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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UCN, 강정마을 방문…제주해군기지 의견청취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 참석한 외국인 참가자들이 해군기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서귀포시 강정마을을 찾았다.

 

WCC에서 제주 해군기지 건설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이사 등 WCC 참가자 50여명은 11일 오후 강정마을의례회관을 찾아 마을주민을 비롯해 해군기지 반대 활동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다이아나 샌디(Diana Shand) IUCN 부총재와 IUCN 소속 전문의원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은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강정마을은 서귀포시민 70%에게 식수를 제공하는 마을"이라고 강정을 소개했다.

 

강 회장은 "강정에 건설되고 있는 해군기지로 인해 마을 친구가 적이 되고 마을 공동체가 갈라졌다"며 "국민들이 행복해야 진정한 국책사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영배 IUCN 한국위원장은 "IUCN 본부로부터 강정마을 주민들과 만나 입장을 듣고 오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IUCN 부총재를 비롯해 지역이사, 전문위원장 등과 함께 강정마을을 찾았다"고 간담회 배경을 밝혔다.

 

서영배 위원장은 이어 "IUCN은 회원으로 구성된 단체"라며 "각 회원의 갖고 있는 의사가 아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강정을 방문한 IUCN 이사진과 WCC 참가자는 제주해군기지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강정마을에 대한 문제점과 환경파괴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영웅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강정마을 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은 선택이 아닌 의무"라며 "한국정부가 (강정마을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놓고 주민들 동의도 없이 비민주적 절차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권일 군사기지반대대책위원장은 "강정에 건설되고 있는 해군기지가 입출항 항로법선 77도에서 30도로 조정됐다"며 "생물권보전 지역 중 핵심지역을 가로지르는 항로가 됐다"고 설명했다.

 

고 위원장은 이어 "해군기지는 해군의 주장과 달리 105m가 넘는 항공모함을 물론 그 두 배가 되는 크루즈선은 이 항로로 들어올 수 없다"며 "해군이 설계한 항로로 선박이 들어온다면 생물권보전지역은 파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UCN 회원이자 네덜란드 인권변호사인 안넬리스 헨스타(annelies henstra)는 "환경과 같이 살아가려는 것은 기본적 인권"이라며 "강정주민들의 결의안이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강정의 싸움이 용기 있고 감명스럽다"며 "이런 분들이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IUCN 부총재인 다이아나 샌디는 "해군기지가 환경을 파괴한다는 주장에 대해 과학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IUCN 이사진과 산하 위원회 위원장 등 회원 50여 명은 이날 오후 의례회관에서 주민과 활동가들로부터 해군기지 문제점과 환경파괴에 대한 의견을 들은 뒤 현장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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