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10년째 이어지는 행정체제개편 논의와 관련, 최종 주민투표에 부칠 행정구역 조정안 도출을 앞두고 있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이하 행개위)는 오는 12월 행정개편 관련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어 연내 제주형 행정체제 주민투표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행개위는 지난달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행정구역을 조정하는 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의견수렴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오는 10일로 발표를 한 달 연기했다. 이에 따라 관련 전문가 토론회, 도민 경청회 등의 일정도 순차적으로 미뤄졌다. 또 행정체제 도입 최종 후보 대안을 선정하는 도민참여단 숙의토론회도 애초 다음 달 말에서 11월 말로 일정을 늦췄다. 앞서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등을 위한 공론화 추진 연구용역' 용역진은 시군구 기초자치단체, 시읍면 기초자치단체, 의회 구성 기초자치단체, 행정시장 직선제, 행정시장 의무 예고제, 읍면동장 직선제 등 6개 모형을 검토했다. 용역진은 지난 7월 중간보고회에서 6개 모형 중 시군구 기초자치단체와 시읍면 기초자치단체를 각각 1순위와 2순위 적합 대안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적합 대안이 제시된 그 다음달인 지난 8월 도민 300명이 참여하고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의 최대 10% 현장할인이 오는 30일경 중단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탐나는전의 소상공인 가맹점 이용장려 정책이 오는 30일쯤 중단된다고 27일 밝혔다. 소상공인 가맹점 이용장려 정책은 연 매출 10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탐나는전을 사용하면 결제 금액의 5~10%를 현장에서 즉시 할인해주는 제도다. 현재 연매출 5억원 초과 10억원 이하 가맹점은 5%, 5억원 이하의 가맹점은 10% 현장할인이 적용된다. 도는 본예산 100억원이 소진된 이후 추경예산에 100억원을 편성해 지난 6월 7일부터 할인혜택을 제공해 왔다. 하지만 지난 26일 기준 5억여원만 남아 이달 중 현장할인 지원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확한 중단 시점은 탐나는전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시 삼양동 한국중부발전 제주발전본부 방파제 인근 해상에서의 수상레저 활동이 금지된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제주시 삼양동 한국중부발전 제주발전본부 방파제 앞 150m 내 해상을 수상레저활동 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상레저활동 금지구역으로 지정된 해상에서는 수상오토바이나 모터보트 등 모든 종류의 수상레저 기구를 운행할 수 없다. 해경은 사고 예방과 국가중요시설 위해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금지구역을 신규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이날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인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금지구역에서 수상레저 활동을 하다 적발되면 수상레저안전법에 따라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금지구역을 숙지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17명을 뽑는 제주도 공무직 공개채용에 400명 가까이 되는 응시자가 몰렸다. 제주도는 2023년 제2회 제주특별자치도 공무직 공개채용 응시원서 접수 결과 17명 채용에 381명이 지원해 평균 22.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쟁률이 가장 치열한 분야는 ‘제주현대미술관 매·검표 및 관람 안내’로 1명 모집에 97명이 응시해 97: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1명을 채용하는 '공·항만 방역업무' 분야는 37명이 지원해 37:1의 경쟁률이 나왔다. 이어 각 1명씩을 뽑는 '수목원 코디네이터' 및 '동물보호센터 운영' 분야도 24명씩 지원해 24: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다음달 14일 필기시험과 다음달 31일 서류전형, 오는 11월 14일 면접시험을 거쳐 같은달 17일에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채용분야별 응시접수 현황은 도청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험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총무과 공직노사협력팀(064-710-6285)으로 문의하면 된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난개발을 막기 위한 제주 송악산 일대 유원지 매입 절차가 본격 추진된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송악산 일대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이 해제되면서 토지매매 가격에 대한 감정평가가 이뤄진다. 매입대상 토지는 중국계 기업인 신해원이 보유한 송악산 인근 능선과 그 주변 유원지 중 사유지 등 40만 748㎡다. 1차 서류 등에 대한 평가(탁상 감정)에서는 토지매입 비용이 571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신해원이 2013년 해당 용지를 매입한 금액 190억원의 약 3배다. 이는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해제 이후 1차 평가 금액의 가격 상승분까지 고려한 것이다. 도는 오는 11월 초 감정평가가 마무리되면 연내 매입 대금의 30%를 지불하고, 2025년까지 잔금 지급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송악산 일대는 1995년 유원지 지정 이후 개발업체가 놀이공원 사업을 추진, 1999년 말 사업승인을 얻기도 했지만 환경단체 등의 반대와 외환관리법 위반 등 사업자의 문제 등으로 무산됐다. 2013년부터는 중국계 기업인 신해원이 옛 송악산 유원지 부지 중 16만여㎡를 매입해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3700억원을 들여 호텔 461실과 캠핑장, 조각공원 등을 갖춘 사설관광단지를
26년간 제주 대표 봄축제로 자리매김했지만 환경파괴 논란이 일었던 제주들불축제의 운명이 곧 판가름난다. 숙의형 원탁회의 결과는 '유지하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결론이었다. 들불축제 숙의형 원탁회의 운영위원회는 26일 오후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숙의형 원탁회의 결과에 따른 권고안을 발표했다. 운영위에 따르면 지난 19일 참여단 187명이 참석한 숙의형 정책개발 원탁회의에서 '들불축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50.8%,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41.2%로 나타났다. '유보'는 8%였다. 지난 8월 31일부터 지난 5일까지 이뤄진 제주들불축제 존폐 및 대안에 대한 제주도민 인식조사에서는 ‘들불축제를 유지해야 한다’ 56.7%, ‘들불축제를 폐지해야 한다’ 31.6%, ‘유보’ 11.7%로 나타났으나 참여단의 40.6%(76명)가 당초 의사를 변경했다. 이에 따라 운영위는 제주들불축제가 제주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지키며 ‘생태·환경·도민참여’의 가치를 중심으로 근본적으로 변화를 추구할 것을 권고했다. 들불축제 변화를 위한 대안으로는 '현행대로 유지' 의견이 30.5%, '자연환경 보호를 위해 새별오름 그대로 보존' 20.3%, '자연환경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제주도내 각 언론사가 제주도민들을 대상으로 수행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주시갑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후보간 혼전이 예상되고, 나머지 2개 선거구는 현역 의원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제주일보·한라일보·헤드라인제주·KCTV제주방송(가나다순) 등 언론 4사와 JIBS제주방송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벌인 2024 총선 관련 첫 여론조사 결과를 지난 25일 발표했다. 언론 4사의 '누가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가장 좋은가'라는 질문에 제주시갑 선거구에서는 현역인 송재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23.9%로 오차범위(±4.4%p) 내에서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더불어민주당, 21.8%)을 앞질렀다. 이어 김영진 국민의힘 제주시갑 당협위원장(국민의힘) 12.5%, 김황국 제주도의회 부의장(국민의힘) 5.3%, 장동훈 전 제주도의원(무소속) 3.1%, 고영권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무소속) 2.2%, 문윤택 전 제주국제대 교수(더불어민주당) 1.7% 순으로 조사됐다. 그 외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1.2%, 잘 모름 8.0%, 그외 인물 3.1%다. JIBS제주방송 주관의 출마 예정자 적
올 추석 연휴 제주에 28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쏟아져 들어온다. 추석 연휴와 겹치는 중국 국경절 연휴(9월29일∼10월6일) 8일간 중국인 관광객도 1만7000여명이 제주로 밀려든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추석 연휴 전날인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이어지는 연휴기간 국내.외 관광객 28만5000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25일 밝혔다. 날짜별로 보면 ▲27일 4만4000명 ▲28일 4만3000명 ▲29일 4만4000명 ▲30일 4만5000명 ▲10월 1일 3만8000명 ▲10월 2일 3만6000명 ▲10월 3일 3만5000명 등 하루 4만714명 꼴이다. 추석 연휴 입도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29만1 714명 보다 2.3%(6714명)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26만5676명에 비해 16.6%(4만3976명) 줄어든 22만1700명이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외국인 관광객은 늘어나고 있지만 내국인 관광객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크다"면서 "국내선 항공편이 전년 대비 199편(11.7%) 줄어들면서 공급석이 4만6184석 줄어든 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관광협회는 이와 별개로 중국 정부의 중국인
생사를 알 수 없던 행방불명 4·3희생자의 신원이 74년 만에 대전 골령골에서 확인됐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도외지역(대전 골령골) 발굴유해 4·3희생자 유전자 감식 시범사업’을 통해 도외지역에서 4·3희생자의 신원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전 골령골은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6월 28일부터 7월 17일 사이 대전형무소에 수감돼 있던 재소자와 대전·충남 지역에서 좌익으로 몰린 민간인들이 군과 경찰에 의해 집단 학살돼 묻힌 곳이다. 올해까지 1441구의 유해가 발굴됐다. 이번에 신원이 확인된 행방불명 4·3희생자는 대전 골령골에서 발굴된 1441구의 유해 중 1차 시범사업으로 유전자 감식을 실시한 70구 중 1구다. 유해는 2021년 골령골 제1학살지 A구역에서 발굴돼 현재 세종추모의집에 안치돼 있다. 유족에 따르면 이번에 신원이 확인된 고(故) 김한홍씨(1923년생)는 제주시 조천면 북촌리 출신으로 4·3 당시 토벌대와 무장대를 피해 마을에서 떨어진 밭에서 숨어 지내던 평범한 인물이다. 1949년 1월 말 자수하면 자유롭게 해주겠다는 소문에 자수하고 주정공장수용소에 수용된 후 아무런 소식을 알 수 없게 됐다. 수형인 명부에는
내년 4월 22대 총선에서 제주지역 출마 요청을 받은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생각해본 적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 전 대표는 25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에 이 같이 말하며 "서울 노원병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제주도에 지인들이 많기도 하지만 과거 당 대표 시절 이전 지도부와 다르게 제주를 많이 찾아 많이 챙겨주고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있다"면서 "특히 대선 당시 이재명 대표가 김포공항 이전을 공약했을 때 제가 제주도 입장에서 관광산업을 이야기했다. 제주도 가면 아직도 공짜 커피 많이 사주신다"고 제주와의 인연으로 운을 뗐다. 이어 "수도권 위기론에 더해 제주도는 더 위기다. 4.3의 아픔이 있는 제주도 입장에서는 지금 분위기로는 의석 3개 다 내줄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서귀포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출신 도의원들이 많이 당선됐다. 제2공항 건설 등의 문제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분위기 속에서 상황이 안 좋아지니 제주도당 입장에서 노력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저는 노원구를 준비하고 있다. 제주도 출마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는 지난 22일 허용진
앞으로 제주4·3 희생자의 사실혼 관계 배우자와 입양자들도 유족으로 인정받아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사후 혼인신고 특례'와 '사후양자 신고 특례'를 도입하는 내용으로 제주4·3 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4·3사건법) 개정안을 마련해 오는 11월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유족의 요구가 오래전부터 있었던 내용"이라고 전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4·3사건 당시(1947~1954년)는 출생·혼인·사망신고를 제때 하는 관행이 확립되지 않아 관련자의 가족관계등록부가 실제와 불일치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한다. 2000년 1월 4·3사건법 제정으로 가족관계등록부 정정 특례가 도입됐으나 희생자의 사망일자 정정 등에 제한적으로 적용됐다. '사후 혼인신고 특례'가 도입되면 희생자와 사실상 혼인관계에 있었던 사람은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의 확인을 받아 혼인신고를 할 수 있다. 이 경우 희생자의 사망 또는 행방불명 시 혼인신고가 있었던 것으로 본다. 희생자와 사실혼 관계에 있었던 사람이 사망한 경우에는 직계비속(자녀나 손자녀)이 혼인신고를 하도록 했다. '사후양자 신고 특례 규정'은 4
제주에서 논란이 됐던 '노키즈존(No Kids Zone) 금지' 조례가 '확산방지 및 인식 개선' 조례로 수정돼 제주도의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 제주도의회는 22일 제420회 임시회 기간 1차 회의를 갖고 더불어민주당 송창권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제주도 아동출입제한업소(노키즈존) 확산방지 및 인식개선을 위한 조례안'을 가결했다. 이 조례안은 앞서 지난 3일 송창권 의원(더불어민주당, 외도·이호·도두동)이 대표 발의했다. 노키즈존 금지 조례 제정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돼 전국적인 이목을 끌었다. 지난 5월 제416회 임시회에 상정됐으나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는 '기본권의 제한은 법률로만 가능하다'는 법률유보 원칙, 영업의 자유 침해 등의 이유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심사를 보류했다. 이에 따라 '금지'라는 용어를 '노키즈존의 확산 방지', '인식개선 활동', '예스키즈존 육성'이라는 다소 순화한 내용으로 대체하고 노키즈존을 운영하는 업소에 대한 처벌 또는 불이익을 주는 내용을 제외한 수정안이 보건복지안전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됐다. 도의회는 이날 이 외에도 한진그룹 계열 한국공항의 제주 지하수 이용 연장 내용이 담긴 '한국공항 지하수 개발·이용 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