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림항 외항에서 입·출항하던 어선들이 충돌하면서 선박 1척이 전복되고 선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밤 8시8분께 한림항 외항에서 부산선적 저인망어선 101우일호(135톤)와 조업을 마치고 입항하던 부산선적 선망어선 111득명호(81톤)가 충동하면서 111득명호가 전복됐다.
또, 침몰된 득명호의 어로장 이모씨(57)가 사망했다.
그러나 다행히 득명호 선원 21명은 자력으로 탈출해 무사했으며, 우일호 선원 12명도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한림항을 나가던 우일호가 항으로 들어오던 득명호 선미 좌현부분을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이로 인해 득명호가 뒤집혔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파공이 생겨 침수로 인한 전복인지는 인양해 봐야 확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제주해경은 300톤급 경비함정을 급파해 선원들을 구조했으며, 득명호에 적재된 경우 1만6000ℓ로 인한 해양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오일펜스를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