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배위화학 전문가들이 오는 2032년 제주에서 한자리에 모인다. 제주도와 제주컨벤션뷰로는 2032년 열릴 예정인 제49회 국제배위화학회(ICCC-49)의 제주 유치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국제배위화학회는 1950년부터 시작돼 2년마다 열리는 배위화학(금속과 유기물 간의 배위결합을 연구하는 학문) 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대회다. 약 50개국 2500명의 전세계 배위화학 전문가들이 모여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제주에서 열리는 이번 49회 국제배위화학회는 국내 첫 행사다. 도와 제주컨벤션뷰로는 ICCC 한국조직위원회와 협력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에서 45회째 열린 ‘2024년 국제배위화학회’에서 유치 경쟁에 나섰다. 한국의 학술적 개최 의의와 제주의 우수한 마이스(MICE) 기반시설을 강조해 네덜란드, 인도, 오스트리아와의 경쟁 끝에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도는 이번 학회의 제주 유치가 한국 배위화학계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이자 동시에 전세계 전문가들에게 제주의 매력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ICCC와 같은 대형 국제회의의 제주 유치로 코로나19로 위축된 제주 마이스산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제주에서 즐길 수 있는 치유의 대표 명소 '2024년 제주 웰니스 관광지' 12곳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 웰니스 관광지는 산림·해양 등 제주의 자연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 마음 챙김 프로그램, 수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체다. 자연·문화·사람이 어우러진 힐링공간을 의미한다. 도와 공사는 2021년 처음으로 11곳이 선정된 이래 올해는 기존 인증 업소의 재평가와 함께 신규 웰니스 관광지를 공개 모집해 4개 분야에서 12곳을 선정했다. 웰니스 관광지 4개 분야는 자연·숲 치유, 힐링·명상, 뷰티·스파, 웰니스 커뮤니티다. 자연·숲 치유 분야에서는 머체왓숲길, 서귀포치유의숲, 파파빌레, 환상숲곶자왈공원이 선정됐다. 제주만의 청정한 자연 자원과 함께 심신을 치유할 수 있도록 자연 자원을 활용한 운영 시설과 산림치유지도사 또는 마을 주민이 참여하는 숲 해설사 등 인력들을 배치해 이를 통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힐링·명상 분야에서는 제주901, 취다선리조트, 생각하는정원, 해비치호텔&리조트가 선정됐다. 내면의 소리에 집중해 명상의 효과를 체험할 수 있도록 오랜 기간 전문성을 키워온 운영 인력이 심리적 이완을 기반
제주도는 9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소프트웨어 기업인 틸론과 '넷제로(탄소중립·Net-Zero)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2001년 설립된 틸론은 기업·공공기관 등에 클라우드(가상 서버) 등을 공급하고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을 선도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제주도의 '2035 탄소중립 실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에너지 대전환 시나리오의 민관 협력 추진 프로젝트의 하나다. 제주도와 틸론은 이번 협약으로 △40㎿ 규모의 넷제로 인터넷 데이터센터 구축 △확장현실(XR) 스테이지·3차원(3D) 메타버스 활용 콘텐츠 제작 △지역인재 채용 △디지털 혁신 협력 △환경, 역사, 관광 분야와 연계한 융복합 사업 육성 등에 노력하기로 했다. 인터넷 데이터센터는 서버운영에 드는 40㎿의 전력용량을 대부분 신재생에너지로부터 공급받아 탄소중립에 기여하며 센터 시설은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장소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인터넷 데이터센터 건립 비용에만 5000억원이 이상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데이터센터가 설립되면 민선 8기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 데이터센터 서버 운영에 소요되는 전력을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촬영한 코믹 액션 영화 ‘필사의 추격’ 시사회가 지난 8일 오후 제주에서 열렸다. ‘필사의 추격’은 사기꾼과 분노조절장애 형사, 조직 보스가 펼치는 추격전을 그린 작품이다. 제주도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 TCO더콘텐츠온과 함께 진행한 도민 시사회에는 박성웅과 곽시양, 손종학 배우를 비롯해 오영훈 지사가 참석했다. 시사회에는 사전 접수를 통해 선정된 도민 200여 명이 함께했다. 촬영에 협조한 지역 상인회와 제주소방서 관계자들도 초청됐다. 사기꾼 김인해로 분한 박성웅 배우는 시사회에서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이 담겨 영화가 잘 나왔다”고 말했다. 형사 조수광을 연기한 곽시양 배우는 “도민들의 협조로 작품이 잘 완성됐는데, 제주에서 관객들을 만나니 기쁨이 두 배”라고 전했다. 만복역의 손종학 배우는 “도민들께 영화를 선보일 수 있어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 지사는 “구좌, 성산, 남원 등 제주 곳곳에서 이뤄진 도민들의 협조로 이 영화가 제작됐다”며 “문화예술의 향기로 제주가 가득 차도록 문화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도는 제주를 배경으로 한 영상물 제작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홍보 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올해산 제주 풋귤이 출하돼 여름철 소비자들을 만난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산 풋귤이 지난 1일부터 수확돼 9월 15일까지 한 달 보름가량 특별 한정판으로 시장에 유통된다. 올해 풋귤 출하 계획 물량은 1200t으로 도내 317개 농가에서 수확된다.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센터에 따르면 푸른빛이 도는 풋귤은 노랗게 익은 감귤에 비해 혈액을 정화하는 구연산이 3배 많고, 피로 회복과 항산화 효과가 탁월하다. 풋귤은 감귤의 기능성 성분 활용을 위한 목적으로 2018년 귀농한 청년 부부에 의해 생산된 이후 매년 출하된다. 최근에는 풋귤 청, 풋귤 음료 등이 각광을 받고 있다. 풋귤 수확을 체험하는 관광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도는 풋귤 유통 활성화를 위해 출하 전 잔류 농약 검사, 전용 포장상자 구입, 홍보비 등에 2억3100만원을 지원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풋귤 산업 육성에 더욱 힘쓰겠다"며 "풋귤청, 음료 등으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제주 풋귤 가공제품을 애용해달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여름의 무더위를 날려버릴 금빛 선율이 제주 전역에 울려퍼진다. ‘섬 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한 2024 제주국제관악제 여름 시즌이 개막했다. 개막식이 8일 오후 8시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개막공연에는 제주윈드오케스트라와 영국 내셔널브라스밴드챔피언십 2022년도 우승팀인 포든스밴드 등 관악단들이 참여해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체부 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개막식에 참석한다. 오영훈 제주지사를 비롯한 문화·예술계 등 각계각층의 내·외빈들도 함께한다. 제주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는 오는 16일까지 제주아트센터, 서귀포예술의전당 등 도내 일원에서 2024년 제주국제관악제 여름시즌의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여름시즌 공연은 지난 7일 ‘U-13 관악경연대회’를 시작으로 △청소년·동호인 관악단의 날 △마에스트로 콘서트 △제주관악·타악콩쿠르 결선 △시가 퍼레이드 등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오 지사는 “제주의 자랑인 제주국제관악제가 대한민국 관악의 위상을 높이고, 젊은 음악인들의 꿈에 날개를 다는 소중한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1995년 도내 관악인
청각‧언어장애인이 119신고 접수 시 수어통역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제주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은 제주도 수어통역센터와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해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119신고 수어통역 서비스 등 안전취약계층 지원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력은 '제주도 119구급 안전취약계층 지원조례' 발의에 따른 것으로, 청각‧언어장애인 등 119구급 안전취약계층에 대한 안전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양 기관은 제주 안전 인프라 강화를 위한 업무서비스 제공 방안을 마련하고 공동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주요 협력내용으로는 △119구급 안전취약계층의 수어통역서비스 제공 △119신고접수요원 수어교육 지원 △청각‧언어장애인의 119신고 및 구급상황 시 대처능력 향상 지원 △안전취약계층 대상 안전 프로그램 교육 등이 포함된다. 제주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은 수어통역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청각‧언어장애인의 119신고 접수 시 제3자 영상통화를 활용한 수어통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제주시 칠성로와 탐라문화광장 일대에서 ‘2024 컬러풀산지 페스티벌’과 연계해 쿠키런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행사를 연다고 8일 밝혔다. 도와 공사는 게임회사 데브시스터즈와 함께 제주시 칠성로 일대(관덕로 11길)에 행사 기간 동안 쿠키런 포토존(대형 에어조형물)을 상설 설치한다. 오는 17~18일과 24~25일 북수구광장에도 다른 포토존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와 공사는 이와 함께 2024 컬러풀산지 페스티벌 기간(17~25일)에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영수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 기간 행사장 인근 상권을 이용한 영수증을 응모하면 구매 금액대별로 다양한 쿠키런 굿즈를 제공한다. 쿠키런 캐릭터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인형탈 퍼레이드는 오는 17일과 25일 제주시 칠성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마칭밴드(오르께스타)의 연주와 함께하는 쿠키런 퍼레이드는 오후 5시30분부터 15분 내외로 진행된다. 퍼레이드 종료 후에는 북수구광장에서 캐릭터 인형탈 포토타임이 열릴 예정이다. 오는 17~18일과 24~25일에는 쿠키런을 연계한 성안올레 스탬프 투어가 특별히 진행된다. 스탬프 투어는 제주시·한국관광공사와의 협업으로 오후
제주도내 부속 섬 비양도 드론 배송에 이어 가파도와 마라도까지 드론 배송이 가능해졌다. 제주도는 지난달 3일 비양도 드론 배송 상용화에 이어 가파도와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까지 드론 운송사업을 확대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확대로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에서 마라도까지 편도 10㎞, 가파도까지 편도 4㎞ 구간에 드론 배송이 가능하게 됐다. 도는 지난달 19일 가파도 주민들에게 드론 배송 서비스를 소개하고, 경로당 등에 치킨 20마리를 드론 배송했다. 마라도에서는 지난 7일 주민들에게 공공 배달앱 ‘먹깨비’를 통한 드론 배송 주문 방법 설명회를 열고, 마을회관에서 치킨 시범 배송을 실시했다. 도는 식품 배송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등 생활필수품도 배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올해 구축했다. 제주도를 포함한 14개 지방자치단체와 국토교통부는 이달부터 섬 지역을 우선적으로 ‘K-드론배송 서비스’를 본격 시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드론 배송이 안정적으로 정착될수 있도록 국토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비양도를 시작으로 가파도, 마라도 등 도내 부속섬에 드론 배송 상용화를 본격화했다"며 “향후 드론 배송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이 만족할
제주도는 2023년 축산 조수입이 1조 3350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4.2% 감소했으나, 2년 연속 1조 3000억원대를 유지했다고 8일 밝혔다. 2023년 도내 축산분야 조수입은 2022년 1조3939억원보다 589억원(4.2%)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해 경기침체와 소비 부진으로 인한 전반적인 축산물 가격 하락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육우, 양돈, 양봉, 사슴, 동물병원 분야에서는 조수입이 감소한 반면 말, 낙농, 가금류, 기타(축산물 유통, 배합사료) 산업에서는 증가세를 보였다. 한우산업 조수입은 사육두수 증가로 도축 물량이 늘어나면서 비육우와 송아지 가격이 하락해 전년보다 20.2%(202억원) 감소한 796억원을 기록했다. 양돈산업은 코로나1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2년에 비해 평년 수준의 매출로 인해 전년보다 12.3%(659억원) 감소한 4686억원으로 조사됐다. 양봉 분야는 월동 꿀벌 피해와 이상기온으로 인한 밀원 감소로 벌꿀 생산량이 줄어 전년보다 14.1%(31억원) 감소한 183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슴, 염소 등 기타 가축 분야는 염소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사슴 및 기타 가축 사육두수 감소로 인해 전년보다 1.4%
채취가 금지된 기간에 제주 해안가에서 소라를 잡은 주민들이 무더기 적발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금어기 기간 소라를 채취한 혐의(수산자원관리법 위반)로 A씨 등 도민 9명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일 오후 4시 16분께 제주시 용담해안도로 앞 해안가에서 소라를 채취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적발됐다. 이날 해경에는 모두 3차례 불법 소라 채취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현장에서 15.5㎏의 소라를 확인하고 모두 해안가에 다시 풀어줬다.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르면 제주도에서는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소라 채취가 금지되며 이를 어길 경우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올해 제주의 7월 평균기온이 27.4도로 평년보다 1.9도 높아 역대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도내 제주시, 서귀포, 성산, 고산 등 4개 지점의 7월 한 달간 기온 평균값은 27.4도로 평년보다 1.9도나 높았다. 제주도 4개 지점 기상관측을 시작한 1990년 이후 세 번째로 높았다. 제주도의 7월 평균기온은 1994년과 2017년에 각각 27.9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최신 값인 2017년 값을 1위, 1994년 값을 2위, 올해 기록은 3위로 분류했다. 7월 평균 최저기온은 2017년 25.6도보다 0.3도 낮은 25.3도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이에 따라 고산과 성산, 서귀포의 일최저기온 극값이 모두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일최고기온 33도 이상 폭염이 발생한 폭염일수를 지역별로 보면 제주시가 18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성산 2일, 서귀포 1일 순이다. 열대야일수는 제주시와 서귀포가 각각 25일, 20일로 역대 4위를 기록했다. 성산은 19일로 역대 1위에 올랐고, 고산은 14일로 역대 7위였다. 기상청은 7월에 비가 자주 내렸으나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북서쪽으로 확장하며 덥고 습한 남서풍이 평년보다 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