립된 ㈜푸른솔이 연동 택지개발 지구(신시가지)내 1494번지(건강관리협회 맞은편) 외 4필지 1만1554㎡에 19층(지하 3층)짜리 아파트 333세대와 18층(지하 3층) 오피스텔 94실,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건물 고도를 30m 이하에서 55m 이하로 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제안자는 또 5필지를 1필지로 합쳐 개발토록 허용하고, 상업용지를 공동주택,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를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연동 1494번지는 연동택지개
16호 태풍 '산바'는 제주시 탑동광장을 초토화시켰다. 17일 오전 폭풍해일이 일면서 방파제와 인도블럭, 농구장 등의 각종 시설물이 파손됐다. 태풍으로 제주시 탑동 시설물이 파손되기는 지난 2007년 9월 '나리'이후 처음이다./사진 제공=제주시
제주도는 3차산업 비중이 매우 높지만 장애인들의 취업 문턱은 비좁은게 현실이다. 장애인들의 취업 직종이 단순 노무직에 편향돼 있기 때문이다. 장애인들의 직무만족도가 높은 3차 서비스산업 분야에 틈새노동시장 개척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7일 오후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취업애로계층 일자리 지원 토론회'. 장애인, 경력단절여성, 자활, 중·고령자 등 모든 취업애로계층을 대상으로 한 토론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 동안 취약계층의 중첩성(장애인이면서 중·고령자, 중·고령자이면서 자활 등 여러 계층이 혼합된 형태)을 띤 경우에 대한 방안을 논의할 기회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토론회는 취약계층 고용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방안이 제시됐다. 한국노총제주도지역본부(의장 고형범),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관장 강수영), 제주발전연구원(원장 양영오)이 주관했다. 21일까지 열리는 2012 Jeju Job Festival(제주 잡 페스티벌)의 첫째날 행사로 진행됐다. ▲ 2012 제주 잡 페스티벌의 하나로 17일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취업애로계층 일자리 지원 토론회에서 고형범 한국노총제주도지역본부 의장이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를 계기로 환경보전과 지속가능한 관광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제주관광학회(회장 고승익)는 지난 14일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거문오름 세계자연유산센터 다목적홀에서 '제주도 환경보전과 관광개발 포럼'을 개최했다. 제주대 김동훈 강사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 개최를 계기로 제주관광개발이 향후 100년, 1000년을 내다보고 환경보전과 지속가능한 관광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제주대 서용건 교수는 '환경보전측면의 제주관광개발 방향'이란 발표에서 "지속가능 관광을 관광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행정체계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친환경관광사업체에 대한 체계적, 적극적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환경경영인증 제도의 확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고승익 제주관광학회 회장은 '제주환경테마 축제에 대한 제언'을 통해 "기존 생태자연축제의 지원을 강화하고, 제주도를 대표하는 축제인 들불축제와 제주왕벚꽃축제를 생태축제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고 회장은 또 제주 특산 약용식물과 곤충 등을 소재로 하는 새로운 환경테마축
▲ 17일 오전 16호 태풍 '산바'가 제주를 통과하면서 만조 때와 겹쳐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 가문동 일대에 폭풍해일이 일고 있다./김영하 기자 16호 태풍 '산바' 가 내습한 제주에 폭우와 강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5년 전 2007년 9월 16일 제주를 강타해 13명의 인명 피해를 낸 태풍 '나리'급에 견줄만한 '물폭탄'이 쏟아졌다. 제주시에 최고 5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며 한때 일부 하천 범람으로 주택이 침수돼 주민 12명이 구조됐다. 또 해안 저지대 33가구 59명이 대피했다. ▲ 제주시 조천읍 함덕.조천 일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일부 도로 교통이 통제되고 제주공항은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금지됐다. 제주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제주에는 시간당 30∼50㎜, 많은 곳은 80㎜의 강한 비가 내려 지난 16일부터 17일 오전 12시까지 한라산 진달래 밭에 798㎜, 윗세오름 747㎜, 관음사 738.5㎜, 한라생태숲 726.5㎜, 어승생 696.5㎜, 제주시 아라동 631.5㎜, 덕천 482㎜ 등 북부 산간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제주시내도 예외는 아니었다. 제주시 노형동 490㎜, 제주시청 478㎜, 신제주 443㎜의 강수량을
▲ 17일 오전 2시25분께 제주시 남수각 복개부지가 홍수 여유수위 50㎝를 남기고 범람 위기에 놓이자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제16호 태풍 '산바'가 퍼부은 '물폭탄'으로 17일 제주시 동문시장 부근 산지천 하류 복개부지인 '남수각'이 한때 범람 위기를 맞아 주민과 상인들의 긴급 대피령이 내려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제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25분께 제주시 남수각 복개부지가 홍수 여유수위 50㎝를 남기고 범람 위기를 맞았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민방위경보 사이렌과 안내방송으로 인근 제주동문시장 471개 점포 등에 대해 주민 대피경보를 내렸으나 오전 3시30분께 수위가 점차 내려가며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후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려 오전 7시께 홍수 여유수위가 30㎝가량을 남기고 범람 위기를 맞자 제주시는 다시 주민 대피경보를 내렸다. ▲ 우근민 제주지사가 17일 오전 한때 범람 위기에 놓여 주민 대피경보가 내려진 제주시 동문시장 인근 산지천 하류 '남수각'을 찾아 수위를 살피고 있다. 오전 10시 현재 수위가 계속 내려가면서 이 일대는 정상을 되찾고 있다. 제주시내 동부지역을 흐르는 산지천의 하류 '남수각' 일대는
▲ 17일 오전 16호 태풍 '산바'가 제주를 통과하면서 만조 때와 겹쳐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 가문동 일대에 폭풍해일이 일고 있다./김영하 기자 ▲ 물에 잠기고 휩쓸린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리 당근밭./김영하 기자 태풍 '산바' 가 내습한 제주에 폭우와 강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5년 전 2007년 9월 16일 제주를 강타해 13명의 인명 피해를 낸 태풍 '나리'급에 견줄만한 폭우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제주시에 최고 5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며 일부 하천 범람으로 주택이 침수돼 주민 10명이 구조됐다. 또 해안 저지대 33가구 59명이 대피했다. 일부 도로 교통이 통제되고 제주공항은 항공편 운항이 전면 금지됐다. ▲ 17일 오전 16호 태풍 '산바'가 제주를 통과하면서 만조 때와 겹쳐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 가문동 일대에 폭풍해일이 일고 있다./김영하 기자 제주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제주에는 시간당 30∼50㎜, 많은 곳은 80㎜의 강한 비가 내려 지난 16일부터 17일 오전 8시까지 한라산 진달래 밭에 679.5㎜, 윗세오름 656.5㎜, 어리목 546.5㎜, 어승생 559㎜, 제주시 아라동 498㎜, 덕천 445㎜, 노형 398㎜, 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