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2024년 재정운영 방향을 ‘경제활력 제고, 민생경제 안정’으로 설정하고 5대 중점 투자 대상을 중심으로 내년도 본예산 편성에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 5대 중점 투자대상은 ▲미래전환 대응 ▲복지안전 강화 ▲경제체질 개선 ▲문화·관광 재도약 ▲지속가능 제주 등이다. 오는 10일 2024년 본예산 편성을 위한 지침교육을 시작으로, 예년보다 열흘가량 앞당겨 본예산 편성에 착수한다. 도는 전략적 재정투자로 도민에게 힘이 되는 예산 편성과 재정 혁신을 통해 미래성장동력 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지출 구조 체질 개선에 힘쓸 방침이다. 5대 중점 투자 부문에 방점을 두고 성과중심 체계로 재정비해 재정체질을 개선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우량·현안사업에 집중하면서 지출구조 개선 등 강력한 재정혁신을 바탕으로 건전 재정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2024년 예산안은 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전산시스템(이호조)을 통해 부서별로 예산 요구를 받아 심사를 거친 후 오는 11월 3일 도의회에 제출한다. 허문정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2024년 예산안은 경제활력제고,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도민에게 힘이 되는 예산에 중점을 두고 편성할 계획”이라며 “경기 불확실로 세수 확충이 제한
제주도가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대응해 비상 최고단계인 비상 3단계로 격상해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도는 지난 8일 오후 6시 비상 2단계 발령에 이어 9일 비상단계 상향에 따라 13개 협업부서와 유관기관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한다고 9일 밝혔다. 9일 오전 9시 기준 태풍으로 인한 시설 및 인명피해 접수는 없다. 9일부터 오는 10일까지 100~200㎜(많은 곳 산지 300㎜ 이상)의 호우와 순간 최대풍속 초속 25~35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는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과 예방에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도는 9일 오전 9시를 기해 도내 전 해안가에 대피명령을 발령했다. 갯바위, 방파제, 어항시설, 연안절벽 등에 접근이 불가하다. 위반할 경우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82조에 따라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다만 시설관계자 및 선박 결박 등 안전조치 활동 관계자는 제외한다. 또한 공무원 및 자율방재단 등 지정된 456명이 인명피해 우려지역 180곳을 사전 통제하고 취약지역 297곳을 집중 예찰한다. 거동이 불편한 안전취약자 2
태풍 '카눈'이 제주도 동쪽 해상을 향해 북진하면서 제주도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가 사전결항되는 한편 여객선도 전편 결항을 결정했다. 이와 더불어 제주도내 일부 학교도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개학일을 미루기로 했다. 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3시 기준 태풍 '카눈'은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23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18km 속도로 북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35㎧로 강도 등급 '강'을 유지하고 있다. 카눈은 오는 10일 오전 3시 제주 서귀포 동쪽 170㎞ 해상까지 강도 등급 '강'을 유지하며 북상할 것으로 예측됐다. 제주에는 9∼10일 비바람이 강하게 치겠다. 특히 9일 오후부터 10일 새벽 사이 시간당 4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순간풍속 초속 25∼3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카눈은 오는 10일 새벽 제주 성산 동쪽 약 140㎞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제주도에 가장 근접하겠다. 이후 남해안에 상륙해 한반도를 통과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100∼200㎜로, 중산간은 300㎜, 산지는 4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다. 이에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와
양돈장 악취 뿌리뽑기에 나선 제주도가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한 악취 신호등을 도내 양돈장에 설치한다. 제주도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악취 신호등을 양돈장에 지원, 과학적으로 악취를 관리한다고 8일 밝혔다. 악취 신호등은 주요 악취 발생원인인 돈사, 퇴비사 등에 설치한 악취 측정장비의 측정값을 외부에서 실시간으로 간편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신호등 형태로 구성한 장비다. 악취강도에 따라 빨간색은 '나쁨' 노랑색은 '보통', 초록색은 '좋음'을 나타낸다. 올해는 양돈장 밀집지역인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의 농가에 악취 신호등을 설치했다. 농장 입구에 설치해 주민들도 악취 상태를 알 수 있게 했다. 도는 양돈농가의 스마트한 악취관리를 위해 악취저감시설 설치와 함께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악취 측정장비 및 악취 신호등 설치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양돈장 밀집단지 악취저감 모델 개발 지원사업에 참가할 농가를 오는 16일까지 추가로 공모하고 있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악취 관련 정보를 지역주민에게 투명하게 제공해 양돈농가의 신뢰도와 이미지를 개선하고 양돈농가도 지속적인 악취관리에 힘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제주 남방큰돌고래가 사람과 같은 법적 권리를 부여받게 될 전망이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멸종위기에 처한 제주남방큰돌고래에 법적 권리를 부여하는 실무위원회(워킹그룹) 활동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실무위원회는 제주남방큰돌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생태법인'(Eco Legal Person) 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취지에서 출발했다. ‘생태법인(Eco Legal Person)’은 사람 외에 생태적 가치가 중요한 자연환경이나 동식물에 법적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다. ‘돈의 집합’, ‘사람의 집합’에 법인격을 부여하는 것처럼 생태적 가치가 중요한 비인간 존재에 법인격을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해외에서는 뉴질랜드의 환가누이강, 스페인의 석호 등 자연물에 권리를 부여한 바 있다. 법인격을 갖추면 기업이 국가·개인 등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듯 동.식물도 후견인 또는 대리인을 통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법적 주체가 된다. 제주도는 지난 2일 실무위원회 제3차 회의를 열어 제주특별법을 개정하거나 개별법을 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는 생태법인 창설 방안과 특정 자연물 법인격 부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생태법인 창설 방안은 핵심종이나 핵심 생태계의
6호 태풍 ‘카눈’(KHANUN)이 서쪽으로 방향을 더 틀어 제주로 다가오고 있다. 오는 9일부터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돼 비상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8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00㎞부근 해상에서 북북동진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70hPa이고,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30m다.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40m로 중심에서 반경 200㎞ 이내 지역에서는 초속 2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제주는 오는 9일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예측대로라면 카눈의 태풍 중심은 목요일인 오는 10일 오전 4시 제주에 가장 근접하겠다. 따라서 9일 밤부터 10일 새벽까지 제주가 카눈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관측된다. 제주도는 ‘카눈’ 북상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김성중 행정부지사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태풍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비상1단계 근무에 돌입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도 전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랑은 제주전역 100~200㎜로, 중산간 등 많은 곳은 300㎜의 폭
제주에서 다음달부터 그린수소를 연료로 한 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 카본프리아일랜드(CFI) 에너지미래관 부지에서 3㎿급 그린수소를 생산해 다음달부터 이를 연료로 한 수소 버스 9대를 운행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그린수소는 지난 6월부터 생산에 들어갔지만, 그린수소를 이동 조치하는 과정에서 수분 함량이 발생해 순도 99.99%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수분 함량 문제를 조만간 개선을 완료하고 순도 검사를 거쳐 그린수소 생산 과정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도는 제주시 조천읍 함덕 버스회차지에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 구축을 완료하고 수소버스 9대를 가동할 예정이다. 그린수소 버스는 함덕∼한라수목원 구간을 운행할 예정이다.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는 시간당 수소버스(대당 충전용량 25㎏ 기준) 4대, 수소승용차(대당 충전용량 5㎏ 기준) 2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이용해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한 수소로, 생산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 수소를 말한다. 그린수소 연료로 버스를 운행하면 사실상 탄소 배출이 전혀 없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도민들이 부담해왔던 택배 추가 배송비가 한 달 간 일시 지원된다. 제주도는 해양수산부가 올해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섬 지역 생활 물류 운임지원 사업'에 제주도가 포함돼 다음달 택배 추가 배송비 지원이 이뤄진다고 7일 밝혔다.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택배 서비스 이용 분에 대해 건당 3000원씩, 1인 최대 6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제주도 누리집(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이달 말부터 신청하면 된다. 신청 자격은 제주도에 주민등록이 된 거주자여야 한다. 해양수산부에서 제공한 택배 이용정보나 신청인이 별도로 첨부한 증빙자료를 확인해 오는 11월 중 신청인 본인 계좌로 지원금이 지급된다. 제주도민들은 택배 기본요금과는 별도로 추가 배송비를 최소 2000원에서 최대 1만5000원까지 지불하는 등 내륙 주민들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물류비를 부담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섬 지역 지원사업에 제주 본도를 처음 포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책정된 전체 예산 65억원 중 32억5000만원이 제주에 쓰인다. 제주도는 2019년부터 도민들의 추가 배송비 부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택배 추가 배송비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있고, 추가 배송비 문제를 해결하기
중국에서 일본 오키나와로 방향을 틀었던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의 예상 경로에 다시 변동이 생겼다.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제주에 오는 9일부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가고시마현 아마미 동남동쪽 약 180㎞ 해상에서 느린 속도로 동쪽으로 진행 중이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70hPa으로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30m다.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40m고, 중심에서 반경 220㎞ 이내 지역에서는 초속 25m 이상의 바람이 불고 있다. 카눈은 이날 오후께 진행 방향을 북쪽으로 바꿔 중심 위치를 기준으로 오는 9일 규슈에 접근한다. 이어 오는 10일 오전 3시 부산 남남서쪽 180㎞ 해상까지 현재와 같은 '강'의 강도를 유지하면서 북상한 뒤 북북서진을 계속해 국내에 상륙,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는 오는 9일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예측대로라면 카눈의 태풍 중심은 목요일인 오는 10일 오전 4시 제주에 가장 근접하겠다. 따라서 9일 밤부터 10일 새벽까지 제주가 카눈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이 예상 시각은 태풍 진로와 이동
제주공항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경찰이 용의자를 쫓고 있다. 7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9시 7분께 디시인사이드에 "7일 오후 2시에 제주공항 폭탄테러 하러 간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글에서 이미 제주공항에 폭탄을 설치했고, 공항에서 나오는 사람들을 흉기로 찌르겠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모니터링 과정에서 게시글을 발견하고 제주공항을 2시간 동안 정밀수색 했지만 위험물을 찾아내지 못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날 공항에 인력을 배치해 출입자 통제 등을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글 작성자를 추적 중이라며 작성자를 찾을 시 엄중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전국에서 '묻지마' 흉기 범죄가 잇따르면서 제주경찰이 유사범죄 총력대응에 나섰다. 제주경찰청은 4일 오전 본청 탐라상방에서 이상률 청장과 각 과장, 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력대응 대책회의를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최근 서울 신림역과 경기 성남 서현역 등에서 강력범죄가 발생하면서 도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이와 관련해 신상이 공개된 조선(33)은 지난달 21일 오후 2시7분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 초입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골목 안쪽에서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둘렀다. 지난 3일에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형 백화점에서 불특정 시민을 대상으로 흉기 난동이 발생해 시민 14명이 다쳤다. 또 이날 오전에는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 침입한 20대 후반 남성이 교사 A씨의 얼굴과 가슴, 팔 부위 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고 도주하기도 했다. 이 와중에 이와 유사한 범행를 저지르겠다는 온라인 예고글이 전국에서 잇따라 경찰이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6시 이후 서울시내를 범행장소로 지목한 '살인예고' 글이 모두 12건 올라왔다. 전날 사
제주 농촌마을에서 호출 버스인 DRT(수요응답형·Demand Responsive Transit) 플랫폼 서비스가 시범 운영된다. 제주도는 제주 DRT 플랫폼 서비스 시범운영에 따른 민간 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시범 운영기간은 착수일부터 6개월이다. DRT는 콜센터나 스마트폰 앱(APP) 등으로 버스를 호출하면 버스가 승객이 있는 곳으로 가서 목적지까지 태워주는 서비스다. 콜택시처럼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콜택시와 달리 승객을 태운 상태에서 다른 호출이 들어오면 승객을 태우러 또 이동할 수 있다. DRT 시범사업은 제주시 애월읍, 서귀포시 남원읍 등 농촌마을에서 우선 운영한다. DRT 서비스는 주민이 적고 범위가 넓지 않은 농촌마을에서 버스 등 대중교통 서비스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또 수요가 있을 때만 운행해 기존의 농촌마을 정기운행 버스보다 효율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