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지감귤 최종 품질조사 결과 당도가 9.9°Bx로 조사되어 지금까지 최고의 당도를 기록했다.
제주도농업기술원과 노지감귤 관측조사위원회(위원장 고성보)는 올해 산 노지감귤 품질조사결과 당도 9.9°Bx, 산함량 1.21%, 당산비 8.2로 조사되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8일부터 농업기술원 조사공무원 112명과 조사보조요원 224명 등 336명이 도내 402개소에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나무당 열매수는 지난 8월 860개보다 33개 감소한 827개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후기 비대율이 8월 예측치 보다 높아 생산량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선과규격별 열매분포는 2~8번과가 76.2%를 점유해 평년 78.0%보다 1.8%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품과인 0~1번과 비율은 19.1%, 9~10번규격 4.7%로 조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년 0~1번과 비율 7.1%보다 12% 많은 수치다. 또 9~10번과는 평년 14.9%보다 10.2% 적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대체적으로 열매 크기가 평년보다 5.4mm 작았다.
열매의 결점과 비율은 15.5%로 평년 22.8%보다 7.3%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중 유통이 어려울 정도의 중 결점과는 3.8%로 평년 4.7%보다 0.9%줄었다.
특히, 소비자의 기호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맛, 즉 평균 당도는 9.9°Bx로 10개년 평년 당도 9.6°Bx보다 0.3°Bx 높았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당도보다도 0.5°Bx가 높은 수치로 지금까지 조사치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함량은 1.21%로 평년 1.10% 보다 약간 높은(0.04%)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산함량이 감소하는 시기인 9월에 가뭄으로 인해 감산이 다소 늦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고성보 관측조사위원장은 “최근 잦은 강우 등으로 인하여 산 함량이 감소해 당산비가 높아지고 있다”며 “감귤을 나무에서 충분히 완숙 시킨 후 상품과 위주로 선별 수확해 출하할 수 있도록 농가에 당부했다.
한편 노지감귤 최종 생산예상량은 56만4천 톤으로 2차 조사 결과 56만 톤보다 4천 톤이 많은 량으로 예상됐다.
농업기술원은 저장할 감귤은 반드시 수확 전 저장 병 방제 약제를 살포한 후 수확하고 3~5%정도 예비 건조를 시킨 후 저장할 수 있도록 현장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