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전 청와대 대통령실장은 제주 해군기지와 관련, 공사 중단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임 전 청와대 실장은 25일 오후 제주시 노형동 관광대학교 평생교육원 3층에서 제주지역 언론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 “중단이냐 아니냐가 이슈가 되면 또 다른 갈등이 생길 수 있다”며 “갈등을 푸는 방법이 무엇인가 좀 더 얘기를 나눠야 하고, 구태정치를 넘어 주민들의 의견을 열린 마음에서 듣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장 시절에 강정마을 문제가 굉장히 뜨거운 이슈였는데 한쪽에서는 국책사업인데 왜 지지부진 하냐, 또 다른 쪽에서는 정부에서 국책사업이 제대로 진행되도록 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을 보였다”며 “통상적으로 국책사업이 시작되면 주민들의 입장을 정리하고 공사 진행하면서 수습되는 게 일반적이다”고 설명했다. 임 전 실장은 “그러나 강정마을은 주민들이 오랜 시간 동안 반대하는 상황이 지속돼 개인적으로 이 문제에 특별한 사정이 있을 것 같아서 방문하게 됐다”고 제주 방문 이유에 대해 언급한 뒤 “제주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 겸 재외제주특별자치도민협회 총연합회장이 25일 제주대학교 개교 60주년 기념식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장학기금 1억원을 허향진 총장에게 전달했다. 제주대는 강 회장이 쾌척한 1억원의 발전기금으로 ‘블랙야크 장학기금’을 조성, 우수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예래동 출신인 강 회장은 “제주대가 지역사회 및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으며, 이에 허 총장은 “강 회장이 바라는 인재 양성 대학교 위상 정립에 소홀함이 없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대학교는 25일 개교 60주년 기념식을 갖고 '전국 20위권 명문대학으로 도약하자'고 다짐했다. 이날 오전 11시 아라뮤즈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허향진 총장은 “개교 60주년을 맞은 제주대학교는 일만 이천여 명의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공부하는 명실상부한 지역거점 국립대학으로 성장했다”면서 “그동안 대학 기관평가에서도 전 분야 인증과 함께 국립대학교 고객만족도 부문 2위 등 주요 분야에서 우수 교육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룩했다”고 자평했다. 허 총장은 이어 “지난 60년 동안 우리 대학교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선배들의 공적을 높이 기리면서 그 개척정신과 도전정신을 본받고, 가까운 장래에 전국 20위권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우근민 도지사를 비롯해 김태환 총동창회장, 서만철 전국 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장(공주대 총장)과 댄 존슨 미국 텍사스 A&M 커머스대학 총장 등이 참석해 개교 60주년을 축하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소방공무원 20명을 채용한다. 25일 제주도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제주도는 소방 분야 12명(남 12명), 구급 8명(남 6명, 여 2명) 등 모두 20명을 올해 선발할 예정이다. 필기시험(9월22일)을 시작으로 체력(10월25일), 신체검사(11월5일), 면접(11월22일) 등 4차례 시험이 순차적으로 실시되며, 최종 합격자는 면접시험 합격자 중 필기 65%, 체력 25%, 면접 10%의 비율을 합산한 성적을 토대로 선발한다. 시험 접수기간은 오는 7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이며, 원서접수는 인터넷원서접수센터(http://local.gosi.go.kr)을 통해서 가능하다. 소방정책과 고정훈 담당자는 “올해부터는 시험과목과 합격자 결정 방법 등 소방공무원 채용시험 관련 규정이 개정되는 만큼 수험생은 공고 내용을 정확히 파악해 응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의 소방정책과 710-3514
제주 서부경찰서는 25일 환자들의 진료비 1억여원을 가로챈 제주시내 모 종합병원 직원 김모씨(49)를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2010년 1월부터 올해 초까지 2년 여 동안 원무과에 근무하며 환자들 및 보호자가 결제한 진료비 1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씨가 카드로 결제할 경우 승인 취소, 현금은 컴퓨터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빼돌린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최근 병원측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현재 김 씨를 상대로 횡령 금액 및 사용처에 대해 수사 중이다. 반면 김 씨는 횡령 혐의를 인정했으며, 조만간 변제하겠다고 병원측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5일 최고 연이율 670%의 이자를 받으며 무등록 대부업을 한 김모씨(37)를 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직원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A씨 등 125명에게 모두 10억 상당을 빌려 주며 수수료 3~10%를 제하는 등 최고 연 670%에 해당하는 이자 2억 5000여 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대부업은 이자제한법에 따라 최고 연이자 39%(300만원을 100일 동안 빌릴 경우 3만 2000원 초과시 불법)를 초과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대구에서 제주로 원정 온 불법 대부업자인 김 씨는 제주시 연동 주변 주택가 및 유흥가 주변에 ‘절대비밀보장 맞춤대출, 하루 300원 이자’라는 허위광고 전단지 수십만 장을 살포한 뒤 높은 이자율을 받아 챙겨온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또 50여 명에게 5억여원을 빌려주고 수수료 등으로 2억원 상당을 받아 챙긴 정모씨(26)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 수사 중이다. 강동필 수사2계장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신고 접수된 무등록 대부업
25일 오전 9시 5분께 제주시 이도동 동부경찰서 후문 부근 사거리에서 임산부가 탑승한 택시와 트럭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 오른쪽 앞 범퍼 부분이 파손됐으며 운전자 윤모씨(43)의 이마가 찢겨졌다. 택시 뒷좌석에 탑승했던 임신 9개월의 이모씨(27)는 119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씨는 산부인과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검사를 받았으나 다행히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택시 운전자 윤 씨와 트럭 운전자 김모씨(44)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1962년 제주대학교 본관 거점 국립대로 성장한 제주대학교가 27일로 개교 60주년을 맞는다. 1951년 제주대학원(濟州大學園) 시절을 거쳐 이듬해 5월 도립 제주초급대학으로 인가를 받아 설립된 제주대학교는 개교 10년 만인 1962년에서야 비로소 국립대로 이관됐다. 현재의 ‘아라 캠퍼스’도 26년 동안 ‘용담 캠퍼스’ 시대를 마감하고서야 이뤄졌다. 개교 당시 4개과(법과, 국문과, 영문과, 축산과)에 학생 58명, 교수 7명에 불과했던 제주대학교는 현재 12개 단과대학과 9개 대학원에 이르며 재학생만 1만명이 넘는 제주도의 명실상부한 인재의 요람으로 우뚝 섰다. 1967년 제주대학교 캠퍼스 모습 제주대학교는 ‘올해 꿈을 키운 60년, 빛이 되어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개교 60주년 기념 사업 추진위원회가 주축이 돼 다양한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3월 제주도 광역경제선도산업 발전을 위한 제주형 수자원의 이용과 경제적 가치평가 심포지엄을 개최했으며, 4월에는 제주대학교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한.중 교육기관 심포지움을 열었다. 개교 기념일이 있는 5월에는 국제자유도시 추진도시 초청 국제학술 세
제주해군기지 반대측은 24일 “도민 위한 민군복합이 아닌 미국 해군기지 건설에 앞장서는 우근민 도지사는 퇴진하라”고 성토했다. 강정마을회와 군사기지 범도민대책위원회, 강정 지킴이는 이날 오후 3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도의 안위와 주민의 권리를 내팽개친 도지사는 필요 없다”며 “우리는 앞으로 대도민 대강정주민 사기극을 벌인 도지사에 책임을 묻는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23일 오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사중지 명령을 내릴 이유가 없다는 밝힌 우 지사의 발언을 언급하며 “결국 청문절차 이후 지체 없이 내렸어야 할 공사중지 명령을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며 하겠다는 핑계를 대며 시간만 질질 끌었다”고 우 지사를 비난했다. 이어 “그 사이 해군은 구럼비를 발파하며 공사를 강행했고 수많은 주민과 활동가들이 구속과 연행을 당했다. 최근에는 매번 천배씩 절을 하며 마지막까지 기대를 걸었으나 결과는 가슴에 피멍만 쌓였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우 지사의 결단을 촉구하는 의지의 상징인 도청 앞 농성과 천배 기도를 정리하
제주 추자도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다 실종된 80대 해녀에 대한 수색작업이 엿새째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생사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8일 낮 12시께 추자면 횡간도 해상에서 김모(82) 할머니가 해산물 채취에 나섰다 실종됐지만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신고 접수 직후 해경 경비함정 3척과 헬기, 관공선, 민간자율구조선, 주민 등이 총동원돼 횡간도 해안가 등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24일 오후까지도 김 할머니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하루 빨리 찾았으면 하는 마음 뿐이다"고 말했다. 실종된 김 할머니는 키 160cm의 마른 체격에 검은색 잠수복을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익(67) 전 재일본관동제주특별자치도 도민협회장은 24일 대학발전기금 1억원과 500만원 상당의 도서를 허향진 제주대학교 총장에게 전달했다. 이 기금은 재일제주인센터 운영기금으로 사용되며 도서는 재일제주인의 '삶과 미래' 교육·연구 등 자료로 활용된다. 오 전 회장은 2006년에도 100만엔(당시 한화 8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1억 1300만원을 발전기금으로 쾌척했다. 재일제주인 2세인 오 전 회장은 2009년 '김만덕 나눔쌀' 모으기 500섬 기부,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일본지역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재일본동경상공회의소 회장, 재외제주특별자치도민회총연합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주식회사 미하마의 대표이사로 있다. 오 전 회장은 제주대 개교 60주년 기념식과 재일제주인센터 개관식 행사에 참석한다.
▲ 지난 12일 급발진 사고를 당한 이모 씨가 현장을 찾아 보험회사 관계자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최근 제주에서 급발진 추정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사고 원인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급발진 사고 여부를 피해자가 입증해야 하는 등 급발진에 대한 대책은 전무해 애꿎은 피해를 입은 운전자는 속수무책이다. "비행기가 이륙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몸이 뒤로 젖혀 진거죠. 경험 해보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제주시 연동의 상가 뒷골목에서 이모(42)씨가 운전하던 현대 에쿠스가 갑자기 돌진한 건 지난 12일 새벽 2시 20분께. 이 씨는 50여m를 돌진한 그 순간만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하기만 하다. 당시 다행히 보행자가 없어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열흘 정도 지난 지금도 사고 당시만 생각하면 가슴을 쓸어내린다는 이 씨가 24일 오전 다시 현장을 찾았다. 이 씨는 “때마침 지나가던 사람이 없어 천만다행이었다”며 “굉음 때문에 주변에 있던 10여 명이 달려 나와 사고를 목격했다”고 말했다. 사고 주변 식당에 있었던 이승화씨는 “식사 도중 꽝~~하는 소리가 너무 커서 보게 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