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웰컴센터를 방문해 제주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 분과위원장 등 관광업계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관광인들은 "기존공항 대폭확장을 포함한 제주 신공항 건설을 공약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제주공항 포화시기가 정부예측보다 6년 빠른 2019년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제주공항 이용객도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내세웠다.
"제주 신공항 건설을 위해서는 기획재정부가 삭감한 공항개발조사비 10억 원이 국회에서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섬이라는 특수성때문에 제주는 항공이 절대적인 교통수단"이라며 "공항건설과 관련한 내용을 공약에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신공항을 건설할지, 기존공항을 확장할지는 도민 의견수렴과 전문가 진단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제주특별법에 명시된 관광객 부가가치세 환급제도가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제주를 찾은 관광객에게 세금을 돌려주는 부가가치세 환급제도는 제주특별법에 명시됐지만 정부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미루면서 1년 넘게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
박 후보는 1차 산업과 3차 산업을 연계하는 제주관광 비즈니스 커뮤니티 센터 건립 건의에 대해서도 "좋은 아이디어"라며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관광산업이 미래의 신성장 동력"이라며 "제주를 명실공히 세계에 빛나는 관광명소로 만들어야 한다는 게 자신의 꿈"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단순히 관광객 숫자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제주 지역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게 체계적인 인프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