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말산업 특구 운영평가에서 제주도가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제주도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3년 전국 말산업 특구 운영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외부전문가로 평가단을 구성해 말산업 특구로 지정된 4개 지방자치단체인 제주, 경북, 경기, 전북을 대상으로 말산업 특구 운영평가를 벌였다. 운영평가는 특구별 운영 미비사항을 점검하고 특구 운영에 따른 자금 지원을 목적으로 이뤄진다. 진흥계획의 부합성, 추진사업 우수성, 국비 집행 적정성, 특구발전 효과성 등 4가지 항목에 대해 지자체별 서류평가 후 현장실사와 종합평가를 한다. 그 결과 제주도는 말산업 특구 4개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해 2014년 제1호 말산업 특구로 지정된 이래 9년 연속 1위를 놓치지 않게 됐다. 도는 평가 결과에 따라 내년도 인센티브로 국비 예산 3억5000만원을 확보해 내년도 말산업 육성을 위한 지역 특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수한 경주마 생산 자원 확대와 농가 경영비 절감 등을 위해 우수 씨수말 및 제주마 종마 구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승마대회 활성화를 위한 임시 마사를 구입·지원하고 경주퇴역마의 복지 향상을 위한 휴양목장 조성
제주 고유 목축문화인 마을공동목장을 살리기 위한 방안이 마련된다. 제주도는 '제주 마을공동목장 보존·지원 방안 용역'을 통해 마을 공동목장의 생태적 가치를 발굴하고 활용하기 위한 정책 지원 등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제주 고유 목축문화인 마을공동목장은 해발 200∼600m 중산간 들녘에 분포해 있다. 고려시대부터 군마 공급용 목장으로 조성돼 운영돼 왔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에는 수탈을 위한 공동목장 조합이 조직되기도 했다. 1980년대 농기계 발전과 집약적 축산 기술이 도입되면서 방목 형태의 공동 목축에 참여하는 마을주민 수가 감소해 공동목장의 활용도가 떨어지게 됐다. 2000년대 들어서는 부동산 개발 분위기로 목장 용지가 하나둘씩 매각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재산세 상승, 마을 주민 조합원의 고령화 등이 겹쳐 공동목장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1940년대 120여 곳이던 마을 공동목장은 현재 50여곳 남아있다. 마을 공동목장은 고지대라서 농업용으로도 거의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목장의 경우 트레킹 코스 등 관광 체험용으로 변신해 경관과 문화적 가치를 유지하는 동시에 마을주민으로 구성된 공동목장 조합원들의 소득원이 되고 있다. 도는 사업비
장동훈 전 제주도의원이 국민의힘 제주도당에 복당신청서를 제출했다. 내년 총선에 출마하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장동훈 전 도의원의 복당 신청을 접수했다고 15일 밝혔다. 도당은 규정에 따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7일 이내에 열고 장 전 의원의 복당 여부를 심사한다. 심사결과는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 확정된다. 2006년 제주도의회에 입성한 장 전 도의원은 제 8대 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제 9대 도의회 예산결산위원장을 역임했다. 재선에 성공한 장 전 도의원은 2012년 총선에 출마를 선언했으나 당시 현경대 전 국회의원이 공천을 받자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이후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당시 강창일 의원이 단 4128표 차로 현경대 후보를 물리치고 3선에 성공했다 장 전 의원은 3위에 그쳤다. 장 의원은 2012년 4·11 총선 막바지에 '30억원 후보사퇴 매수설'을 제기했다. <제이누리> 단독보도로 당시 선거판을 뒤흔든 최대 변수였다. 결국 그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10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했으나 올해 공무담임권과 함께 회복됐다
제주시 노형동에서 제주항을 잇는 수소트램 도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제주도는 14일 오후 제주도청 본관 한라홀에서 수소트램 도입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최종적으로 검토된 우선 노선은 노형~연북로~도청~공항~용담동~제주항을 연결하는 11.74㎞ 구간이다. 총 사업비는 4391여 억원이다. 이 노선은 지난 7월 제주에서 열린 수소트램 정책포럼에서 용역을 수행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내놓은 4가지 안 중 제1노선(제주공항~노형동~제주항 5.77㎞)과 2노선(제주공항~용담동~일도동~제주항 5.97㎞)을 합한 것이다. 이 노선은 사전타당성 검토용역 결과 수소트램 도입의 비용 대비 편익(B/C)이 0.77로 분석됐다. 국토교통부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요건(2개 노선, B/C 0.7 이상)을 충족했다. 도는 도시철도 국고지원 기준에 따라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전체 사업비의 60%에 해당하는 2634여억원을 국비로 확보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우선 추진 대상에서는 제외됐지만 제3노선(제주공항~이도동~화북동~도련1동)과 4노선(제주공항~오라2동~이도1동~도련1동)에 대해서도 우선 노선 건설 이후 수요 여건을 감안해 추진여부를 결정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최악의 경우 제주 예술고, 체육 중·고를 합쳐서 설립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강철남 제주도의원(민주당, 제주시 연동을)은 14일 제주도의회 제420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교육행정질문에서 김 교육감에게 제주도교육청의 예산 상황과 체육 중.고 추진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김 교육감은 "올해는 예산 문제를 잘 견딜 수 있을 것 같다. 체육중·고는 학교를 전환하는 것에 핵심을 두고 있다”면서 "예술고도 같은 생각이다. 최악의 경우 예술고와 체육 중·고를 합치는 방법도 있다”고 답했다. 교육청은 내년도 예산을 올해 대비 약 18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대비해 사업을 재검토하거나 통.폐합해 지출 구조를 재정비하고 비축기금을 사용하는 등 대책을 세우고 있다. 강 의원은 "체육 중·고 설립 용역에서 신설이 낫다고 나와도 예산이 없다면 못할 수도 있다는 뜻이냐"고 물었다. 이에 김 교육감은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다. 예산이 없는데 어떻게 하느냐"고 반문했다. 김 교육감은 "체육 중·고와 예술고에 대한 도민들의 높은 지지와 찬성 의지는 많은 동력이 되지만 공청회와 토론회, 해당 분야에 관계된 분들의 의견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반대 포스터 부착과 관련한 경찰 수사가 100일 넘게 이어지자 관련 시민사회단체가 '무리한 수사'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탈핵·기후위기제주행동은 1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활동에 대해 입막음과 탄압을 벌이고 있다"면서 "어떠한 탄압에도 굴복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에 따르면 지난 5월 제주지역 버스정류장 등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포스터를 부착한 4명이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과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중 2명은 서부경찰서, 1명은 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나머지 1명은 서귀포경찰서에서 현재까지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부착된 포스터는 욱일기를 배경으로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정말 마실 수 있나요?'라는 문구 아래 윤 대통령이 물컵에 핵오염수를 받는 이미지가 담겼다. 이 단체는 "수사가 시작된 지 100일이 넘었지만 경찰은 무리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10만원 이하 범칙금이 부과되는 경범죄 사항에 대해 우편물을 보내고 전화를 하는 것은 물론 자택까지 찾아가 출석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석 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1억원을 쾌척했다. JDC는 사단법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주도지회를 통해 제주지역 어려운 이웃 1000가구에 추석명절 차례상 비용 지원을 위한 탐나는전 1억원을 기탁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제주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을 통해 골목상권 활성화로 소상공인을 돕고, 제주지역 복지사각 지대에 놓여진 이웃들의 어려움을 함께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영철 JDC 이사장은 “우리 민족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제주도내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해 더욱 뜻깊다”며 “탐나는 전으로 전통시장 수산물도 많이 구매해달라”고 말했다. JDC는 ‘제주도내 취약계층 명절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독거노인 혹한기·혹서기 물품 지원, 위기 아동 힐링 프로그램 등 취약계층 지원을 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제주 재래시장에서 최대 40%의 수산물 할인행사가 마련된다. 제주도는 오는 15일부터 동문재래시장, 동문수산시장,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등 3곳에서 수산물 물가 안정과 소비활성화를 위해 ‘추석맞이 수산물 할인행사’를 벌인다고 14일 밝혔다. 수산물 할인행사는 오는 12월 말까지 매일 전통시장 및 상설시장에서 마련된다. 이번 할인행사에서는 평년보다 가격이 비싸 소비자 부담이 큰 수산물과 국민들이 즐겨 찾는 명태와 고등어, 오징어 등 대중성 어종 및 추석명절 성수품과 제수용품에 대해 최대 40%까지 할인이 적용된다. 할인금액은 지정된 환급장소(상인회 사무실)에서 영수증을 제시하면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국내산수산물 2만5000원 이상 5만원 미만 구매 시 온누리상품권 1만원이 환급된다. 5만원 이상 구매하면 온누리상품권 2만원이 환급된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수산업 종사자들과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 추석맞이 수산물 할인행사가 역대 최대규모로 이뤄진다”면서 “추석명절 가족, 친지와 함께 안전하고 맛과 영양이 풍부한 우리 수산물을 많이 소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소비자단체 등 관계기관과 함
제주도가 1년 만에 총인구 70만명 시대에 재진입했다. 제주도는 지난달 말 기준 총인구가 전월 대비 238명 늘어나 70만80명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제주지역 총인구가 70만명을 넘은 것은 딱 1년 만이다. 19세기 말 대한제국 시대 당시 제주도 인구는 고작 10만명이 채 되지 않았다. 이어 제주도로 승격, 출범한 1946년에는 27만6148명, 인구통계 조사가 실시된 1955년엔 28만8781명이었다. 1965년 제주 인구는 33만4765명으로 도제실시 20년만에 처음 30만 시대를 열었다. 이어 1975년에는 41만1992명으로 40만시대를, 1987년에는 50만5534명으로 50만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이후 인구유출 현상을 거듭, 오히려 인구가 줄다 1992년 기준 50만명을 시작으로 26년 만인 2013년에 60만명을 넘어섰고 9년 만인 지난해 8월 70만명을 넘었다. 하지만 인구 70만 시대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그로부터 한달 만인 지난해 9월 69만9833명으로 인구가 줄어든 것이다. 떨어진 인구는 그 이후 1년 간 60만명대에 머물다 지난달 다시 70만명대로 올랐다. 도는 최근 등록외국인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1년 만에 다시 70만 명
서귀포의료원 간부의 징계 수위를 놓고 제주도의원과 제주도감사위원장이 서로 "직을 걸겠다"며 고성을 지르고 설전을 벌였다. 김대진 의원(더불어민주당, 동홍동)은 13일 오후 제420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손유원 제주도 감사위원장에게 서귀포의료원의 감사결과 및 징계 관련 질의를 했다. 김 의원은 무단결근과 지각을 일삼고 의약품 취급 과정에서 비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간부 A씨에 대해 면직 등 중징계가 요구됐으나 최종적으로 정직 3개월이라는 낮은 수위의 징계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해 오영훈 제주지사에게 "자신이 서귀포의료원장이라고 가정했을 때 직원이 3년 동안 240여일이나 무단결근하고, 병원 내에서 항시 흡연하고, 근무시간에 동영상을 본다면 어떻게 처리하겠냐"고 묻기도 했다. 오 지사는 "우선 직위해제 사항에 해당된다고 본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서귀포의료원 징계위원회에서는 (A씨에 대해) 두 차례 표결 끝에 면직 결정이 나왔다. 하지만 서귀포의료원장이 다시 되돌려 보냈고, 강등으로 처분이 낮아졌다"면서 "거기다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은 기록이 있어 최종적으로 정직 3개월 처분이 내려졌다. 이게 말이
제주지역 장사시설의 운영 적자가 늘고 있다. 20년 넘게 요금 인상이 이뤄지지 않으면서다. 제주연구원은 도내 장사시설의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제주도 장사시설 사용료 원가분석 및 현실화 방안’ 연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제주지역 장사시설의 사용료는 2002년 이후 요금 인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 결과 물가상승에 따른 인건비 및 운영비 부담 증가로 도내 장사시설의 운영 적자가 늘고 있다. 제주 주요 공설 장사시설은 화장시설 1곳, 공설 봉안당 9곳, 공설 봉안묘 6곳, 공설 자연장지 4곳, 공설묘지 14곳 등이다. 이 중 도내 유일한 화장시설인 양지공원(봉안시설 겸비)은 지난해 사업비로 18억8000만원을 지출했지만 수수료 수입이 6억7000만원에 그치면서 약 12억원의 적자가 났다. 제주지역 장사시설 사용료 적정성에 대한 원가분석 결과 화장장의 원가보상률은 15.2%, 봉안당 33%, 자연장지 44.4%로 나타났다. 고령화에 따라 이용 인구수가 현재보다 50% 늘어날 경우 화장장은 15억원, 자연장지는 2억3000만원, 봉안당은 6억원 정도의 운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도내 5만원, 도외
강진이 발생한 모로코로 출장갔던 세계지질공원총회 제주 대표단 일행이 무사히 귀국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고정군 한라산연구부장 등 세계지질공원 총회 참석자 6명이 13일 오후 2시경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2일 오전 6시(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를 출발해 프랑스 파리 드골공항을 경유한 후 인천과 김포공항을 거친 후 제주로 왔다. 제주대표단은 지난 6일 총회에 참석해 국제협력사업 논의와 제주 홍보활동을 벌였다. 하지만 강진이 발생한 지난 8일 밤 마라케시 신도심권 호텔에 있다가 지진으로 호텔 건물 일부가 부서져 노숙을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고정군 제주도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장은 "120년 만에 발생한 큰 규모의 지진이라 숙박객이나 현지인 모두 당황스러워했다"고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모로코 국영 일간지 '르 마탱'에 따르면 규모 6.8의 이번 지진으로 12일 오후 1시 기준 2901명이 사망하고 5530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1960년 최소 1만2000명이 숨진 아가디르 지진 이후 가장 큰 피해다. 규모 면에서는 관측 기록이 있는 1900년 이후 120여년 만에 최강 수준이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