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이 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당의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 민주당 제주도당이 행정체제 개편을 다음 도정으로 넘길 것을 요구했다. 특히 최근 추진하고 있는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은 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고 위원장은 “행정체제 개편은 도민생활과 자치수준을 결정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도민의 총의에 의해 결정돼져야 한다”면서 “물론 행정시장 직선제도 현행 체제에 비해서는 진일보한 대안이지만 지금 그것의 추진이 정상적인지 매우 의문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행정 구조를 바꾸는 중대한 문제를 오직 한 가지 대안만으로 찬·반을 묻는 방식은 그 자체로 논란을 피해갈 수 없다. 정작 도민이 원하는 최적의 대안을 결정하는 기회를 잃어버리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행정구조 조정 문제도 행정체제 개편위원회의 권고안에 포함된 만큼 행정체제 개편과 함께 구역조정 등도 동시에 다뤄지기 위해서는
점입가경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운명을 가르는 제주의 행정시스템 결정방안으로 언론사 여론조사가 등장했다. 우근민 제주도정이 30일 밝힌 방안이다. 우근민 지사의 핵심공약 추진문제를 놓고 도정을 견제해야 하는 제주도의회를 끌어들이더니 이제는 도정을 견제하고 비판하는 언론사마저 끌어들였다. 한마디로 ‘꼼수’에 ‘꼼수’를 부리는 꼴이다. 임기가 끝나가도록 핵심공약을 이리 미루고 저리 미루는 행태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를 두고 시민단체는 ‘관치 여론몰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우 지사의 꼼수는 어디까지인가?”라고 비판하고 있다. 더욱이 이런 여론조사는 왜곡된 여론으로 불거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7년전 행정체제개편 주민투표가 연상되기 때문이다. 우 도정의 이러한 꼼수는 책임을 회피하고 자신을 견제하는 도정과 언론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풀이되고 있다. 제주도는 30일 오전 브리핑을 자처하고 제주지역 신문사인 제주, 제민, 한라일보사에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한 여론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도는 여론조사기관 선정, 시기, 기간, 대상, 방법, 표본
제주도가 ‘행정시장 직선제’ 여론조사를 제주지역 신문 3사에 의뢰키로 한 것에 대해 기초자치단체 부활을 요구하는 시민단체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당장 철회하라는 것이다. 게다가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최근 언론사 재신임율을 거론하며 “출마를 포기할 것이냐”고 언론사를 통한 정책결정 방침을 비판했다. 제주지역 14개 시민산회단체로 구성된 기초자치권부활 도민운동본부는 30일 성명을 통해 “이미 우근민 도정이 ‘짝퉁’에 불과한 행정시장 직선제를 도민의 뜻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관치여론몰이’가 점입가경”이라고 비난했다. 도민운동본부는 “보조금을 받는 단체에는 관련 공무원들이 직접 전화를 걸어 ‘홍보영상을 보내 줄테니 이를 봤다는 확인의 내용을 도청에 꼭 보고해 달라’는 웃지 못할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며 “흡사 김태환 도정 시절 끝내 좌절된 영리병원 도입을 위해 벌였던 관치여론조작 사태가 연상된다”고 우려했다. 도민운동본부는 “여기다 우 도정은 오늘(30일) 미리 정답을 정해 놓은 듯
제주도가 또 다시 꼼수를 부리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언론사를 끌어들였다. 제주도가 도내 일간지 3사에 행정시장 직선제에 따른 여론조사를 의뢰했다. 도는 문항을 언론사에서 결정하라고 했지만 이미 문항이 나온 상태여서 사실상 언론사를 이용한 여론전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 대표적인 책임회피 행정이다. 제주도는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한 여론조사를 제주, 제민, 한라일보사 등 지역 신문 3사에 의뢰했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또 여론조사기관 선정, 시기, 기간, 대상, 방법, 표본 추출방법 및 설문지 작성 등 여론조사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이들 3사에서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일임키로 했다. 도는 여론조사 시한을 정하지 않았지만 도의회 일정이나 법안을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그 일정을 감안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문항의 주제는 행정체제개편위원회가 권고한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한 것으로 한정했으며 인지도와 찬·반에 국한된다. 이에 따라 조사는 다음주 중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사는 이들 신문 3사가 협의를 해서 진행하게 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2일 도의회 원내교섭단체 대표 간담회시 도의회와 공동 여론
▲ 감귤 2차 관측조사 모습 올해산 감귤은 감귤재배 사상 최고 품질이 예상되고 있다. 생산 예상량은 53만톤. 감귤관측조사위원회와 제주도농업기술원은 노지감귤 관측 조사결과를 30일 발표했다. 그 결과 감귤 재배 사상 최고 품질의 감귤 생산이 예상되고 있다. 올 노지감귤 품질은 9.9°Bx(이달 20일 현재)로 감귤 재배 사상 같은 기간에 품질이 가장 높다. 이는 지난해 7.2°Bx, 2011년 6.1°Bx보다 매우 높게 조사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수확 시기의 당도가 평균 9.9°Bx였다는 점에도 기대치가 높다. 이상순 농업기술원장은 “앞으로 기상과 관리 정도에 따라 다소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관리만 제대로 이뤄진다면 당도는 더욱 높아질 것 같다”며 “올해 품질은 감귤 재배 사상 최고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20일 현재 열매의 크기는 옆직경(횡경) 41.5㎜수준으로 지난해 39.3㎜보다 2.2㎜가 컸졌다. 하지만 2011년 42.1㎜보다는 다소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산 감귤 생산량은 1차 조사결과 53만2000톤 내외보다 2000톤 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
▲ '서귀포 의료원 발전을 기원하는 서귀포관내 단체장'이 29일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서귀포시 지역 일부 자생·관변 단체장들이 오경생 서귀포의료원장의 연임을 지지하고 나섰다. 오경생 원장의 첫 번째 임기 만료일에 나온 성명이다. ‘서귀포 의료원 발전을 기원하는 서귀포관내 단체장’이라는 이름의 그룹은 29일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성명을 통해 “오경생 서귀포의료원장 연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0년 서귀포의료원의 경영현실은 참으로 암울 했었다”며 “취임 3년만에 서귀포의료원의 획기적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오경생 원장의 노고는 반드시 적정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쉽게 회생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서귀포의료원은 오 원장 취임과 더불어 도와 도의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의료진,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어우러져 의료장비를 현대화했다”며 “우수한 의료진을 확보하고 병원건물이 착공됐다. 불친절하다는 직원들의 마음까지 긍정적으로 되돌려 놓아 생기 있는 병원으로 탈바꿈시켰다”고
▲ 곶자왈 상록활엽수림 제주의 천연원시림 지대인 '곶자왈'이 ‘탄소저장고’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주의 깨끗한 대기환경이 곶자왈 덕이라는 분석이다. 29일 제주웰컴센터에서 김우남 국회의원, 국립산림과학원, 곶자왈공유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곶자왈의 생태와 문화, 그리고 미래가치’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날 국립산림과학원 최형순 박사는 ‘곶자왈의 생태계와 자원’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최 박사는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곶자왈연구팀, 공주대 이영진 교수팀이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선흘, 저지, 청수곶자왈지역 260ha의 산림을 대상으로 탄소저장상황을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발표했다. ▲ 곶자왈 종가시나무림 ▲ 곶자왈 곰솔림 조사 결과 곶자왈에 주로 형성돼 있는 종가시나무 숲의 지상부 탄소저장량은 평균 87,19톤/ha이며 침엽수림(곰솔)은 125.97톤/ha로 추정됐다. 이는 육지부의 신갈나무 숲, 굴참나무 숲, 소나무 숲의 탄소저장량의 1.4∼2배에 해당한다고 최 박사는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신갈나무림 지상부 탄소저장량은 48.9~60.5톤/ha, 굴참나무는 57.5~62.5톤/ha
▲ 김경택 전 JDC이사장 김경택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경택 전 이사장 측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 달 4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김 전 이사장은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계층 간, 지역 간 갈등을 해소하는 도민 대화합을 위해 나서겠다는 뜻을 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중 FTA와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현안을 타개해 나가기 위한 ‘경제 도지사론’도 내세워 ‘창조 제주’라는 미래 제주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김 전 이사장은 지난 2006년 민선 4기 제주지사 선거 예비후보로 출마, 당시 열린우리당 제주지사 경선에서 진철훈 전 JDC이사장에게 밀려 본선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지난 2010년 민선 5기 제주지사 선거에선 새누리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지만 경선에서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에게 밀렸다.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과연 본선무대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김 전 이사장은 오현고와 고려대 농학과를 나와 미국 오하이오 주
제주지역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 전국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는 것과는 반대 현상이다. 게다가 농가의 소득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농가의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의 ‘최근 5년간 제주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농가는 3만8208가구다. 이는 2011년 3만8497명보다 줄었다. 하지만 2008년 3만4645명보다 10.3% 늘어났다. 전국적으로는 2008년 이후 5% 감소한 것과는 크게 대비된다. 농가인구는 11만3298명으로 2010년 11만4539명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2008년 10만2192명보다 10.9% 증가했다. 농가인구도 전국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농가인구는 291만1540명으로 2008년 318만6753명에 비해 8.6% 감소했다. 이처럼 농가인구가 늘어난 것은 전원생활 추세를 비롯한 제주영어교육도시 건설 등에 따른 농촌 인구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제주지역 농가 경영주의 고령화율은 다소 감소했지만 최근에는 고령화가 크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고령화율은 37.9%였다. 2008년 38.6%에 비해 0.7%
▲ 제주도선거구획정위원회가 29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교육의원 존폐 문제 등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제주도교육청의 정치적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제주도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제주도교육청에 교육의원 폐지와 관련 정치적 결단을 촉구했다. 교육의원 폐지로 줄어드는 5명의 의원을 독립선거구로 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정부가 교육의원 제도를 폐지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 것으로 알려져 도의원 정수가 줄어들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선거구획정위원회(위원장 김승석)는 지난 27일 6차 회의 결과를 토대로 29일 논의 결과에 대해 브리핑을 했다. 위원회는 “위원회 차원에서 도지사, 의장, 교육감에 교육의원 존폐 문제 등을 포함한 선거제도 개편방향에 대한 의견을 요청했지만 여전히 뚜렷한 의견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우근민 지사의 공약이기도 했던 우도·추자도 선거구 독립방안에 대한 해법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교육자치제도를 운용하고 있는 교육청, 특별자치제도를 운용하는 제주도는 사회적 쟁점인 교육의원 존례문제 등 선거제도 개편에 대해 책임있는 논의
▲ 쯔쯔가무시증 매개체(털진드기 유충) 벌초시기를 맞아 쯔쯔가무시증 감영과 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 주의보가 내렸다. 제주도는 가을철(9~12월) 대표적 발열성 질환인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쯔쯔가무시증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 도내에서 7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2011년 대비 27% 증가한 것이다. 올해도 이달 현재 3명의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발생했다. 제3군 법정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은 주로 풀이나 관목숲, 들쥐, 집쥐, 족제비 등에 기생하는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감염된다. 주로 풀베기, 밭농사, 과수작업 등 야외활동이 많은 60대 이상 노인들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감염초기에는 야외활동 후 발열, 오한,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를 보인다. 또 피부발진 등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폐렴, 뇌수막염 등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쯔쯔가무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드기나, 설치류의 배설물에 접촉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풀숲에 함부로 앉거나 눕지 말고 작업 시에는 긴팔과 긴소매, 양말을 착용해야 한다. 또 야외활동 후에는 샤워나 목욕을 하고 작업복, 속옷 등은 세탁해야 한다. 제주도는 “풀
▲ 고충석 전 제주대 총장이 고별강연을 하고 있다. 고충석 전 제주대 총장이 “앞으로 어떤 타이어를 갈아 끼울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명예 퇴임 후 목표를 아직 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의 심정을 조선시대 시조로 대신했다. 고충석 전 총장이 28일 오후 3시 제주대 사회과학대학 중강당에서 고충석 전 총장의 ‘나의 행정학 그리고 제주의 미래’를 주제로 고별강연 및 퇴임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고 전 총장의 아내인 강문정 한라대 간호학과 교수를 비롯해 김우남 국회의원, 김태석 도의원, 허향진 제주대 총장, 고추월 월자포장 대표, 김세민 우도면민회장, 양윤석 연세대 동문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성준 행정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고 전 총장의 지금까지의 삶을 담은 영상 상영, 양영철 교수(준비위원장)의 송별사, 퇴임 기념 논문집 전달, 김우남 국회의원의 축사, 고별강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고 전 총장은 고별강연에서 “고충석의 이론이라고 내세울 만한 행정학은 없다”면서도 자신의 행정학에 대해 설파했다. 그는 “행정의 역사는 인류의 공동체와 시작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