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농업인 단체들이 8일 '한중 FTA 중단 제주도 1차산업 생산자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제주도 농업인단체협의회 등 도내 44개 단체는 이날 오전 제주시 농어업인회관 앞에서 비대위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과의 FTA로 국내 농수산업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제주 1차산업은 사형선고를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나라와 가깝고, 생산 규모화를 통해 원가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는 중국과의 FTA는 농어업과 대다수 중소기업의 피해를 전제로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한중 FTA 추진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 이들은 오는 22일 농어업인 1만명 총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며, 이날 건의문을 채택해 각 정당과 정부부처에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