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애월항 인근 해상에서 불이난 어선이 화재 진압 뒤 항구로 옮겨지던 중 침몰했다. 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화재가 발생한 연안자망어선 A(6.22t)호가 화재 진압 후 해경 방제정에 의해 애월항으로 옮겨지던 중 8일 오전 1시 19분께 애월항 북동쪽 1㎞ 해상에서 침몰했다. 해경은 A호가 침몰한 해상 인근에 기름 유출 등으로 해양오염이 발생했는지 살펴보는 한편 예인줄을 확인하고 있다. 해경은 "애월항에 출입항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오후 7시 19분께 애월항 북서쪽 약 7.5㎞ 해상에서 A호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승선원 4명은 해경 경비함정과 인근 어선에 모두 구조됐다.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어선에서 발생한 불은 8일 오전 0시10분께 진화됐다. 해경은 조업 준비 중 작업 과정에서 스파크가 발생해 불이 시작됐다는 선장 진술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오래 줄을 서야 겨우 입장할 수 있는 제주 유명 맛집 '자매국수' 프리패스권이 반짝 등장했다. 즉시입장 혜택과 동시에 무료 국수 시식권과 영화권이 포함됐다. 단, 주차장에 대기중인 버스에서 헌혈을 해야 받을 수 있는 한정 혜택이다. 대한적십자사 제주도혈액원은 지난 5일 자매국수와 함께 이색 헌혈 캠페인을 벌였다고 7일 밝혔다. 자매국수는 이날 식사하러 온 관광객이나 주민이 헌혈하면 즉시 입장 혜택과 함께 무료로 국수를 제공했다. 손님들이 오랜 시간 가게나 주차장에서 대기하는 점에 착안해 헌혈 참여를 확대하고 생명나눔에 참여한 헌혈자에게 즉시 입장과 무료 국수 혜택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5일 캠페인을 통해 헌혈버스에서 헌혈한 인원은 모두 22명이다. 인근 이호동주민센터, 농협, 마을회 등에서도 헌혈버스를 찾았다. 첫 캠페인은 앞서 지난달 24일에도 이뤄졌다. 이 때도 22명이 헌혈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혈액원은 "단체헌혈 일정이 갑자기 취소되는 경우 헌혈버스가 사람이 모여있는 곳을 찾아가야 한다"면서 "고민하던 차에 자매국수 측에서 흔쾌히 장소를 제공하겠다고 해서 성사된 캠페인이"라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혈액원은 "주차장이 붐비는
제주도가 글로벌 환경 리더들과 손을 맞잡고 2040년까지 플라스틱 없는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하는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실현에 더욱 속도를 낸다. 제주도는 2023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 개회식이 7일 오후 2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한라홀에서 열렸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개회식에는 오영훈 제주지사,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송창권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안토니오 아브레오(Antonio Abreu) 유네스코 생태지구과학국장, 이창흠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 정재웅 한국환경공단 자원순환본부장 등 국내.외 환경분야 리더 및 전문가, 도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오 지사는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를 성공으로 이끌어 국제사회의 선도모델로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오 지사는 “지난해 8월 바로 이곳에서 제주의 청정 자연을 보전하고,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를 실현하기 위해 ‘2040년 플라스틱 제로 제주’를 선언했다”면서 “2040년까지 플라스틱 사용량을 50% 감축하고, 자원화할 수 있는 플라스틱을 100% 재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구체적인 실천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과 공공기관, 기업 모두가 한마음으로 플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제주를 찾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어민 피해지원 등 제주도 민생 예산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도와 민주당은 7일 오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제주도-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내년 국비확보와 제도개선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오영훈 제주지사와 김성중 행정부지사, 김희현 정무부지사,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등 제주도 및 제주도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와 김민석 정책위의장, 서삼석 예결위원장 등 민주당 지도부들이 참석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단식 투쟁으로 부득이하게 불참했다. 제주도는 이날 지역 경제활력 제고 및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환경·교통 기반시설 확충과 재난안전·복지 증진 및 신산업 구축 국비 등 제주 현안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건의한 주요 사업은 ▲제주 해상운송 공적기능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 운영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도입 지원 ▲제주4·3평화공원 활성화사업 ▲탄소저장형 해조섬 조성사업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서귀포의료원 급성기 병상 증축 사업 ▲서귀포 추모공원 자연장지 확장사업 ▲드론복합
제주 별도봉 내 산책로 '곤을동 구간'이 낙석 우려로 전면 통제됐다. 제주시는 낙석이 우려되는 별도봉 산책로 ‘곤을동 구간’ 출입을 지난 6일부터 오는 11월 26일까지 전면 통제한다고 7일 밝혔다. 출입이 통제된 산책로는 ‘곤을동 구간’ 180m 외에도 곤을동 해안변과 별도봉 공원구역 440m를 포함한 620m다. 곤을동 일대는 우회할 수 있는 산책로가 없어 출입통제에 따라 미개설 구간 이용이 우려돼 추가 구간을 포함해 전면 통제했다. 제주시는 곤을동 해안변 미개설 구간 40m에 안전로프, 침목계단 등 안전사고 방지시설을 설치해 ‘위험구간 산책로 시설폐쇄’ 여부를 결정하기 전까지 우회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07년 조성된 별도봉 산책로 ‘곤을동 구간’은 인근 주민의 낙석 우려 신고로 지난달 17일 제주시 안전관리자문단 현장점검을 벌였다. 안전관리자문 결과 안전점검 용역과 산책로 일시폐쇄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제주시는 지난달 29일 정밀안전점검 용역을 착수해 산책로 출입통제를 결정했다. 정밀 안전점검 용역은 오는 11월 26일까지다. 암반에 대한 상태 평가와 안정성 검토 등을 통해 낙석 및 붕괴 위험성, 안전성 등을 판단할 계획이다. 홍
올해 제주도의 여름은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는 등 역대 세 번째로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3년 여름철(6∼8월) 제주도 기후분석에 따르면 올 여름 제주도의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2도 높은 25.7도로 1973년 이후 역대 3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6월 하순부터 7월 중순까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바람이 불어 기온을 높였고, 8월 상순에는 태풍 ‘카눈’이 동중국해상에서 북상하며 뜨거운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기온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마철에는 평년에 비해 남풍이 강하게 불면서 비가 내리는 날에도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여름철 평균 최저기온이 23.3도로 역대 3번째로 높았다. 올 여름 제주의 폭염(일 최고 33도 이상)일수와 열대야(밤사이 최저 25도 이상)일수는 6.3일, 34.8일로 나타났다. 각각 역대 7위, 6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제주도 북부지역이 폭염 일수 21일(4위), 열대야 일수 49일(3위)을 기록해 가장 더웠다. 특히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3일까지 열대야가 33일간 지속됐다. 올여름 제주 강수량은 780.3mm로 평년(721.7mm)과 비슷했다.
제주도가 가스 가격동향을 상시 조사해 공개하기로 했다. 제주지역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업체 4곳이 판매가격을 인상하기로 담합한 것이 적발되면서다. 제주도는 오는 11월 말까지 LPG 충전소(7곳)와 판매소(189곳)의 가격변화 추이 등을 분석하고 정상 판매가격과 실제 판매가격 차이를 비교해 검증·공개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도가 올 상반기 특별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해 제주 LPG 용기 판매소 부탄 평균 판매가격은 ㎏당 3145.1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프로판 평균 판매가격도 ㎏당 2654.4원으로 전국 2위였다. LPG 자동차 충전소 부탄 평균 판매가격도 ℓ당 1115.2원으로 전국 상위권 수준으로 나타났다. 도는 충전소가 7곳에 불과해 충전소 간 경쟁 요인이 적어 유통비용이 전국 평균보다 높게 책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와 관련해 "공정위에서 문제를 제기한 내용과 검찰 고발로 이어진 내용을 확인했다"면서 "물가관리 부서를 통해 상시로 관리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도가 일상적으로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조사권한을 갖는 게 맞다"며 공정위에 불공정거래 행위 조사권한 이양을 요구할 뜻을 내비쳤다. 한편
제주시가 플라스틱 5종 분리배출 운영을 시범 3개월 만에 그만두기로 했다. 재활용도움센터 도우미와 시민 간 마찰이 잦고, 2종 분리 배출이 가능한 클린하우스로 폐플라스틱이 다량 몰리는 등 실익과 효과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제주시는 재활용도움센터에 배출하는 재활용품 중 플라스틱 5종 시범 분리배출을 오는 10일로 종료한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제주시는 지난 5월 재활용도움센터에 배출하는 재활용품 중 플라스틱 품목의 분류를 2종에서 5종으로 확대 개편했다. 재활용도움센터에 플라스틱류 배출시 투명페트병과 플라스틱 4종으로 분류.배출해야 하는 내용이다. 투명페트병 외 플라스틱 4종은 PS 플라스틱, PP 플라스틱, PE·HDPE·LDPE 플라스틱, 기타 플라스틱 등이다. 시는 세밀한 분리배출로 다른 재활용품들과 함께 현장에서 자체 매각돼 수집·운반 비용과 분리·선별 비용이 절감되고, 고품질 플라스틱 재활용품을 매각해 세입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분리배출 시범운영 도입 초기부터 재활용도움센터 도우미와 시민들의 마찰 등으로 신경전이 자주 발생하는 등 현장에서의 혼란과 불만이 잇따랐다. 또 재활용도움센터보다는 2종으로 분리배출 가능한 클린하우스로 폐플라스틱이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목소리를 내 온 제24회 제주여성영화제가 오는 13일 개막한다. 제주여민회는 오는 13일 CGV제주점(5∼7관)에서 제24회 제주여성영화제를 개막해 오는 17일까지 '계속해서 피어, 나는'이라는 주제로 16개국 40개 작품을 상영한다고 7일 밝혔다. 개막식은 오는 13일 오후 7시로, 개막작은 토스카 루비 감독의 다큐멘터리 '강력한 여성 지도자'다. 줄리아 길라드 호주 전 총리의 3년 임기 동안의 기록 영상을 사용해 호주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 총리에 대한 반응을 솔직하게 묘사한다. 오는 17일 오후 6시에는 이마리오 감독의 다큐멘터리 '작은정원'을 폐막작으로 폐막식이 이뤄진다. 작은정원은 평균연령 75세인 강릉 명주동 할머니들의 다큐멘터리 영화 연출 도전기를 담았다. 영화제 기간 여성을 둘러싼 논쟁적 이야기가 담긴 '올해의 특별시선', 나이·계급·인종에 상관없이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인 '여풍당당 그녀들', 신진 여성감독들의 영화 '요망진당선작' 등 5개의 섹션을 통해 여성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시선을 담은 다양한 영화를 선보인다. 또 초청작을 연출한 감독과 관객이 소통하는 '감독과의 대화'도 오는 14일부터 매일 이
제주 해안에서 바다거북 사체가 잇따라 발견되자 그 원인을 분석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제주자연의벗에 따르면 지난 4일 서귀포시 안덕면 황우치해변에서 성체인 암컷 붉은바다거북 사체가 발견됐다. 붉은바다거북은 푸른바다거북과 함께 제주 해안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바다거북이다. 1998∼2007년 제주 중문 해안에서 4차례 산란한 기록이 있는 종이다. 제주자연의벗은 지난 6월에도 황우치해변과 가까운 설쿰바당 해안(용머리 동쪽 해안)에서도 어린 푸른바다거북 사체를 발견했다. 지난 4월에는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서 붉은바다거북 사체를 발견했다. 지난 3일에는 서귀포해양경찰서가 서귀포시 대정읍 운진항 약 20m 해상에서 그물에 걸린 매부리바다거북을 구조해 풀어주는 일도 있었다. 제주자연의벗은 "김병엽 제주대 해양학과 교수에 따르면 2021∼2022년에만 제주해안에서 샃로 발견된 바다거북이 60개체 이상"이라면서 "예전과 비교해서 훨씬 더 많아졌지만 이유가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바다거북 사체 수거 또는 구조 임무를 해경이 맡고 있긴 하지만 체계화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관련 통계와 보호조치 등 업무를 제주도 해양관련 부서에
'윤석열정권 언론장악저지 야4당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오는 7일 제주를 시작으로 ‘방송장악 저지 전국순회 토크콘서트’를 연다. 공대위는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으로 구성됐다. 공대위는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움직임을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알리고 공영방송을 지키는 방법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첫 전국순회 토크콘서트는 오는 7일 오후 6시 제주도의회 1층 ‘도민카페’에서 열린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국회의원, 양승동 전 KBS 사장, 박성제 전 MBC 사장이 패널로 참석한다. 고민정 의원은 KBS 시절의 경험과 ‘언론장악 저지 야4당 공대위’의 활동을 설명할 계획이다. 용혜인 의원은 MB정부 시절에 이어 윤석열 정부에서 반복되는 언론탄압의 역사를 이야기할 예정이다. 양승동 전 KBS 사장은 2008년 KBS 정연주 사장 강제 해임, 2009년 ‘대통령 언론특보’ 출신(김인규) 사장 임명, 2023년 TV수신료 관련 시행령 개정(분리 징수)에 대한 주제를 준비했다. 박성제 전 MBC 사장은 2008년 PD수첩 제작진 체포 및 기소, 2012년 MBC 언론인 대량해직 및 방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내년 4월 22대 총선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제주시을 지역구에 출마할 것을 중앙당에 요청했다.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은 6일 오후 제주시 연동 국민의힘 제주도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인선이 보류된) 제주시을 지역구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에 제주출신 중량급 정치인을 임명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고 말했다. 허 위원장은 "도당 차원에서 염두에 둔 인물은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현 국토교통부 장관)다. 이전에 구두로 관련 의사를 밝힌 바 있기 때문에 중앙당에서도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총선에 거론되는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약하기 때문에 인지도 있는 정치인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게 총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제주도에서 비례대표 당선 순번을 받은 적이 없어서 중앙당 주요 관계자들에게 공식-비공식적으로 배려해달라는 요청을 꾸준히 했다"며 "미래세대를 위해 30~40대에 한해 제주도당에서 당원으로 활동했던 청년 중 1석을 배정해줬으면 하는 뜻을 중앙당에 전달했다"는 말도 했다. 원 장관을 제주시을 조직위원장으로 임명한 뒤 해당 지역구의 조직 관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내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