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낮 12시 41분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 일출봉 인근 해상에서 물질을 하던 해녀 우모(77)씨가 의식을 잃고 물에 떠 있는 것을 동료 해녀들이 발견, 신고했다. 서귀포해양경비서에 따르면 우씨는 인근에 있는 레저보트에 구조된 후 119구급대원의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제주시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우씨는 이날 오전 9시 다른 해녀 54명과 바다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서는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정도성 판사는 9일 키우는 개가 행인을 물어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개 주인 오모(31)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조심'이라는 경고문을 붙이지 않았고 같은 사고가 한 달 간격으로 두 번이나 벌어졌는데도 개를 우리에 가두는 등 좀 더 주의 깊은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7일 오후 2시께 제주시에 있는 모 카페 뒤편에서 오씨가 기르는 벨기에산 맹견이 A(53 여)씨의 왼쪽 허벅지를 물었다. 또 같은해 10월15일 오후 2시께에는 같은 장소에서 개가 갑자기 개집에서 뛰쳐나와 B(65)씨의 오른쪽 허벅지를 물어 다치게 했다. 오씨는 개가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도록 개를 묶어 줄을 짧게 하거나 울타리에 가둬 키워야 하는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됐다. 오씨는 "개가 있는 건물 뒤편 진입 통로에 '진입금지'라는 경고문구를 붙였고 170㎝ 길이의 목줄로 개를 묶어 죄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메르스가 몰고 온 여파로 제주4.3백일장 시상식마저 취소됐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이문교)은 오는 13일 제주국제교육정보원에서 열기로 했던 ‘제16회 전국청소년문예공모 및 제1회 학생4.3문예백일장 시상식’을 취소한다고 8일 밝혔다. ‘제16회 전국청소년문예공모’는 지난 3월9일부터 4월30일까지 공모기간 동안 전국 200개 학교에서 965편의 작품이 응모돼 66편의 입상작이 결정됐다. 제주도교육청과 4.3평화재단이 지난달 17일 공동 주최한 ‘제1회 학생4·3문예백일장’에는 도내 575명의 초중고 학생이 참여, 95편의 입상작과 2명의 지도교사상 수상자가 결정됐다. 시상식 취소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을 막기 위한 예방 차원의 조치다. 재단 측은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과 관련 협의를 마쳤다. 시상식이 취소됨에 따라 상장과 부상은 각 학교에 직접 발송해 학교장 전수를 요청하고, 시상금은 개별 지급할 계획이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문의=4.3평화재단 기념사업팀(064-723-4306~7)
▲ 6월 3, 4일 전남 순천시에서 열린 '제20회 지역경제 활성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제주도의 '세계지질공원 핵심마을 활성화 사업'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제주 서귀포시의 '세계지질공원 핵심마을 활성화 사업'이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받았다. 서귀포시는 지난 3, 4일 전남 순천시에서 열린 제20회 지역경제 활성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세계지질공원 핵심마을 활성화 사업'이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행정자치부가 주최한 이 날 대회에서는 우수 자치단체 8곳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선정된 서귀포시의 사업시행 기관인 제주관광공사의 오창현 처장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활용한 융․복합 6차산업 마을 프로젝트'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했다. 제주관광의 기록적 호황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 소득체감이 낮음에 따라 관광성장의 열매를 지역으로 이전할 수 있는 지역밀착형 관광시스템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 오창현 제주관광공사 처장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활용한 융․복합 6차산업 마을 프로젝트'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마을주민․행정․공사가 공동체성을 형성해 ‘유네스코’라는 브랜드를 활
▲ 중동호흡기중후군 관련 브리핑 사진 제주도교육청은 최근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와 관련,위기 2단계인 '주의'를 발령한 가운데 대책본부를 편성해 철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교육청은 추후 감염 확진 학생이나 교직원이 발생하면 2차 감염 예방을 위한 휴교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상시 운영하는 감염병 대책반을 교육감을 본부장으로 하는 메르스 대책본부로 확대 편성해, 예방조치에 나서고 있다. 현재 '주의' 단계에서 추후,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인 ‘경계’ 단계로 격상되거나 ‘관심 ’단계로 하향될 경우 별도의 대책도 마련했다. 차후 감염 확진 학생 및 교직원이 발생하면 학교장과 보건국 등과 긴밀하게 협의해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하고 휴교를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교육청은 도내 모든 교육기관에 예방조치 등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 지난 2일 제주시,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물론 각급 학교, 학원, 교습소 등에 메르스 예방을 위한 일일 모니터링을 강화토록 했다. 유사 증상이 발견될 경우 즉시 방역당국과 교육청에 보고하고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도록 안내했다. 체온계, 마스크, 손소독
제주도는 외국인 관련 현황자료를 매분기별로 작성, 주기적으로 공표해 나갈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최근 3~4년간 외국인 투자와 관광객이 급증하고, 도내 거주 외국인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도민사회에서 외국인의 토지 및 숙박업 소유 등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련 현황에 대한 궁금증이 많이 발생했다. 도는 주기적으로 현황 자료를 공표해 나가는 과정에서 자료의 정밀도를 높여 나가고, 추가적으로 필요한 현황에 대해서는 관련 자료를 보강해 공표해 나갈 계획이다. 공표될 현황자료는 ▲토지 ▲건축물 ▲지방세납부 ▲관광숙박업 ▲일반여행업 ▲관광개발사업 ▲일반숙박시설현황 ▲음식점 ▲농지취득자격증명발급 ▲외국인투자 ▲부동산투자이민 등 총 11종이다. 범위는 지난 2011년부터 올해 1/4분기 자료로 일부는 별도로 한다. 작성기준은 매분기말로 지방세는 매년말 기준으로 작성한다. 도홈페이지 '도정소식→기타소식→외국인관련 현황자료실'에서 매분기말 다음달 15일 공표한다. 건축물은 매분기말 다음달 30일이다. 문의는 현황자료를 관리하는 소관부서별로 자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외국인 관련 현황들이 종합적으로 투명하게 공표됨으로써 그동안의 궁
▲ 3일 열린 도련초등학교 개교식 제주시 삼화택지개발지구 내 도련초등학교 개교식이 3일 열렸다. 행사에는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을 비롯해 부공남 교육위원 및 관내 초·중학교 교장, 교육청 담당자 등 교육계 인사와 지역 인사, 학부모, 재학생 등이 참석했다. 도련초는 본 행사에 앞서 학교 현판 제막식 및 개교 테이프커팅, 재학생들의 개교 축하 소망비행기 날리기, 학교소개 동영상 상영, 개교기념 학생작품 전시회 등을 마련했다. 개교식에서는 이석문 교육감의 축사와 재학생의 축시 발표, 음사랑 동아리의 축가 및 전교생의 교가 제창 등이 진행됐다. 행사는 개교 축하 떡 케이크 자르기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도련초는 삼화택지개발 지구내 부지 1만3237㎡에 262억 3696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9학급(완성 24학급) 규모로 문을 열었다. 학생 규모는 신입생 71명과 재학생 110명 등 181명이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 3일 열린 도련초등학교 개교식
제주지방경찰청은 불법 체류자 등에게 다른 사람 명의의 휴대전화 유심(USIM) 카드를 판 혐의로 중국인 귀화여성 김모(41·여)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18일~지난 4월14일까지 경상남도에서 지인들 이름의 유심카드를 개통한 뒤 중국 SNS 매체에 휴대전화번호를 판다고 광고해 불법체류자 등에게 개당 10만원을 받고 400여개를 판 혐의다. 유심카드란 일종의 모바일용 신분증이다. 경찰 조사 결과 주로 자신의 이름으로 휴대전화를 개통하지 못하는 중국인 불법체류자들이 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에는 이 불법 유심카드를 구매해 보이스피싱에 사용한 30대가 서울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다. 제주경찰은 "불법 유심카드는 대포폰을 이용한 다른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큰 만큼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제주시가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7일 한라수목원 야외공연장서 시민벼룩시장을 연다. 이번 시민벼룩시장에는 숲속의 작은 음악회, 백일장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곁들여진다. 재사용 가능한 중고물품의 판매 및 교환이 자유롭게 이뤄지고 이에 따른 기부금은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 사용된다. 재생용 목재를 이용한 우드아트 체험코너도 운영하며, 폐건전지 10개를 새 건전지 하나로 교환해 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참가자 전원에게 재활용 종이를 이용해 만든 연필을 증정하고 불우이웃돕기 성금 기부자에게는 재활용품 분리수거백을 무료로 나눠주는 등 증정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제주시와 제주시 나눔장터위원회는 시민벼룩시장과 환경나눔장터 운영을 통해 올해 시민들이 기부한 128만원, 나눔장터위원회의 재활용품 판매수익 48만원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기부금 607만원과 재활용품 판매 수익 5133만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행사를 통해 환경보호 및 자원재활용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웃사랑 실천에도 앞장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2015 광주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의 불을 밝혀줄 성화가 4일 성산일출봉에서 출발한다. 성화봉송은 오전 11시10분 성산항에 도착해 성산일출봉 주자봉송을 시작으로 차량으로 제주시 마리나 사거리까지 이동한 다음 도청에서 봉송 후 5일 제주대 캠퍼스내 주자봉송을 마치고 김포공항으로 떠나게 된다. 도는 이날 성산일출봉 입구에서 성화의 제주도착을 환영하고, 국내봉송 시작을 축하하는 문화행사로 물허벅공연·멜후리기 공연·해녀춤 등 제주문화를 알리는 전통공연을 할 예정이다. 도내 성화 봉송 길이는 13개구간 3Km로 주자 55명이 참여한다. 도는 성화봉송을 위해 지난 2월 홈페이지 온라인모집과 개별접수로 55명을 선정했다. 한편,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성화는 지난달 18일 프랑스 파리에서 채화된 성화와, 2일 광주 무등산국립공원에서 채화된 성화가 3일 광주시청에서 합화되어 장흥 노력항을 통해 4일 성산항으로 들어와 국내봉송을 시작하게 된다. 유니버시아드대회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주최하는 전세계 대학생들의 종합 스포츠 대회이면서 올림픽에 버금가는 대회다. 다음달 3~14일 광주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창조의 빛 미래의 빛&rsq
▲ 제주 중문해수욕장 제주도 해수욕장 11곳이 다음달 1일부터 8월31일까지 62일 동안 개장된다. 이 중 4곳은 다음달 18일부터 8월16일까지 야간에도 개장한다. 제주도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해수욕장 관리·운영계획을 확정해 3일 발표했다. 도에 따르면 올해 개장할 해수욕장은 제주시는 이호·함덕·삼양·김녕·협재·금능·곽지해수욕장 등 7곳이다. 서귀포시는 중문·화순·표선·신양해수욕장 등 4곳이다. 야간에 개장하는 해수욕장은 제주시 이호·함덕·협재·삼양해수욕장이다. 개장시간은 공휴일을 포함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야간은 매일 오후 9시까지다. 야간개장을 하지 않는 도내 지정 7개 해수욕장에서도 야간에 바다에 입수하는 것만 허용치 않는 것으로 자율음식점 이용이나 백사장 이용, 야영활동, 축제 등은 제한하지 않는다. 올해 이호·협재·금능해수욕장 등 3곳의 개장기간이 지난해에 비해 10일 줄어들었을 뿐 나머지의 개장기간은 지난해와 거의 같다. 해수욕장의 안전
불길한 일이 자꾸 생긴다는 이유로 유족의 동의 없이 분묘를 옮긴 사찰 총무에게 위자료 책임을 묻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제주지방법원 민사4단독 손혜정 판사는 2일 제주시 모 사찰 총무 A(44)씨를 상대로 남편의 묘를 허락 없이 이장했다며 B씨가 자녀들과 함께 제기한 피해보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B씨에게 200만원을, 자녀 두명에게는 각 100만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10일 A씨는 유족에게 사찰 안에 있는 무덤을 다른 곳에 옮겨 달라고 요청하며 2015년 이후 이장하고 경비도 사찰이 부담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A씨는 유족과 협의해 원하는 날짜에 이장한다는 약속을 깨고 같은 해 7월1일 오전 6시께 무덤을 몰래 옮겨버렸다. 이에 유족들은 "좋은 날을 택해 이장을 미뤄 달라고 요청했는데도 무단으로 다른 시기에 분묘를 옮겨 정신적 피해를 당했다"며 위자료 2000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법정에서 "분묘를 이장하기로 계약한 후 자꾸 불길한 일이 생겨 그 원인이 무덤에 있다고 생각해 약속보다 빨리 이장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앞서 지난해 11월6일 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