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12번째 항공기를 추가 도입해 국내선 공급석과 국제선 노선을 늘린다고 26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올해 4대의 항공기를 도입해 총 12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됐다. 이는 우리나라 LCC(Low Cost Carrier∙저비용항공사) 중에서는 가장 많은 기단규모다. 기종은 12대 모두 보잉737-800으로 동일기종이다.
제주항공은 추가 항공기 도입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3월 30일까지 3개월 동안 김포~제주, 부산~제주 등 국내선에서 총 156편, 공급석으로는 약 2만9000여석을 늘릴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10월28일부터 국내선 운항횟수를 기존 주 274회에서 주 338회로 늘린 바 있다.
또 국제선에서는 중국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의 부정기 노선 개척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이에 제주항공은 지난 8월 20일부터 이달 19일까지 3개월간 운항했던 제주~원저우(溫州) 노선을 내년 1월 4일부터 운항 재개하기로 확정했다. 이어 올 12월부터 연초 사이에 인천발 3개 노선, 제주발 3개 노선 등 중국 6개 도시에 신규취항을 계획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해는 해외 초대형 글로벌 LCC들의 한국시장 진출이 본격화 되어 우리의 하늘길을 지켜내기 위한 전략이 필요해졌다”며 “외국계 LCC에 대비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